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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에 해당되는 글 123건

  1. 2010.12.18 오페라/발레 데이타 베이스 (개인용) 5
  2. 2010.12.17 정원영 - 겨울
  3. 2010.11.22 [Met Opera] Il Trovatore
  4. 2010.11.19 Iphigenie auf Tauris - Gran Teatre de Liceu (9/7/2010)
  5. 2010.11.16 [Met Opera] Così fan tutte 2
  6. 2010.11.14 JYJ NY 쇼케이스 - 11/12/10 (Fri) 8
  7. 2010.11.07 [Met Opera] Don Pasquale 2
  8. 2010.10.31 [Met Opera] La Bohème 8
  9. 2010.10.17 [Gallery Exhibition]From Darkness To A Dream-Bruce Springsteen
  10. 2010.10.14 [Met Opera] Les Contes d’Hoffmann-호프만 이야기 2
  11. 2010.10.03 NYCB - Chconne 외 세 프로그램 (10/1/2010 Fri.)
  12. 2010.10.01 [Met Opera] 리골레토 (Rigoletto)
  13. 2010.09.29 Billy Elliot the Musical - 9/23/2010
  14. 2010.09.28 NYCB - Grazioso, Duo Concertant, Estancia, Danses Concertant 2
  15. 2010.09.20 NYCB - OPENING NIGHT (9/14/2010) 2
  16. 2010.08.22 Mostly Mostly Mozart Festival III - Joshua Bell 4
  17. 2010.08.16 공연 Archieves
  18. 2010.08.08 Mostly Mostly Mozart Festival 콘서트 후기 i, II 4
  19. 2010.07.10 ABT 발레 - Romeo and Juliet 2
  20. 2010.05.03 [Met Opera] 카르멘 ( Carmen)
  21. 2010.04.20 oVo – Cirque Du Soleil
  22. 2010.03.16 Galary show at Clover's Fine Arts, Boerum Hill in Brooklyn, NY 4
  23. 2010.03.15 [Met Opera] National Council Audition - 3/14/10 Sun
  24. 2010.03.08 Aaron Zimmer band @ Arlene's Grocery
  25. 2010.02.05 [Met Opera] Simon Boccanegra 2
  26. 2010.01.17 [Met Opera] Turandot
  27. 2010.01.16 [앨범] 루시드 폴 - 문수의 비밀
  28. 2010.01.10 MOMA - 1/8/10 6
  29. 2009.12.20 [Met Opera] Hansel and Gretel 4
  30. 2009.12.12 [공연] Bebel Gilberto / Raphael Saadiq 2
출연했던 배우들 찾아서 정리.

장영온이랑 몇 년 전에 본 게 누가 나왔냐 말았냐 하면서 하도 설왕설래 말이 많아서 날짜 추적되는 건 다 찾아보았다. (블로그 포스팅/플래너 이용)
나도 모르는 새에 유명한 오페라 가수들 엄청 봤구나~ ㅋㅋㅋ
더 찾을수 있나 뒤져봐야지.




발레  

6/9/2006 - Cinder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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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 - 겨울

공연/전시/음악/음반 2010. 12. 17. 14:22 Posted by gardenia
요즘 완전히 빠져서 듣고 있는 곡.  제목대로 겨울에 너무 잘 어울린다.
듣고 있으면 가슴이 저려. ㅜ.ㅜ



  *) 영화는 유명한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가 처음으로 감독을 한 작품 카페느와르인데 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신하균 씨가 오랫만에 멋지게 나와서 좋다.  
그런데 그새 얼굴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시네. ㅜ.ㅜ

[Met Opera] Il Trovatore

공연/전시/오페라 2010. 11. 22. 01:30 Posted by gardenia
Friday, November 19, 2010, 8:00 pm - 10:45 pm




CAST

ConductorMarco Armiliato
LeonoraPatricia Racette
AzucenaMarianne Cornetti
Manrico: Alfred Kim
di LunaŽeljko Lucic
FerrandoAlexander Tsymbalyuk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David McVicar 
Set Designer: Charles Edwards 
Costume Designer: Brigitte Reiffenstuel 
Lighting Designed by: Jennifer Tipton
Choreographer: Leah Hausman 


웨이팅리스트에 당첨되어 나의 오페라파트너 장영온과 둘이서 단촐하게 본 오페라. 
사실 요즘 어쩌다보니 거의 매주 봐서 좀 지치는 중이였는데 다시 활력을 불러일으킬만큼 최고였다! T^T

우선 좌석이 이층 사이드 파르티에였는데 너무 좋았다!
사이드라 한면이 보이지 않았지만 감상하는데 전혀 지장 없었고, 오케스트라도 한눈에 보이고 무대도 가까워 배우들의 생목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훨씬 좋았다.
발레 볼때도 느꼈지만 오케스트라보다 약간 위에서 보는 2층이 제일 명당자리인듯. 하지만 싼 표로 오케스트라석을 보는 것만도 감지덕지인지라 전혀 불평은 없다. 가장 비싼 2층의 중간석 (400불 이상)에 앉아볼 날은 없겠지? ^^;

확실히 2층은 스페셜해서 화장실도 파우더룸이 좀 더 고급스럽고, 귀부인들의 치장이 오케스트라석 귀부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근사하게 차리고 오셨다. 장영온은 카페트마저 더 푹신한것 같다 하고, 나는 남의 눈에 우리는 주인어른한테 공짜 표 얻어서 온 가정부처럼 보이겠다 하면서 다음에는 옷 좀 잘 차려입고오자했다. ㅋㅋ


내용은 역시나 막장드라마. 
루나 백작은 레오노라를 사랑하는데 레오노라는 집시출신인 음유시인 만리코를 사랑한다. 만리코는 알고 보면 어릴때 집시에게 납치된 루나백작의 친동생. 결국 레오노라는 만리코와 결혼하지만 만리코는 백작의 병사들과 싸우다가 체포된다. 레오노라는 백작에게 만리코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그에게 돌아가겠다고 하고는 자결하려고 독약을 먹는다. 백작은 만리코를 죽이고, 만리코가 죽자마자 만리코를 납치해 아들로 키운 집시 아즈체나가 만리코는 너의 친동생이라고 하며 끝.
오페라 보면 볼수록 남자들 진짜 찌질하다. 레오노라가 얼른 도망치라고 만리코를 풀어주는데 이넘은 일단 같이 잡혀온 자기 엄마(아즈체나)나 챙기지 거기서 레오노라가 자기를 배반했다고 앞뒤가리지 않고 피를 토하며 원망함. 저 찌질한 놈이라는 말이 절로... ㅋㅋㅋ


이번 공연은 배우들이 너무 좋았다. 특히나 두 여인들. 레오노라 역의 패트리샤 라세트와 아즈체나 역의 매리언 코네티! 라세티는 바이브레이션이 엄청난 스타일의 소프라노고 메조 코네티는 성량이 엄청나게 크고 음역대도 메조치고 진짜 크심. 두 분 다 너무 잘해서 반했다.
그리고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던 한국인 테너 알프레드 김 님. 사전 정보 없이 갔는데 목소리는 그리골로와 같은 스타일의 미성의 테너이고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다만 2막에서 성량이 좀 딸리는 느낌이랄까? 목소리가 일막만큼 나오지 않은 것 같았다는 개인적인 느낌이다. 아니면 2막에서 코네티님이 폭발적인 가창력을 드러내셔서 그것에 묻혀서 조금 죽어보이는 느낌이었을까? ^^
하지만 멧에서 성공적인 데뷰를 하신 건 확실하신듯. 멋진 공연이었다. 
루나 백작역의 Željko Lucic님도 유명한 분이신지 브라보와 박수가 많이 나왔지만 나 같은 경우는 바리톤에 잘 꽂히지 않고 감상법도 잘 몰라서 멀뚱~. 같이 간 장영온은 너무 잘한다고 감탄. ㅎㅎ
 

열심히 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리골로의 CD중 이 오페라에 나오는 두 곡을 수백번을 돌려 들었는데 친근한 음악 나오는게 좋은 건 아닌것 같다.  라이브로 듣는 게 좋지만 음향 잘 갖춰놓고 최상의 상태를 녹음하는 음반과 같을수는 없다. 음반상태를 기준으로 비교하며 듣게 되니 마음이 조마조마. 


매주 줄도 안서고 고급오페라를 봐서 즐겁긴 하지만....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섞는줄도 모른다고... 요즘 너무 아무 생각없이 노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 ㅠ,ㅠ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무대와 오케스트라석. 사진보다 시야가 더 트였다.

커튼콜 때. 무대는 전체적으로 단촐한 편임. 별로 볼거리는 없음. ^^




*아래는 멧의 감독 Levine 님이 지휘하는 멧의 실황중 Anvil Chorus (대장간의 합창)인데 무대는 다르다. 이번 게 새 프로덕션인가보다. 이번 게 훨씬 좋았음. 훌렁벗고 몸에 기름칠한 미스터코리아 느낌의 아저씨도 몇 명. ㅋㅋ





*아래는 직캠이라서 음향은 안좋지만 알프레드 김이 나와서 링크해 봄. "Di Quella Pira" (저 타오르는 불꽃)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이다.   



늘 느끼는 거지만 오페라와 인도 드라마는 대사가 정말 시적이고 좋다. ^^ 
투란도트와 함께 오페라 생초보에게 추천할 레파토리 하나 더 생김.

Christoph Willibald Gluck

OPERA AND DANCE

Tanztheater Wuppertal Pina Bausch

Four-act opera. Libretto by François Guillard.
Music by Christoph Willibald Gluck. First performed on 18 May 1779 at the Académie de Musique in Paris. New German version first performed on 23 October 1781 at the Burgtheater in Vienna. First performance of the Viennese version at the Gran Teatre del Liceu.

The second version of Iphigenie auf Tauris, of which this will be the first performance in Spain, signalled the end of Gluck's Parisian period (1773-1779), during which the famous clash between Italian opera (Piccini) and French or 'reformed' opera (Gluck himself) had taken place. It is considered one of his most perfect and brilliant operas, with a seamless blend of music and drama that makes it extraordinarily expressive. The production to be staged at the Liceu is by the great choreographer Pina Bausch.

Conductor: Jan Michael Horstmann
Stage director: Pina Bausch
Scenery and costumes: Pina Bausch i Jürgen Dreier
Production: Tanztheater Wuppertal

Danielle Halbwachs - Soprano
Norbert Ernst 
Markus Eiche
Gerd Grochowski
Cécile van de Sant

Orquestra Simfònica Julià Carbonell de les Terres de Lleida 



진짜 잊어버릴것 같아서 간단히 기록.

여행기간 중 딱 이 오페라만 하기에 예약을 하면서 가기전에 이리저리 바빠서 사전에 미리 공부는 커녕, 내용조차 제대로 모르고 갔다. 

일단 공연 자체는 아주 좋았다. 위의 홈피에서 가져온 소개글에  'Opera and Dance'라고 쓰인 것을 봐도 알수 있듯이 오페라 가수들은 무대 옆의 박스에서 노래를 부르고 무대는 댄서들이 나와서 반 연극, 반 댄스인 퍼포먼스를 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스타일이라 새롭기도 하고 안무라던가 춤도 아름답고 신비로워서 나름 아주 마음에 드는 구성과 무대였다. 아르누보의 선두주자인 바르셀로나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면서 감탄. ^^ 
오페라 경우도 가수들도 전체적으로 다 잘 부르고 음악도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극장의 제반 시설. ㅠㅠ

제일 처음 낭패한 게 프로그램을 파는데 영어는 없다는 거였다.  스패니쉬와 까딸로냐 판만 팔았다.  작은 브로셔조차도 영어브로셔는 전혀 없고.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당연히 있겠지라고 기대한 서브타이틀도 없었다. ㅜ.ㅜ
내가 가본 오페라 극장이라곤 멧 밖에 없어서 모든 오페라 극장은 다 자막판인가 그것이 붙어 있는줄 알았는데 없어서 또 좌절. 결국 극 전반적으로 내용을 거의 모르고 봤다.  시작하기 전에 옆자리의 본토아가씨에게 줄거리를 물었더니 너무 악센트가 심한 영어로 설명을 해줘서 반도 못알아들어서 들으나 마나했고... ㅠㅠ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좌석의 구조였다.
글룩의 오페라도 처음이고, 컨디션이 어떨지 몰라서 일단 가는데 의의를 두고 제일 꼭대기층인 오층을 예약했는데 여기 극장이 보기에만 멋있지 너무 안 좋은게 오층에서 무대를 보려면 의자에 반쯤 걸터앉아 몸을 쭉 빼지 않는 이상 무대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였다. 그냥 앉아 있으면 천장밖에 보이지 않는다능.
그런데 젤 싼 5층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층들을 살펴보니 (오페라는 안 보고 ^^;) 3층부터 그렇더라. 3층의 관객들부터 다들 몸을 쑥 빼서 보고 있었다. 새로 레노베이션까지 한 걸로 아는데 극장이라면 제일 먼저 관객의 시선을 고려해야하는것 아닌가 싶다. 더구나 긴 오페라 공연에 좌석이 불편하면 듀금이지. ㅠㅠ
제일 꼭대기층까지 골고루 다 앉아 본 멧 경우는 의자 높낮이를 조절해 놓아서 이런 불편은 전혀 없었는데. 도리어 가끔 오케스트라석에서 큰바위 얼굴이 앞에 앉을 경우가 더 불편했던듯. -_-;

어쨌든 공연은 좋았음에도 내용도 모르고, 거기다 몸이 불편하니 집중이 되지 않고 쉬이 피로가 몰려와 중간중간 꾸벅 졸았다. 

혹시나 바르셀로나의 Liceu 극장에서 하는 공연을 보려면 
-자막, 프로그램 전혀 없으므로 (스패니쉬를 알면 제외) 미리 내용파악 공부를 충분히 하고
-2층 이하의 비싼 좌석을 예매
하길 충고함. 공연 자체의 수준은 아주 높고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이 아쉬움 때문에 이번에 멧에서 하는 도밍고 님이 출연하는 Iphigenie en Tauride는 꼭 생각임. 




[Met Opera] Così fan tutte

공연/전시/오페라 2010. 11. 16. 13:49 Posted by gardenia
Saturday, November 13, 2010, 8:00 pm - 11:35 pm




CAST

ConductorWilliam Christie
FiordiligiMiah Persson
DorabellaIsabel Leonard
DespinaDanielle de Niese
FerrandoPavol Breslik
GugliemoNathan Gunn
Don AlfonsoWilliam Shimell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Lesley Koenig 
Set & Costume Designer: Michael Yeargan 
Lighting Designer: Duane Schuler 


졸려서 진짜 짧게.

모짜르트가 작곡, 오페라부파 (이태리어로 쓴 희극) 요 정도와 대표적인 곡 몇 곡 들어보고 갔음. 

일단 코미디에 출연자도 딸랑 6명에 (중간에 하인들 합창이 잠깐잠깐씩 나오기는 함) 무대도 아주 단촐한 소품 같은 느낌이라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처럼 짧을거라고 예상했는데 이제까지 본 오페라 중 제일 길었다. 11시 반이 훨씬 넘어 마쳤는데 인터미션이 한 번이니 다른 오페라보다 30분은 길었다. 마지막엔 좀이 좀 쑤시는... 인터미션이 두 번 있는게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를 처음으로 느꼈다.

내용은 진짜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두 자매의 남자친구인 두 군인이 연인의 사랑은 테스트하려고 출정 나간척하면서 외국인으로 분장해서 두 자매를 꼬인다는 얘기. 결국은 연인이 바뀌면서 맺어지고.
장영온 왈, 모짜르트님께서 미래를 읽는 능력이 있어서 21세기 한국드라마를 미리 예견하시고 이런 내용을 쓰셨구나. ㅋㅋㅋ
하여튼 보면서 저 찌질한 건 놈들하며 혀를 찼음.

소개글에서도 읽었지만 관현악 느낌이 물씬나서 중간중간 오페라가 아닌 클래식 콘서트에 온 느낌마저 나고 아리아가 아름다워서 속으로 모짜르트는 진짜 천재야, 라는 말할 필요도 없는 감탄을 다시금 했다. 이번 배우들은 (다 날씬하고) 노래도 다 잘했는데 하녀 데스피나 역으로 나온 소프라노  Danielle de Niese목소리가 좋았음.

나중에는 몸이 쑤셨지만 그럭저럭 잘 보고 나와 이런저런 얘기하다 결론은 화려한 벨칸토 오페라가 좋구나~ 였다. 아직은 무대도 크고, 음악도 화려하고 절정도 큰 그런 종류가 좋소. ^^; 

 

JYJ NY 쇼케이스 - 11/12/10 (Fri)

공연/전시/콘서트-POP 2010. 11. 14. 02:23 Posted by gardenia
지난번에 공지 뜨자마자 표를 샀다가 스탠딩이라 후회하며 (그래도 150불 ㅡㅡ.) 좌석 있는 자리로 업그레이드할까 리펀드할까 하다가 환불이 되어서 환불을 한 것 까지가 지난번의 상황. 
그 후 애들이 도착하고 이래저래 소식을 접하게 되니 여전히 아쉬워 막판 티켓이라도 살까 싶어서 상황을 계속 눈여겨 보고 있던 찰나, 공연 전날인 목요일 갑자기 미국의 모든 쇼의 (뉴욕, LA, 라스베가스) 티켓이 공짜라는  소식을 접했다. 얘네들이 공연 비자인 P2비자를 못 받아서 이렇게 되었다는 말이.. 웬일이니. 내가 비싸다고는 불평했지만 그건 팬, 혹은 의 입장에서이고 이렇게 되니 진짜 안타까운 것이.

이 와중에 트윗 팔로우 중 한 명(미국 거주 아저씨)이 이 공짜 콘썰이 된 것에 대해서 '민주주의와 트위터의 승리'라는 코멘을 쳐서 언팔을 하는 사태도 발생. -_- 요즘 트윗을 열심히 하다 보니 허세 작열인 사람들 엄청 많다는 걸 깨달았다. 허세 정도는 귀엽게 넘어가 줄 수 있는데 이 '민주주의' 드립은 진짜 어이가 없어서... ㅎㅎ 
콘서트 가격이야 주최자 측 마음이고 그게 좋다면 가고 아니면 안 가면 되는 것이지 그걸로 웬 민주주의? 별~ 
이런 걸로 논쟁하고 싶은 생각은 더더욱 없고 짜증이 치솟아서 바로 언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거슬리는 글 억지로 읽을 예의 차릴 필요 없는 게 트윗의 장점 아닌가.

어쨌든 규칙은 표는 자동으로 환불해주고 티켓 있는 사람은 우선 입장!

이것을 읽자마자 아찔해지며 일단 프린트해놓은 티켓부터 찾았는데 어디갔는지 없다. 온라인의 컨펌 메일을 클릭해보니 이미 캔슬됨. (물론 캔슬했으니 ㅡㅡ;) 그런데 내 자리 한쪽에 버리지 않은 티켓 발견! 원래 이런건 바리바리 버리는 성격인지 웬일로 안버리고 킵하고 있었다. ^ㅁ^
<---------- 어쨌든 이 경위로  쇼케이스 무사히 보고 왔다. 이러저라한 경위로 맨하탄에 놀러 온 J양도 같이 감. 퇴근 후 만나서 다섯시부터 줄을 같이 서서 밤까지 같이 있었다. 티켓 있는 사람 먼저 들여보내주고 없는 사람 뒤에 들어갔는데 못 들어간 사람이 삼천이라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많았을 듯. 줄이 진짜 길었다.

모처럼 한국 콘서트 본 소감.

일단 줄 시작하는거 보면서부터 깜짝 놀란 게 거의 대부분이 외국애들. 대충 잡아서 70%이상은 외국애들이었다. 주로 동남아쪽 아시아인들이었는데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 등등 인종도 다르고, 백인, 라틴, 흑인 등등 서양인들도 엄청 많았다. 나이대도 어린 애들도 있었지만 3,40대도 많고. 백인 아줌마들이 (내 눈엔 아줌마로 보였는데 알고 보면 이십대 처녀였을지도 ㅡㅡ;) 스마트 폰에 동방신기 사진 다 저장해서 돌려 보며 '유천's so cute!'이러는 데 좀 신기했다.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서. 창민, 유천, 재중, 이런 발음을 얼마나 정확하게 하는지.
이 부분은 진짜 깜짝 놀랐음. 비 콘서트때도 외국 팬들은 별로 없었는데 그새 이렇게 한류가 더 확대된 건지 아니면 동방신기의 파워인지. 애들이 한글도 읽고, 한국말도 알아 들어 얘네들이 정말 애국하는구나 싶다.  

사실 동방신기 노래는 '풍선'이랑 '미로틱'밖에 모르고 닐라양이 이번 JYJ음반 사서 이멜로 쏴줬으나 몇 번 듣지 않아서 노래도 잘 모르는 상태로 갔다.
쇼케이스는 원래 작은 규모에, 호텔같은데서 저녁도 먹으면서 노래 서너곡 부르고, 짧은 인터뷰, 그리고 비디오 좀 보여주고 끝나는 게 관례라고 함. 이 경우는 규모는 큰 편에 (삼천명 정도) 노래는 다섯곡 정도 불렀나? 그리고 중간중간 비디오 클립 보여주고 인터뷰도 중간에 한 번 하고 끝났다. 한시간 조금 넘게 한 듯.

이런 것 감안해야겠지만 일단 전체적으로는 참 아쉬운 공연. 일단 노래를 몇 개 안부르니. ^^;
그리고 음향상태가 너무 꽝. 이 공연장이 예~~전에 조성모 콘서트 했던 공연장이었지 싶은데 읭읭 울리고 인터뷰 때는 잘 들리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좀 허접. 멧에서 라이브 공연을 많이 봐서 내 귀가 너무 업그레이드 된 상태가 아닌가 싶다. -_-;

버뜨!!! 반전은... 매력이 촬촬 넘치는 꽃미남들이 모든 것을 상쇄.  ㅋㅋㅋㅋㅋㅋ

비 빼고 남자 아이돌은 처음 보는데 아이돌이 달래 아이돌이 아니구나 싶다. 외모 완벽. 키 크고 늘씬하고. 
재중이 경우는 드라마 보면서 (사실 재중이 나오는 일본 드라마 보고 트위터 시작함. ㅎㅎ) 두상이 좀 크구나 했은데 실물 보니 그런것 전혀 없고 진짜 늘씬하게 잘 빠짐. 거기다 얘네들은 아이돌이라 하기엔 춤에다 노래까지 잘하니.
선준도령 유천은 정말 관심없던 아이였는데 실물 보고 뿅 갔다. 얘가 이렇게 잘생겼었나 싶었음.
화면이나 사진발이 정말 안 받았구나 싶은게 정말 선이 곱고 오밀조밀하게 생기고 어색한 것 같았던 입 주위도 전혀 그런 느낌 없음. 꽃미남도 이런 꽃미남이 없도다~. 
재중이는 색기를 활활 뿌리며 다니는 아이? 춤을 춰도 느낌이 다르고 정말 섹시하다. 일본 여자 연예인들 홀리고 다니는 것도 이해가 가기도. ㅡㅡ; 
J랑 쟤는 옛날에 여자로 태어났으면 천상 기생같은거 했겠다고 속닥속닥 (나쁜 의미 아님. 그냥 색이 줄줄 흘러서.)
준수는 화면에서 보던 거랑 비슷. 얌전하고 참하게 생겼는데 J는 얘가 독기(?)가 있게 보여서 뭘 하든 열심히 할 상이라고. 

노래는 잘 불렀지만 음향시설이 썩 좋지 않아 귀는 만족을 못했지만 눈은 아주 흐뭇~~~하게 즐기고 돌아왔다. ㅎㅎ
정식 콘서트 한 번 하면 좋을 텐데. 

 
 이 사진은 플로어 스탠딩에 있다가 다리가  너무 아파서 3층 좌석으로 옮긴 후 J가 찍은 사진 중 한 장. 
나도 찍었는데 잘 안나오기도 했고 아직 다운받지도 않았다. ㅎㅎ

[Met Opera] Don Pasquale

공연/전시/오페라 2010. 11. 7. 11:37 Posted by gardenia

Saturday, November 6, 2010, 1:00 pm - 3:45 pm





CAST

ConductorJames Levine
NorinaAnna Netrebko
ErnestoMatthew Polenzani
MalatestaMariusz Kwiecien
Don PasqualeJohn Del Carlo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Otto Schenk 
Set & Costume Designer: Rolf Langenfass 
Lighting Designer: Duane Schuler 

<아주 영양가 없는 감상>

장영온이 주말 오페라 로또에 당첨된 관계로 보고 싶었던 돈 빠스칼레를 토요일 오후 1시 황금같은 시간대에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나인온과 같이 보기까지의 긴 사연을 올렸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비밀글로 설정 바꿈. ㅎㅎ

인터미션이 한 번 있는 오페라였고, 시종일관 유쾌해서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노리나로 나온 Anna Netrebko는 자주 봤던 분인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포스팅 뒤져봐도 나오지 않음. 
(이번 시즌 레파토리 중 호프만 이야기의 안토니아가 있지만 우리가 본 공연은 딴 분이 하심) 
재작년에 본 리골레토의 길다였나? -_-;

모처럼 Levine님이 지휘봉을 잡으셨고, 돈 빠스칼레 역의 John Del Carlo와  Netrebko도 진짜 잘했고, (오통통하니 귀여운 아가씨 스타일) Youth program을 졸업한 Malatesta 의사 역의 Mariusz Kwiecien, 그리고 Ernesto의 Matthew Polenzani 누구 하나 빠질것 없이 잘했는데 그런 날이 있다. 몸상태와 상관없이 집중이 잘 안 되는 날. 
내가 오늘 그랬다.
웃기도 많이 웃고 재미있게 잘 봤는데 확 몰입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거기다 1,2막을 하고 인터미션이 내려간 뒤부터는 배가 고파서 더 집중이 안 됨. 아침에 커피와 도너츠 하나만 먹은 게 무리였다. 머리속은 끝나고 맛있는 거 먹어야지로 헤매고 있었음. ㅠㅠ

결론은 절대 배고픈 상태에서 예술감상을 하지 말아야하겠다는 것. (선인들은 정말 현명하다. 금강산도 식후경- 한마디로 정의를. ㅎㅎ)


감상이 아쉬운 김에 귀여운 아나 네트레브코의 영상을 첨부. ^^
1막 2장 노리나의 발코니에서의 장면.
러시아 출신. 성량이 얼마나 좋던지 4중창, 합창 속에서도 소리를 뚫고 나와 돋보이는 소프라노. 아주 맘에 듦.
인터뷰에서 늘 죽는 역하다가 오랫만에 코메디를 하니까 좋다고 했는데 깜찍하고 귀여운 연기를 너~무 잘했다. ㅎㅎ


[Met Opera] La Bohème

공연/전시/오페라 2010. 10. 31. 03:38 Posted by gardenia

Thursday, October 28, 2010, 8:00 pm - 11:00 pm




CAST

ConductorRoberto Rizzi Brignoli
MimìMaija Kovalevska
MusettaTakesha Meshé Kizart
RodolfoVittorio Grigolo
MarcelloFabio Capitanucci
SchaunardEdward Parks
CollineShenyang
Benoit/AlcindoroPaul Plishka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Franco Zeffirelli 
Set Designer: Franco Zeffirelli 
Costume Designer: Peter J. Hall 
Lighting Designer: Gil Wechsler 


간단 리뷰.

친구가 온다고 해서 이참에 보자해서 오는 날에 같이 봤다. 지난번에 태양의 서커스 같이 봤던 사무관님도 출장 오셔서 장영온까지 해서 넷이 봄. 솔드아웃 쇼였는데 긴 시간 줄서서 좋은 좌석 구해준 2J양에게 감솨~  

몇 년째 열심히 멧 오페라를 봤으면서도 라보엠을 이제까지 안 본 건 칙칙한 스토리는 피하고 화려하고 밝은 걸 보자고 장영온과 의기투합을 했기 때문이었다. 보고 나니 유명한 건 왜 유명한지 알겠다 싶었다. 아리아가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곡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ㅜㅜ

거기다 칙칙한 무대는 각오하고 왔는데 역시 프랑코 제피렐리! 2막의 스패니쉬 쿼터 무대는 압권이었다. 단원들 총출동한 엄청난 인원에 화려한 밤거리 풍경. 나중에는 말마차도 한 대 등장해주시고. 3막 파리 근교는 조명과 함께 색감이 단연 뛰어나 마치 그림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도. 보면서 천재다, 천재~ 속닥거렸다.
이미지 하나 찾았다. 스패니쉬 쿼터. 실제로 보면 엄청남.

이건 1막과 4막의 예술가들의 가난한 집 세팅. 1막은 어두운 밤이고 이건 4막의 조명이다.

미미역의 Maija Kovalevska는 카르멘 때 미카엘라를 했던 배우인데 솔직히 나의 페리보릿은 아니다. 목소리는 아름다운데 좀 약한 느낌? 그래도 마지막엔 눈물이 핑 돌았음. 로돌포 역의  Vittorio Grigolo 기억해 두겠음. 진짜 노래도 잘하고 목소리도 너무 좋고 성량도 크고. 반했다! 제 2의 파바로티가 되시길! 
콜린 역의 Shenyang은 멧 오페라의 youth 프로그램 졸업생인데 키우는 배우인 듯. 아직 약간 아쉽지만 터지면 멋질듯. 
그리고 멧 오페라 본 이후 처음으로 흑인 메인 배우 등장. 무제타 역의 Takesha Meshé Kizart. 이제까지 인식을 못했는데 흑인 배우가 정말 없긴 없구나. 연예계를 보건데 흑인들이 노래는 더 잘 부를텐데 성악은 잘 시키는 듯.
그리고 이번에는 심한 뚱 배우가 없었음. 사실 죽어 가는 미미역에 뚱뚱한 배우를 쓰는 건 불가능할것 같다. 죄송하지만 예쁜 공주 같은  배역에도 심하게 뚱하신 분들은 쓰지 않으셨으면. 더불어 미남 장군역에도... ㅡㅡ;

마지막 막에서 눈물이 핑 돌며 너무 잘 감상했다. 한 번 더 보고 싶지만 이제 2회 남아서 불가능할듯. 내년에 또 봐야지. ^^






Vittorio Grigolo의 영상. 내가 기억안해도 워낙에 유명한 분인것 같군. 앨범 사야겠다. ^^ 
1막에 나왔던 그대의 찬손 아리아(Che gelida manina!). 사랑의 묘약이 끝나고 2분 30초부터 나온다. 
아우, 다시 들어도 소름 돋네. 실제로 들으면 더더욱 폭풍 가창력임.


+) 헛. 디깅 하다보니 이것도 발견.

Meet Vittorio Grigolo at the Met Opera Shop
Vittorio, currently starring in La Bohème at the Met, will be signing copies of his new CD, The Italian Tenor, at the Met Opera Shop, Wednesday, November 3, from 1-3pm.


수욜날 점심때 사인 받으러 가야겠다. ㅋㅋㅋ


+) 위키 사전에서. 진짜 유명하구나. 이태리 남자 중 촉망받는 커리어 때문에 최초로 군대 면제. 와웅~ 
파바로니랑 음색 비슷하다 싶었는데 이미 예전부터 파바로티랑 비교가 되었구낭.  'Il Pavarottino'


+) 위쉬리스트에서 하난 없앴다. 이제 세 개 남음. 굿 럭!
-Il Travatore
-Cosi Fan Tutte
-The Magic Flute
 남편이 차라리 시즌 티켓을 구입하지, 라고 충고하지만 절대 미리 안 삼. 현지인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겠소. ㅎㅎ
SOHO GALLERY - OPENING FRIDAY, OCTOBER 15TH. 
Frank Stefanko and Danny Clinch both residents of New Jersey share a legacy of some of the finest photographs ever shot of fellow Jersey friend Bruce Springsteen. This show features the debut of iconic photographs never available in a gallery show before including the cover shots for "DARKNESS AT THE EDGE OF TOWN" and "THE RIVER" lensed by Stefanko and THE SEEGER SESSIONS from Clinch. This is a must see...


B군의 지인 중 음악 사진쪽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Danny Clinch가  Frank Stefanko라는 사진작가와 함께 소호의 모리슨호텔 갤러리에서 브루스 스프링스틴 사진전을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Danny Clinch는 음악 사진쪽으로 사진집도 몇 권 냈고, 음악 다큐 촬영도 해서 영화도 몇 편 찍었다. 지난번 데이브 매튜스 공연 보러갔을때도 무대에서 촬영하던 중이라 끝나고 만나려고 했었던. (엇갈려서 못 보고 그냥 감) 
예전에 브룩클린 박물관에서 락큰롤 사진전때도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에 손꼼힘. 무척 감각있음.
한마디로 엄청 부러운 사람이다. -_-;

어쨌든 오프닝 RSVP를 했지만 온라인에 open invitation이 있어 exclusive가 아닌 듯해서 많이 오겠군,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비가 오는 칙칙한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그만 일층 전시회장도 발디딜 틈이 없고, 2층은 들어가지도 못함.
코너에 있는 Fanneli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고 8시 반이 넘어서 다시 갔더니 그제야 좀 조용해졌다.
2층 전시회장에서 대니 만나서 얘기 좀 하고 사진을 찍고,  Frank Stefanko씨도 만나서 인사하고 사진도 같이 찍고 헤어짐.  Frank Stefanko의 작품은 대부분 70년대이고, 90년대에 들어온 작품은 거의 대니의 것.
둘 다 스타일이 비슷해서 전혀 문제 없이 잘 어울렸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젊을 적에 그렇게 잘 생긴지 처음 알았다. ㅎㅎ



1층 입구 윈도우

2층 갤러리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사진쪽 관계자가 많다보니 라이카는 기본. 개나 소나(...) 목에 라이카 m8나 m9정도는 매어주심.

이 작품은 메탈(알루미늄)에 레이저로 프린터를 했다고 하는데 다섯장 정도 시험적으로 해 본 듯. 한 작품당 25개씩 찍었다고 한다. 오프닝인데도 팔린 작품들이 많아서 스티커로 표시 해 놓은게 많았다. 
가격은 엄청나게 비싼... -_-;  사이트에 가격 있음. 



+)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소호 그랜드 호텔을 결국은 갔다. _-;
갤러리 같이 가려고 아직까지 머물고 있던 일행 만나러 감. 2층의 바에서 칵테일 한 잔 마시고.  




Saturday, October 9, 2010, 8:30 pm - 12:00 am



CAST

ConductorPatrick Fournillier
OlympiaElena Mosuc
Antonia/StellaHibla Gerzmava
GiuliettaEnkelejda Shkosa
NicklausseKate Lindsey
HoffmannGiuseppe Filianoti
Four VillainsIldar Abdrazakov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Bartlett Sher 
Set Designer: Michael Yeargan 
Costume Designer: Catherine Zuber 
Lighting Designer: James F. Ingalls 
Choreographer: Dou Dou Huang 

닐라양이 와서 예매한 공연.
평일 Rush ticket만 보다가 처음으로 5층에서 봤다. 정가로 사니 5층 정도의 구매 능력밖에 안 되는. ㅠㅠ 그것도 러쉬 티켓의 배가 넘는 가격을 줬지만.
새삼 정말 혜택받고 살고 있구나 라는 걸 느낌.
어쨌든 5층 발코니였는데 의외로 볼만했다. 스페인 리세우 극장과 비교되는게 거기는 몸을 완전히 쭉 빼지 않으면 보이지 않았는데 여기는 관객을 신경써서 잘 설계한것 같다. 아주 만족.
1막때는 둘이서만 박스를 써서 VIP기분까지 내며 봤음. ㅎㅎ 하지만 2막에 뒤늦게 인간들이 들어온지라 3막은 장영온 시스터의 오케스트라 빈 좌석 정보를 받고 1층으로 옮겨서 마저 관람했다.

공연은 이제까지 본 것중에 베스트 5안에 들 정도로 (겨우 열 편 넘게 본 것 중에 ^^;) 아주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는 시인인 호프만이 스텔라라는 가수에게 빠지지만 자신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하며 과거의 세명의 여자와의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한다. 이것이 각 막의 이야기로 나옴. 여기에 그의 글의 정령이 남장을 한 채 친구처럼 매 편마다 그의 주변을 서성이는 역할을 함.

첫번째는 올림피아라는 로봇을 사랑하는데 로봇이라는 걸 모르고 사랑하다가 나중에 알게 되어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이 막에서 유명한 인형의 노래가 나오는데 확실히 이 부분만 따로 듣기보다는 오페라에 걸쳐서 들으니 더 좋은듯.
올림피아로 나온 Elena Mosuc 노래 참 잘했다. 조수미처럼 하이톤의 소프라노는 아니지만 나이도 있을텐데 귀여운 느낌을 줄 정도로 연기도 잘하시고. ㅎㅎ

2, 3스토리는 접고.
다른 오페라와 비교해 메인 출연자도 엄청 많고, 스토리도 독특하고, 안무며 구성이며 모든 게 여타의 오페라와는 확실히 달랐다.
거기다 눈이 튀어나오게 놀라게 한 건 3막에 나온 무희들. 진짜로 헐벗은 여성들이 우르르. 가슴은 포인트만 가리고 망사 티팬티만 입은 여인들을 링컨센터 무대에서 볼 줄 상상이나 했겠나. 덕분에 유명한 뱃노래가 나올 때에 노래는 제대로 듣지 않고, 저게 진짜 살인지 아니면 살색 옷인지 확인하는 사태가 발생. -_-;

어쨌든 출연진 모두가 아주 흡족할 정도로 노래도 잘 불렀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다.
공연 내리기 전에 꼭 한 번 더 봐야겠다. 아니면 다음 시즌에라도.


덧) 유리가면에 올림피아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게 여기서 따온 건가? 내용은 달랐던 것 같은데.....



역시 몇 번 가면 그중 몇개는 건지는구나. 어제 공연은 정말 좋았음.

공연은 Concerto Barocco, Tschikovsky Pas de Deux - 인터미션 - Why am I not where you are - 인터미션 - Chaconne로Why am I not where you are를 제외하고는 모두 발란신 안무. 아래는 간단한 감상평.

1. Concerto Barocco
Music: J.S. Bach (Double Violin Concerto in D minor)
Choreography: G. Blanchine
Conductor: Faycal Karoui

1st Violin: Arturo Delmoni
2nd Violin: Lydia Hong

댄서: Ellen Bar, Abi Stafford, Justin Peck

작품설명) 이 작품은 School of American Ballet의 연습용으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1941년 American Ballet Caravan이 라틴 아메리카 투어를 할때 초연이 되었다. 1945년 발레 뤼스 드 몬테 카를로에 의해서 레파토리 프로그램으로 확정되었을때 댄서들은 연습용 의상을 입었는데 발란신이 개척한 모던발레의상의 최초가 아니었을까 싶다.
 Concerto Barocco는 뉴욕 시티발레에서는 1948년 발란신의 OrpheusSymphony in C와 함께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작품의 순수한 태도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안무와, 곡(Bach의 Double Violin Concerto in D minor)에 대한 이상적인 반응으로 이 시기의 발란신의 작품중 정수로 여겨지고 있다. 
무용평론가 Clive Barnes는 " 미국 발레의 세가지 특징은 시적임 (Poetry), 운동성 (? Athleticism), 그리고 음악성 (Musicality)인데  Concerto Barocco는 이 세가지를 아주 아름답게 잘 활용했다."라고 쓴 바가 있다. 
-대충 직역으로 한 거라 이해를.. ㅡㅡ;

짧은 감상) 여덟 명의 여자 군무팀이 나오고 두명의 여자 프린서펄, 남자 프린서펄 한 명이 나옴. 연습곡이라고 해서 그런지 그렇게 어려운 동작 없이 몸의 움직임을 최대한 정직하고 간결하게 보여주는데 무척 아름답다. 
아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바흐와도 잘 맞고, 심플한 발레복도 마음에 들었음. 아주 좋았음 ^^
이번에 한 거 세 작품 다 보면서 느낀 거지만 발란신님은 정말 시메트리 좋아하신다. ㅎㅎ

2. Tschikovsky Pas de Deux

Music: P.I. Tschikovsky
Choreography: G. Blanchine
Conductor: Faycal Karoui

댄서: Megan Fairchild, Joaquin De Luz

작품설명) 차이코프스키는 이 곡을 1877년 당시 볼쇼이 프리마 발레리나였던 Anna Sobeshchanskaya의 요청에 의해 오리지날 백조의 호수의 3막의 이인무를 위해 작곡했다. 하지만 이 곡이 다른 나머지 음악에 비해서 늦게 작곡이 되었기에 출간된 곡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Marius Petipa가 1895년 그 유명한 백조의 호수를 안무할 때는 이 곡을 사용하지 못하였다. 페티파는 대신 몇 곡을 1막에서 3막으로 옮겼는데 바로 Black Swan Pas de duex로 유명한 곡이다.  
반세기 이후에 분실되었던 이인무 부록곡까지 포함된 완성된 오리지날 백조의 호수 전곡이 발견되었다. 역사적인 발견 소식을 들은 발란신은 이 곡을 자신의 안무곡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요청했다. 그 결과로 8분의 고도의 예술적 기교와 기술이 들어간 작품이 탄생했다.

짧은 감상) 이날 본 네 작품 중 이 작품이 가장 임팩트가 컸고 마음에 들었다. 
작품설명처럼 기교가 엄청 들어간 어려운 곡이라 감탄하며 구경할 거리가 많았고, 안무 자체도 아름다웠으며, 차이코프스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곡도 좋았고 (L님 말씀처럼 게이감성 아무도 못따라감 ^^;), 두 프린서펄들이 엄청 잘했다. 특히 남자 댄서 Joaquin De Luz. 좀 짧은신 분이었는데 역시나, 짧은 남자 프린서펄은 남들보다 더 잘한다는 나의 생각을 증명하듯 점프도, 회전도 크고 정확함.  ^^;
가장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커플.

3. Why am I not where you are

Music: Thierry Escaich
Choreography: Benjamin Millepied
Conductor: Faycal Karoui

댄서: Janie Taylor, Sara Mearns, Sean Suozzi, Amar Ramasar

짧은 감상) 이 곡은 제목 보고 현대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하지만 그래서 기대를 안해서인지 무척 좋았다. 
유명한 아키텍트가 디자인한 무대가 꽤 독특했고, 지난번 사계에서 썸머에서 늘씬한 자태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던 Amar Ramasar군이 등장해서 아주 좋았음. 드디어 한 명 이름 외웠다. ㅋㅋ (이름 보니 인도계인지 어느쪽인지 잘 모르겠음)
스토리(라고까지할건 없으나)는 하얀색에 검은 줄이 있는 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가 주위를 둘러본다. 그리고 색색깔의 옷을 입은 남녀댄서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춤을 추고, 그는 홀로 남은 여인에게 말을 걸려고 하지만 여인은 그를 보지못한다. 다른 남자가 나타가 그에게 하나씩 옷을 입히고 제일 마지막에 남자는 완벽하게 칼라풀한 옷을 입고 다른 사람들에게 동화된다. 이때 여인의 옷이 벗겨지며 여자가 하얀 발레복에 검은 줄이 있는 옷 하나만으로 남게 되고, 남자는 사라진 여자를 찾는다. (아래 사진보면 제일 마지막에 왼쪽 여자만 하얀 발레복을 입음. 마지막 장면인듯)

4. Chaconne

Music: Gluck (ballet music from the opera  orfeo ed Euridece)
Choreography: G. Blanchine
Conductor: Clotilde Otranto

댄서: Wendy Whelan, Sebastien Marcovici

작품설명) 이 작품은 Gluck의 오페라 orfeo ed Euridece의 곡을 발레로 만든 것으로 첫 작품은 1936년 발란신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위해서 만들었다. 이때는 오페가 가수는 박스에서 노래를 부르고 댄서들이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는 형식으로 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아서 단 두 번 밖에 공연을 하지 않았다. 후일 그는 1973년 Paris Opera와 1975년 Lyric Opera를 위해 몇 가지의 다른 버전으로 재안무를 했다.

짧은 감상) 사실 이 작품이 보고 싶어서 이 날짜를 찍었는데 기대에 비해서는 쏘쏘.
많은 군무진들이 등장하고 두 팀의 이인무, 삼인무 한 팀이 나오는데 자잘한 실수가 꽤 보임. 특히 삼인무 팀.
메인 빠드듀를 한 프린서펄들은 NTCB에서 오래 활동한 분들인데 둘 다 아주 노련하고 잘 함. Wendy Whelan은 SJP를 닮은 외모에 아주 클래식하고 아름답게 생겼다. 



-NYCB 표도 다 끝냈고, 다음 주말 호프만 씨 이야기 보고 나서는 좀 쉬어야겠다. 너무 달림. -_-;
좀 쉬었다가 12월 초에 호두까기인형이나 봐야지. ㅎㅎ

[Met Opera] 리골레토 (Rigoletto)

공연/전시/오페라 2010. 10. 1. 01:35 Posted by gardenia
9/29/2010 Wed.


CAST

ConductorPaolo Arrivabeni
GildaChristine Schäfer
MaddalenaNino Surguladze
Duke of MantuaFrancesco Meli
RigolettoLado Ataneli
SparafucileAndrea Silvestrelli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Otto Schenk 
Set & Costume Designer: Zack Brown
Lighting Designer: Gil Wechsler 

예전 포스팅도 있어서 이것도 간단히 기록만.
요즘 어쩌다 보니 문화생활을 엄청 하고 있다;; 
버뜨 이번주 목,금이 추수감사절 전까지 마지막 연휴이기도 하고,  2J양이 줄설수 있다고 해서 보기로 결정.  
6시에 표를 팔기 시작하는 rush ticket은 요즘은 빨라져서 보통 세시 이후로만 가도 거의 확률이 없었는데 어제는 이상하게 줄이 거의 없었다고 함. 일단 시즌 첫주이기도 했고, 보고 나니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지휘자를 비롯, 만토바 공작 역 및 두 명의 출연진이 데뷰하는 무대였다.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알고 보면 엄청난 오페라 빠들이 많아서 배우며 프로덕션 연혁까지 줄줄 꿰고 있는 정도라 이 공연은 스킵을 많이 했나 싶다.

만토바 공작역의 Francesco Meli는(테너) 목소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데 성량이 좀 많이 딸렸다. 그 유명한 'La donna è mobile :  여자의 마음은 갈대'를 부를때는 내가 막 불안불안. 박수도 못받고. ㅠㅠ 리골레토 역 Lado Ataneli님만 엄청난 박수세례를 받으심.
중간 인터미션 때 누가 감기에 걸렸다고 뭐라고 말했는데 그게 설마 Francesco Meli였나하며 설왕설래했음. (모두 이름을 못들어서.) 
나도 그랬지만 이미 한 번 본 Y도 지난번 공연이 훨~씬 좋았다고. 
하지만 데뷔무대인데다 아직 젊어서 장래가 기대됨. J양은 나름 잘생겼다고 좋아한. ㅎㅎ

오랜만에 오페라를 봤더니 기분전환 겸 귀도 정화하고 재미있었다. ^^


간단히 기록만.
메리 포핀스 이후에 오랜만에 본 뮤지컬.
빌리 엘리엇 영화도 재미있게 봤고, (그리 큰 관련은 없지만)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DVD도 소장중이라 뮤지컬도 보고 싶어서 이번에 손님이 온참에 같이 봤다.
결론을 말하자면 쏘쏘. ^^;
룡님도 말했지만 빌리 역의 배우가 컨디션이 안좋은지 그렇게 춤을 잘 추는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거슬렸던 건 오디오. 진짜 윙윙 울리고 사운드 너무 크고, 마음에 안들었다.
그리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발레 열심히 보러 다녔더니 좀 보이는지 중간에 간간히 발레가 나오는데 자세도 어정쩡하고 조금 거슬렸다. 배우들이 사용하는 영국 북부지방 사투리는 짝퉁사투리인지 대충 알아듣겠음. 진짜 사투리는 하나도 못 알아듣는지라~ ㅋㅋ
빌리 역의 배우는 대단한게 춤 춰, 노래해, 발레도 해, 탭댄스 쳐, 정말 엔간한 체력아니면 안되겠다 싶었다. 조그만 아이가 진짜 고생이다 싶은게 측은한 생각까지 들더라.
영화 빌리의 엔딩이 워낙에 강렬한지라 엔딩도 좀 아쉽고.
하지만 이건 완전 개인취향이고 상도 받은 뮤지컬에다 전체적으로 짜임새도 있고 내용도 있고 꽤 긴 뮤지컬이라 (인터미션 있음) 충분히 즐기면서 볼 수 있을듯.
 
어쨌든 이걸 보고 나니 뮤지컬은 그렇게 내 취향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8,9편 정도) 정말 재밌게 즐긴건 한두편 정도밖에 되지 않는 듯.

9/25/2010 Sat.

일이 너무 하기 싫어서 딴짓중.
플레이빌의 소개중 간단 인용, 그리고 나의 간단 감상.
링컨 센터 사진 몇 장 있는데 나중에 첨가하겠음.

1. Grazioso
곡: Mikhail Glinka / 안무: 
Peter Martins

Grazioso는 2007년 Peter Martins가 NYCB 창립자 중의 한명인 Lincoln Kiestein의 10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갈라용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발레는 Mikhail Glinka의 오페라 Ruslan & Ludmilla와 A Life of the Tsar의 음악을 사용했으며 네 명의 댄서들을 위한 고도의 기교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간단 감상) 이번에 두번째로 보았는데 확실히 지난번보다 조금 더 보이는 느낌? 여자 댄서 한 명과 남자 댄서 세 명이 나오는데 안무가 쉽지 않을뿐더러 시선을 분산할만한 백그라운드나 군무가 전혀 없어서 정말로 정확한 기술을 요하는데 거의 실수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프닝때보다 더 좋았던듯.

2. Duo Concertant
곡: 스트라빈스키 / 안무: 발란신

스트라빈스키는 1931년에 만난 Samuel Dushkin이라는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이 곡을 헌사했다. 그는 1932년 베를린에서 두쉬킨과 초연을 공연했고, 그 이후 몇 년간 두 사람은 전유럽을 순회하며 공연을 했다.
발란신은 이 곡을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지 얼마되지 않아 들었지만 1972년 스트라빈스키 페스티벌을 준비할때 이 곡으로 안무를 짜기로 결심했다.

 간단 감상) Grazioso가 끝나고 오케스트라는 모두 퇴장을 한다. 닫힌 커튼이 올라가면 무대 한쪽에 그랜드피아노가 있고, 예술가풍으로 생긴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를 시작한다. 그랜드피아노에 팔을 괴고 한쌍의 댄서들이 음악을 경청하고 있다.
한소절이 끝나면 댄서들이 다음 소절에 맞춰서 춤을 시작. 그리고 다시 쉴때는 다시 제자리에 돌아와 음악을 감상. 이런 식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을 보면서 이 작품은 분명히 후반기에 안무했을거야 싶을 정도로 발레 안무라던지 짜임새가 세레나데나 다른 작품들과는 현저하게 달랐다. 같은 안무가가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싶은게, 초반과 후반의 작품이 완전 다른 피카소 같은 느낌? ^^;
애절한 바이얼린 선율도 그렇고 멋있었지만 안무라던가, 아직은 클래식이 좋다. ㅎㅎ;
여자 댄서 몸매가 이제까지 올라온 프린서펄 중에서도 뛰어나서 부러워하면서 감상했다. 조그만 얼굴에 긴팔다리, 적당한 근육, 9등신은 될듯. 하늘은 정말 불공평해! ㅜ.ㅜ

3. ESTANCIA
곡: Alberto Ginastera / 안무: 
Christopher Wheeldon

발레는 아르헨티나의 고립된 팜파스의 초원지대의 에스탄시아(목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1941년 Kirstein이 American Ballet Caravan팀을 이끌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갔는데 Alberto Ginastera의 발레 Panambi가 아르헨티나의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극장인 Teatro Colon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었다. Kirstein은 Panambi를 보면서 Ginastera에게 발레곡을 작곡해달라고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그는 발란신에게 안무를 부탁하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해 American Ballet Caravan이 해체했다. Estancia는 결국 1952년 안무가 Micheal Borowski에 의해서 Teatro Colon에서 발레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거의 70년이 지난 후 Estancia는 안무가 Christopher Wheeldon의 안무로 마침내 뉴욕에서 재탄생했다.

 간단 감상) 초반에 중반에 산초 복장을 한 가수가 거친 목소리로 집시풍의 스패니쉬 노래를 부르는데 인상적이다. 야생마 배역이 있어서 어떻게 표현을 할까 궁금했는데 보면서 탄성을 했다. 안무로 아주 잘 표현을 했고, 의상도 괜찮았다. 야생마 중에서도 군무는 다 여자들이 하고 두 명의 메인 야생마는 각각 남여 한 명씩.
배경이 배경인지라 의상은 여자는 전부 몸매를 가리는 평범한 시골처자 드레스에 남자는 카우보이 복장. 별로 맘에 안들었음. ㅡㅡ;
안무나 무대 설치등이 현대무용에 가까웠다.

4. Danses Concertant
곡: 스트라빈스키 / 안무: 발란신

이 곡은 스트라빈스키가 1941년 LA의 Werner Janssen과 그의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1941년 스트라빈스키 본인이 초연을 지휘했다.  Danses Concertant는 발레용으로 작곡된 곡은 아니지만 발란신이 1944년 New York’s City center의 Ballet Russe de Monte-Carlo 공연을 위해 안무를 했다. 이후 1972년 스트라빈스키 페스티벌때 NYBC를 위해서 재안무를 했다. Eugene  Berman이 발레뤼스를 위해 배경과 코스튬을 디자인했는데 발란신이 특별히 마음에 들어해서 재안무때도 같은 프로덕션을 채택했다.

 간단 감상) 각각 여자 댄서 두 명, 남자 댄서 한명으로 이뤄진 네 팀의 안무팀이 있고 (안무팀이라기엔 비중이 큼), 남녀 주역댄서가 있다.
네 팀의 의상은 각각 초록색, 파랑, 노랑, 보라색의 네가지 의상으로 나눠지고, 메인 댄서 커플은 검은색 톤을 입었는데 나는 솔직히 좀 유치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발란신 님은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구나. ㅎㅎ
이 작품은 데칼코마니라고 하나, 율동이 아주 대칭을 이루어 정확하게 짜여졌다고나 할까. 발란신 님이 이런 대칭을 좋아하는구나 살짝 생각을 해보았다.
이 작품이 왠지 끌려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찬란한 색상 나올때부터 내 취향은 아니겠구나 했더니 역시나, 다 보고나도 그리 인상에 남는 것은 없는듯. 나는 좀 더 드라마틱하고 고전적인 발레가 좋네요~ ㅎㅎ 




추가: 사진

NYBC 건물 내부
배가 너무 고파서 인터미션때 사먹었던 간식.
토스트랑 과일, 아티초크랑 파인 넛 믹스. 맛있었음~
Met opera 오프닝 행사로 준비하는 HD 오페라 실황. 
그저께 폭우가 쏟아지는날 오프닝한것 같은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NYCB - OPENING NIGHT (9/14/2010)

공연/전시/발레/댄스 2010. 9. 20. 05:52 Posted by gardenia


오프닝 티켓은 특별가격으로 1층~3층 $50. 4층이 $25이었는데 늦게 간 바람에 $50짜리 좌석은 3층의 뒷줄 밖에 없었다. 사려니 왠지 손해보는 것 같아서 4층 중간쯤에 있는 $25짜리 좌석 구입.
(결과적으로 살짝 후회. 스페인 리세우 극장에서도 그렇고, 제일 높은 층은 안사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하게 됨. 어쨌든 이번엔 나보다 더 초보인 동행 2인도 있고 했던지라.)

오프닝이다보니 단장이 나와서 인사도 하고, 모든 프린서펄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명도 아는 분이 없어서 좀 아쉬웠음. 아직도 마음은 ABT에. ㅠㅠ
인터미션에는 모든 관객들에게 샴페인도 돌렸다. 밖으로 나가자 플래스틱 샴페인 글라스와 샴페인을 박스째로 대기해놓고 관객들에게 나눠줌. 우리도 기분내느라 기다려서 샴페인 받아서 토스트 하고 마셨다. 재밌었음. ^^
끝나고 나오며 출연진들이 나오는 통로근처에서 서성거렸는데 (무용수 보려고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정말 인간의 비율이 아닌 아이들이 쭈루루 나오더라. 이건 정말 인간 차별이얏! 같은 하늘 아래서 이렇게 다른 비율이 나올수가 있다니. ㅠㅠㅠ 
아래는 간단한 관람 후기.

Conductor: Karoui

PROGRAMS:

SERENADE: 

곡: 차이코프스키 / 안무:발란신

Principal) Taylor, M. Fairchild, Mearns, Askegard, la Cour

간단 감상:
초반은 아름답고 완벽한 군무와 안무에 넋이 나가고 뒷부분은 드라마틱한 전개에 반했다. 
샤르르한 발레복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에 감탄을.
완벽한 안무, 완벽한 춤이었다. 
DVD를 빌리던지 
꼭 다시 봐야겠소. 

마지막 씬. 아름답고 감동적인 씬임. 좋은 자리 잡아서 다시 한 번 봐야겠다~


GRAZIOSO: 

곡: Glinka / 안무:Martins

Principal) Bouder, Garcia, Veyette, Ulbricht


간단감상:
세 명의 남성무용수와 한 명의 여성무용수가 나오는 아주 밝고 경쾌한 곡이다.
특히나 남성무용수 각가 솔로 추며 자신의 개인기를 뽐낼 기회가 많아 박수를 많이 받았다.
백조의 호수 1막의 왕자의 친구가 추던 고난도의 춤도 보여서 엇, 아는 안무가 나왔네, 하며 반가워했다. ㅋㅋ
이 곡은 다음주 토요일 프로그램에 있어서 한 번 더 볼 수 있음.


THE FOUR SEASONS: 

곡: Verdi / 안무:Robbins

Principal) JANUS: *J. Peck; WINTER: *Janzen, Pereira, Suozzi, Tworzyanski; SPRING: Ostrom, Ringer, J. Angle; SUMMER: *Anderson, Krohn, Ramasar; FALL: Seth, T. Peck, De Luz, Carmena  

간단감상:
아이고. 플레이빌에서 베르디의 사계라고 읽으면서도 비발디라고 생각해서 왜 아는 선율이 하나도 안나오지라고 끝날때까지 궁금해하며 봤던 프로그램. ㅠㅠ
계절을 상징하는 여신/남신이 시작으로 나오고 그 다음 음악에 맞는 춤이 나온다.
순서는 겨울-봄-여름-가을 순.
계절에 따른 아주 다른 안무는 없었는데 그 중 여름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눈에 뜨였다.
남자 무용수가 흑인(혹은 라틴) 계열이었는데 몸매가 ㅎㄷㄷ. 완전 길고 쫙 빠진 아름다운 몸. 
음악에 맞춘 안무도 나른하면서도 독특해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음악도 제일 좋았고.
일행 2J도 나중에 남자들 몸이 너무 좋다고 거기에 감탄을 하면서 좋아했던. 속물적인 감상평이지만 어쩔수 없다. 우리도 인간인지라. ㅎㅎ
봄에 Faun (숲의 신)이 나오는데 살색 옷에 나뭇잎만 허리춤에 걸치고 나와 잠시 웃음이 일었다. 살색 스타킹인건 알지만 촘 민망한 의상. ㅋㅋ


유투브에도 공연실황은 도저히 찾을수가 없어서 베르디 썸머 음악만 검.
비발디 사계만 있는줄 알았더니 베르디 사계도 너무 좋네요~ 발레용 음악으로 작곡한 듯?





Tuesday, August 17, 2010 at 8:00
Avery Fisher Hall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Louis Langrée, conductor
Joshua Bell, violin
Jeremy Denk, piano

WEBER: Overture to Der Freischütz
MENDELSSOHN: Concerto for Violin, Piano, and Strings
SCHUMANN: Symphony No.4


예매해 놓은 모짜르트 페스티벌 마지막 콘서트.
카리스마 작열의 페스티벌 지휘자 랑그리 씨가 다시 나왔고, 음악은 전체적으로 다 장엄하고 드라마틱한 곡들이었다.
처음 베버곡때는 그리 조용한 음악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들리는 코고는 소리. 헉하며 놀라는 순간 갑자기 터지는 베버스러운 오케스트레이션. 그 분 놀라서 깨셨겠다. ㅋㅋㅋ

두번째 멘델스존은 감히 이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라 하겠다.
벨님은 몇 년 전 조슈아 벨과 친구들이라는 콘서트 이후로 두번째였는데 처음엔 얼굴이 너무 삭아서 깜짝 놀랐다.
체중도 좀 불었고, 얼굴이.... 못 알아볼 정도로 삭으셨다. 예전의 그 날렵한 외모는 어디로 가고 후덕한 아줌마스러운 분이 떡 하니 나타나신..... ㅠㅠ
처음 보는 J님은  플레이빌의 프로필 사진과 연신 비교하며 같은 사람맞냐고 계속 물으셨음. 

그리고 두번째로 놀란 건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하자마자.
정신이 번뜩 들게하는 놀라운 선율. 사실 예전에 '친구들'과 같이 할때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 연주가 없었는데 깜짝놀랐다.
벨의 바이얼린과 함께 덴크의 피아노와 스트링 오케스트레이션의 선율도 최고였고....
음악도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선곡이었고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바이얼린과 피아노가 울려퍼지는 동안 내 머리속에서는 폭죽이 펑펑 터지는 그런 느낌.
생각하니 그 전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구나. ㅠㅠㅠㅠㅠㅠ
이번에는 지휘자를 볼 새도 없었음.
손바닥이 부르트도록 기립박수를 쳤는데 짧은 앵콜 하나 안해주고. ㅠㅠ
7시에 프리콘서트가 있었는데 볼 걸 후회를....

그리고 마지막 슈만도 내가 생각하던 슈만스럽지 않고 박력있는 곡이었지만 앞 곡의 포스에 밀려 그렇게 기억에 없다. 멘델스존을 마지막에 하는 게 나았지 않나 싶다.
J님은 마지막 슈만이 갠적으로 젤 맘에 든다고.



이로서 ABT발레부터 얘메해놓았던 공연 행진이 끝났구나.
끝나고 나오는데 왠지 허무한 것이....

장영온이 세 공연으로 라이징 스타, 마스터, 정점을 찍은 연주자의 공연을 두루 섭렵했구나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
그리고 역시나, 정점을 찍은 스타의 공연이 제일 좋았다. ^^ 
벨님의 공연 또 봐야지. -ㅁ-


뉴욕필, 카네기 홀, NYCB 공연 표도 얼른 예매를 해야겠다.
카네키 홀의 비엔나 필 공연은 일단 찍어놨음.
뉴욕필의 랑랑도 보고 싶었는데 뉴이어 이브에 공연하신다. 이건 임파셔블이오. ㅠㅠ
내년 4월에 키신 공연도 꼭 예매하고!

공연 Archieves

공연/전시/오페라 2010. 8. 16. 06:14 Posted by gardenia
2007년 4월 9일 8:00 pm - Met Opera Turandot
2007년 5월 3일 8:00 pm - Evgeny Kissin
2007년 6월 21일 8:00 pm - ABT ballet Romeo and Juliet
2007년 7월 14일 8:00 pm - Mary Poppins
2008년 2월 19일 8:00 pm - Met Opera Carmen
2008년 2월 25일 8:00 pm - Met Opera Il Barbiere / Di Silviglia
2008년 10월 18일 8:00 pm - Met Opera Don Giovanni
2008년 11월 4일 8:00 pm - Met Opera Madama Butterfly
2009년 4월 7일 8:00 pm - Met Opera Cavalleria Rusticana / Pagliacci
2009년 4월 9일 8:00 pm - Met Opera Rigoletto
2009년 6월 18일 7:30 pm - ABT ballet La Sylphide
2009년 10월 12일 8:00 pm - Met Opera Aida
2009년 12월 17일 8:00 pm - Met Opera Hengel and Gretel

1. 첫번째 공연 
(잡담에 올렸던 걸 따로 뺐다. 별 내용은 없지만 나중에 구분하기 쉽게. ^^;)

Tuesday, July 27, 2010 at 8:00 
Avery Fisher Hall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Louis Langrée
, conductor 
Emanuel Ax, piano 
Stephanie Blythe, mezzo-soprano Mostly Mozart debut

MOZART: Overture to La clemenza di Tito
CHOPIN: Piano Concerto No.2
HANDEL: Aure, deh, per pietà, from Giulio Cesare in Egitto
GLUCK: Che farò senza Euridice?, from Orfeo ed Euridice
MOZART: Symphony No.35 (“Haffner”)

후기) 
너~무 좋았다. 
자리 대박. 
무대 위 자리를 구입해서 불편한 옆자리일줄 알았는데 잘 정열된 뒷자리에 무엇보다도 지휘자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지휘를 따라가며 음악을 감상하는 호강을 누렸다.
지휘자님의 지휘모습에 감명 받았다. 그냥 팔만 젓는줄 알았던 얼굴 근육까지 움직이며 그야말로 온몸으로 지휘하심. 한 번 하고나면 진짜 피곤하실듯.
그나저나 너무 피곤한 상태라 Emmanuel Ax님이 쇼팽의 피아노 콘체르트를 협연하실때는 몇번이나 졸았다. 내가 제일 피곤을 느끼는 콘서트 시작하는 시점이라. ㅠㅠㅠㅠㅠㅠㅠ
거장의 피아노 소리를 자장가 삼아 졸다니! 이것도 호사라면 호사인가! ^^;


경고 먹으면서 찍은 사진. ^^; 아래에서 찍은 거라 실제론 더 위로 보임.


-두번째 공연: 젊은 피
 
Saturday, August 7, 2010 at 8:00
Avery Fisher Hall
Guest conductor Lionel Bringuier presents a quintessential all-Mozart program, including one of his ebullient piano concertos performed by rising star David Fray, as well as the dramatic “Prague” Symphony.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Lionel Bringuier
, conductor
David Fray, piano Mostly Mozart debut

ALL-MOZART PROGRAM
Overture to Così fan tutte
Piano Concerto No.22 in E-flat major, K.482
Symphony No.38 (“Prague”)

후기) 
J님, B군, 장영온, 마야온, 나까지 다섯장을 구매했는데 B군이 친구 콘서트가 있어서 J2가 대신했다. 
요즘 치킨에 삘이 꽂힌지라 교촌에서 만나 닭다리를 뜯고 링컨센터로 가기로 했는데 늦겠다고 연락한 J님 외에 장영온과 동생 J2가 사십분이 넘도록 오지 않았다.
헐레벌떡 도착해 나의 눈총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E트레인이 퀸즈에서 한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고. 
링컨센터 앞에서 마야온 만나서 다섯이 안으로 들어감. 지난번과 같은 자리라 아주 희희낙락하며 즐길 준비.
사실 이번 공연 산 이유의 90%가 훈남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사진 때문인데 (-.-;) 사진과 다르면 박살을 내겠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얀 턱시도를 입고 지휘자 Lionel Bringuier 등장. 읭? 뽀송뽀송한 아가잖아! 사진보다 훨훨 더 어리잖아. 지휘하면서 얼마나 귀엽고 샤방샤방한 눈웃음을 살살 치는지. 두 명의 호른 사이의 뒷쪽에 앉아 있던 나는 자꾸 나를 보며 미소를 짓는것 같아서 눈을 마주칠때마다 (내 생각에) 나도 미소를 지어주었다. ^^
전 지휘자만큼의 카리스마는 없지만 이제 24살. 창창한 미래가 있는데!

쉬는 시간에 프로필을 살펴보니 (위키에 프로필이 아직 없는데 충격을 받음) 1986년생! 마야온은 자기 대학 들어가던 해에 태어난 애가 이렇게 지휘를 한다고 충격 받구. -_-;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나 13살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을 해서 이듬해부터 지휘자 수업을 받기 시작. 2004년에 첼로와 지휘에서 뜨레 비엥을 받고 졸업. 2005년부터 젊은 지휘자 상이랑 상은 싹쓸이. 와웅. 그야말로 천재다. 프로필 살펴보니 피아노도 잘 치는듯. 키도 작고 귀엽게 생겼는데 손가락은 길고 큰 게 그야말로 연주자의 손이다.
지금은 LA 필에서 부지휘자를 하고 이렇게 객원지휘자도 자주 하는 듯.

Lionel Bringuier

지휘할때 귀여운 모습 ^^


Piano Concerto No.22 in E-flat major, K.482를 협연한 David Fray는 81년생으로 이분도 프랑스 인에다 파리 음악원 출신이다.
프로필 사진은 젊은 베토벤 삘이 나는데 실제로는 더 샤방샤방. 하지만 피아노를 칠 때는 몸을 구부리고 입을 약간 벌려 어벙해 보여 J2는 그야말로 콰지모토 스타일이라고 한마디를 했다.
담달에 뉴욕필 데뷔공연을 하는데 가자고 J2양 흥분하심.
앞으로 둘 다 눈여겨 봐야겠다. 훨훨 날아 차세대를 이끌어갈 클래식계의 스타+거목이 되길. 

David Fray


프로그램은 전부 모짜르트이고 전체적으로 잔잔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알레그로와 안단테를 적당히 섞어서 전혀 지루할 새 없이 끝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환상적인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감동적이었음. 
기본 세시간~세시간 반짜리 오페라를 한 시즌 내내 봤더니 거기에 익숙해져서 5분+34분+인터미션 15분+26분 공연은 공연같지도 않게 후딱 지나가는 것 같다.
시각적, 청각적으로 흡족한 공연이었다. 리뷰쓴 걸로는 시각적 만족이 90%는 되는 듯. ^^; 
 


ABT 발레 - Romeo and Juliet

공연/전시/발레/댄스 2010. 7. 10. 23:30 Posted by gardenia
Thursday, July 8, 2010, 7:30 pm

CAST

Conductor: Ormsby Wilkins
Juliet: Paloma Herrera
Romeo: Marcelo Gomes

THE PRODUCTION TEAM

Composer: Sergei Prokofiev 
Choreography: Sir Kenneth MacMillan
Set Designer: Nicholas Georgiadis 
Costume Designer: Nicholas Georgiadis 
Lighting Designer: Thomas Skelton 




나의 이번 시즌 ABT 피날레 작품이었다. ㅎㅎ
사실 몇 년 전에 봤을때 별로 감흥이 없어서 큰 기대 안했고, 고메스가 로미오에 어울리나 하는 의문이 들며 다른 날짜를 살 걸 그랬나, 라는 후회를 살짝 하며 시작한 것에 비해 아~~주 만족한 공연이었다. ^^;

고메즈 - 브라질, 헤레라 - 아르헨티나로 라틴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는데 의외로 둘 다 잘 어울렸다.
헤레라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발레리나치고 인물이 좀 떨어졌지만(ABT프린서펄 중에 제일 못냄이일듯. ^^;) 발레가 가볍고, 테크닉도 뛰어나 즐겁게 봤다. 정말 귀엽고 순진한 줄리엣을 본 기분.
고메즈도 여자 뒤꽁무니나 따라다니고 장난기가 다분한 마초적인 로미오로 딱 어울렸다. 둘 다 라틴이라서 그런지 기본 케미스트리도 좋고,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전체 3막으로 인터미션이 두 번 있었는데 전체가 다 좋았지만 지난주에 레파토리 프로그램에서 따로 봤던 2막의  farewell 빠드듀도 좋았고, 3막의 무덤 씬은 아름답고도 감동적이었다. 죽은 줄리엣을 안고 춤을 추는 로미오의 댄스는 정말 최고! 감동먹었음. 로미오가 죽은 후 눈을 뜬 줄리엣이 죽은 로미오를 보며 오열하는 씬에서도 울컥. 안무자체도 멋지고 두 사람의 연기와 춤이 너무 뛰어나 감동했다. 

특히나 몇 작품에서는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컨디션이 안 좋아보였던 고메즈가 (그래서 좀 후회한 경향도 있고. 이번 시즌 가장 많이 출연한 발레리노되겠다. 그럼서 다른 무대 솔로까지 하고. 대단한 체력. 헐~) 이번에는 컨디션이 최상인듯, 정확하고 파워풀한 그의 춤의 장점을 아주 잘 보여줬다. 그리고 드림 이후로 마음에 들어했던 Craig Salstein이 로미오의 친구 머큐쇼로 나와 익살스러우면서도 고난도의 춤을 너무 잘 소화하심.
그 외 조연들, 무대, 의상, 조명 할 것 없이 눈에 거슬리는 것 없이 전부 마음에 들었다. 백프로 만족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피날레를 즐겁게 장식하게 되어서 행복하다.

다음은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4주간의 New York City Ballet 스케쥴을 세워야겠다. 브로셔보니 완전 재밌어보여!
L님~ 괜찮은 프로그램 추천 좀 해주시와용~ ^^

NTCB 가을 프로그램들:



덧) 옆자리에 잠시 앉아 있던 아줌마가 내 쌍안경을 빌리며 대화를 좀 했는데 딸이 올 2월에 코르드발레로 입단했다고. 아메리칸 스쿨 오브 발레를 다니고,  ABTII에 있다가 이번에 정식 계약. ABT는 21주간 어프렌티스 과정을 거치고 정식발레단이 된다고. 이번에 세 명 뽑았는데 거기에 뽑힌걸 보니 딸이 꽤 잘하는듯.
이름 체크해놨는데 혹시 몇 년 뒤에 솔로이스트나 프린서펄 하는지 눈여겨 봐야겠다. 이제 겨우 21살이라니, 창창한 미래가 눈 앞에. 부럽... ㅎㅎ
이 딸의 베스트 프렌드가 한국계 발레리나인데 '박세윤'인가 한국에 건너가 국립발레단에서 프린서펄을 했다는데 (지금은 그만두고 다시 ABT로 오려고 한다고) 서치해보니 찾을수가 없다. 스펠링이 틀렸나?;;

그리고 아줌마가 이름을 기억 못하는데 유부남 프린서펄 하나가 코르드발레 댄서 한 명과 눈이 맞아 바람을 피워 최근에 큰 이슈가 되었단다. 검은 머리에 유부남이라니, 딱 떠오르는 사람은 Jose Manuel Carreño밖에 없는데... ㅡㅡ;  

현재 ABT는 프린서펄 16명, 솔로이스트 14명, 코르드발레 62명 (어프렌티스 2명 포함)

[Met Opera] 카르멘 ( Carmen)

공연/전시/오페라 2010. 5. 3. 06:51 Posted by gardenia
4/28/10 Wed.




CAST

ConductorAlain Altinoglu
MicaelaMaija Kovalevska
CarmenKate Aldrich
Don JoséJonas Kaufmann
EscamilloMariusz Kwiecien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Richard Eyre 
Set & Costume Designer: Rob Howell 
Lighting Designer: Peter Mumford 
Choreographer: Christopher Wheeldon

이 오페라 관람기는 관람보다 그 과정이 더 길다.
민폐 2인가 3이었던 J양이 책 배달 고맙다고 오페라 보여주겠다고 했다. 물론 줄 서서 기다려서 사야 하는 Rush Ticket으로.
이번 시즌 새 프로덕션인 카르멘이 엄청~ 인기가 좋았고, rush ticket으로 살 수 있는 마지막 공연인데다 이 캐스트로 기사까지 나와서 150장의 티켓 경쟁이 엄청 치열했다. (물론 솔드아웃쇼)
한 명이 두장씩 살 수 있으므로 75번 안에 들어야 안정권인데  J가 10시 반에 갔더니 (오후 여섯시에 티켓 팔기 시작) 이미 70여명의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보통 2~3시쯤에 가면 되는것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경쟁률. -_-; 내가 두시 반 쯤에 가서 나인온꺼까지 세 장을 사기로 했는데 끼어주지 말라고 난리를 치고 엄청 살벌하다고 빨리 오라고 문자가 몇 번이나 와서 점심도 거른 채 한 시에 튀어나갔다.
오만눈치 다 보며 끼어들기 성공. 우리 번호가 62번. 63번으로 무사히 안착. 한 다섯명 정도 끼어든대도 무사히 살 수 있는 번호였다.
줄 서 있다가 85번대인 한국여자 대학생이랑 얘기를 했는데 시간 낭비하기전에 돌아가라고 충고하려고 했더니 혼자 왔다고 해서 이 아가씨도 끼어줌. 여섯시까지 기다려서 네 장 사기 성공. 열한시 반쯤에 와서 하루종일 기다렸다 못 산 사람들 황당해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8시간 가까이의 여정을 거치며 절대 연락도 안 하던 J와는 다시 혈맹 관계가 된... 고양이도 보고 자고가란 말까지 하시공... ㅎㅎ...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_-a  
오래 기다린 결과로 완전 좋은 좌석 받아서 희희낙락했음.


감상:
1. 모처럼 완전 멀쩡한 배우들이 나와 주셨는데  알라스! 망원경을 안 챙겨와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ㅠ.ㅠ
돈 호세 역의 조나스 카우프만은 나인온 말로는 파바로티의 목소리에 영화배우의 얼굴을 가졌다고 칭찬이 자자한 테너라고. 카르멘과 미카엘라의 배우 두 분 다 늘씬하고 이쁘시더라는. 이 정도 되면 오페라도 눈이 즐거워요. ㅎㅎ

2. J가 옆에서 이렇게 야한 카르멘은 처음이라며 연발.
음청 드러눕기도 하고 허벅지 노출이 많았다. 거참. 노인네들 보며 참 민망해 하셨을듯. ㅎㅎ
거기다 쇼킹한 것은 카르멘으로 나온 여배우는 심지어 한바퀴 덤블링?까지 하셨다. 진짜로!!! 2피엠처럼!!!
한동안 어리벙벙하게 앉아서 내 눈을 의심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1막과 3막 시작에 남녀 댄서의 댄스를 조금 보여주는데 (위의 사진) 이거 완전 마음에 들었다. +_+
늘~씬한 댄서 두명이 나와서 살짝 맛만 보여주니 댄스 제대로 보고 싶어라, 했는데 마침 라 바야데르 보게 되어서 너무 기쁨. 공연 예매한 다음날부터 이틀 휴일이기도 하고 마음껏 음미하고 와야지. 히힛.
 
4. 중간중간 나오는 댄스도 그렇고, 새 무대도 그렇고, 세련되고 깔끔하면서도 너무 모던하지 않은 느낌. 그래서 괜찮은 듯.
너무 모던한 걸 좋아하지 않는 보수적인 오페라 팬들을 위한 대안 정도가 아니었을까.
1,2 막과 3,4막의 두개의 무대가 있었는데 반으로 자른 원통형을 두개 맞춰 넣어서 돌게 하는 구조인데 둘 다 테마도 비슷했다. 한 번은 원통형 밖이 무대, 한 번은 그 안이 무대.
다만 원통형 밖은 좀 좁아 보이는 단점이.

5. 어쨌든 이번 시즌 마지막 오페라를 즐겁게 보아서 유종의 미랄까. 기분 좋게 끝냈다.
다시 한 번 닥터 아그네스 님께 감솨를. 
오페라는 시간과 관심, 끈기만 있음 좋은 좌석으로 싸게 볼 수 있기에 즐겁게 봤지만 발레는 '돈'도 투자하여야 하기 때문에 자주 보기는 힘들겠지. 그래도 기회가 생기면 종종 보겠음.
다만 좋은 좌석은 벌써 나갔다는 단점이.. ㅡㅡ;


네번째로 본 태양의 서커스.
첫번째는 Varekai- 뉴욕. 두번째는 O- 라스 베가스, 세번째는 Corteo-미네아폴리스, 그리고 다시 뉴욕.
(예전포스팅)

같이 간 멤버는 니콜네 가족(리치+니콜+씨애라), 신랑, 나. 그리고 한국서 출장오기로 한 친구랑 동료.
그런데 출장오기로 했던 대학동기가 출발 세시간 전에 출장 캔슬 되었다고 전화가 왔다.
섭섭하기도 했지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 돈으로 사 놓은 티켓은........? -_-; (미안하다 친구야)
하지만 그건 나의 기우였고, 출장온 팀들 중에 가고 싶어한 사람들이 많아서 원래 같이 보기로 했던 사무관님이랑 행사 진행했던 국악방송 PD님이랑 봤다.
스프링레이크에서 온 니콜네  차로 맨하탄 들어가서 49가 숙소에서 두 명 픽업하고 랜돌 아일랜드로 들어갔다.
oVo는 곤충테마다. oVo는 알을 의미하고. 알을 찾아 떠나는 곤충들의 이야기랄까. ㅎㅎ
조금 지루한 부분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론 재미있게 봤다.  마지막에 점프하는 팀들이 제일 임팩트가 컸다.
유종의 미라고, 마지막이 재밌으니 전부 다 재밌어지는 느낌. ㅎㅎ
아이들 많이 데리고 왔는데 엄청 좋아하더라. 까르르~ 웃음소리는 정말 듣기 좋다. 같이 간 씨애라도 음청 좋아했다.
퀴담을 한국에서 보신 피디님은 퀴담이 나았다고 하고, 처음 본 사무관님은 느무느무 좋았다며 급포옹까지. ㅋㅋㅋ
한국팀은 다시 숙소까지 태워줬는데 선물로 국악 CD도 두장 받았다.
공연 때문에 오늘 엘에이로 떠난다고.
담엔 라스 베가스 가게 되면 Ka를 꼭 봐야겠다. Ka는 불쑈.
O(물쑈)랑 Ka를 다 본 아이가 Ka가 훨씬 나았다고. O도 진짜 좋았는데 그럼 Ka는 도대체 얼마나 좋은거야? 기대치 완전 올라감.

사진은 준비성이 강한;; 내가 카메라 배터리 다 챙기고 메모리카드는 쏙 빼놓고 가서 하나도 안찍었다. -_-
신랑이 몇 장 찍었는데 다운 받으면 나중에 추가하겠음.
3/13/10 sat.


친구 릭 전시회 오프닝이라서 토요일날 빗길을 뚫고 브룩클린을 다녀왔다.
비가 쏟아져서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우리가 나올때쯤엔 바글바글거렸다.
네 명의 화가들 전시회였는데 재미있었음. ㅎㅎ
아 갤러리는 입구가 샌드위치 바로 되어 있는게 특이했다. 커피 사러 들어오면서 전시회도 구경할 수 있음. 
아래는 사진만 몇 장.






그러니까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
위너 콘서트가 아니라 파이널리스트 마지막 오디션이었다.
아홉명 중에 다섯명이 최종 선발되어 위너가 되는 것이다.
와웅. 긴장감 가득!
그런데 놀라운 것은 텅텅 비었겠지 생각했는데 저 큰 오페라관이 솔드아웃 되었다는 사실이다.
관계자도 많겠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줄 몰랐다.
공짜로 얻은 표는 패밀리 서클. 제일 꼭대기 층이다.
처음으로 꼭대기 층에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았다. ^^;
그래서 기념 사진 한 방. 가이드한테 걸려서 사진 찍으면 안 돼 경고 한 번 먹고. ㅎㅎ

아래의 순서로 한곡씩 부르고 인터미션을 가진 후 다시 한 곡씩 더 부르고 스페셜 게스트로 Frederica von Stade 씨가 등장. 두 곡을 불렀다. 이분의 은퇴무대이기도 했다. 
그 이후에 최종선발자를 발표했다.
붉은 색이 최종선발된 사람들이다. 한국분 둘 다 떨어진 ㅠㅠ

Haeran Hong, soprano

Maya Lahyani, mezzo-soprano
Rena Harms, soprano
Nathaniel Peake, tenor
Lori Guilbeau, soprano
Hyo Na Kim, mezzo-soprano
Rachel Willis-Sørensen, soprano
Elliot Madore, baritone
Leah Crocetto, soprano

처음 부른 홍혜란 씨는 체구가 정말 자그마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맑고 아름다워서 소름이 좍-.
목소리에 맞춰 가볍고 청순한 노래를 불렀는데 아주 잘 어울렸다.
(마농에서 한 곡, 피가로의 결혼에서 한 곡)
그런데 역시, 성량은 체구에서 나오나, 뽑힌 세명이 전부 왕뚱땡이. 날씬한 아해들도 있어서 오페라 계도 새 트렌드가 생기나 했드니.... ㅠㅠ
이 중에서 테너의 Nathaniel Peake와 마지막에 부른 소프라노 Leah Crocetto가 제일 눈에 뜨였음. 
둘 다 노래도 엄청 잘하고 성량이 엄청 났다. 특히 테너는 스타성도 있는 듯. 
장래가 기대된다.

하여튼 난생 처음 구경한 오디션이었는데 재미있었음.
아홉명 중에 다섯명인데 내가 찍은 사람은 그 중 겨우 두명만. -_-;
주관적인 감정이 들어갔긴 하지만... (한국 사람 둘 다 넣고 비호감 뚱땡이는 빼고 -_-;;)

홍혜란 씨와 김효나 씨도 정말 잘하셨는데 아숩다.
하지만 2,400명 중에 9명에 뽑힌 것만 해도 엄청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기회가 많이 올듯. 잘하셨어요. 짝짝짝. ^^
3/3/10 (Wed)

Arlene's Grocery - 95 Stantan St. NY

보컬 애런이 친구라 구경 갔는데 음악은 그냥 쏘쏘.. ^^;
앨콜로 부른 곡이 젤 나았던 듯.
위의 두 장은 b군이 라이카 M8로 찍었고, 아래 두 장은 내가 아이폰으로 찍은 건데 화질 차이가...ㅎㅎㅎ;;

담날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캔디스 생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왔다.
캔디스는 취미로 비누를 만들었는데 음청 반응이 좋아서 사업으로 론칭을 한다고 한다.
웹사이트 http://filthysoap.com/



[Met Opera] Simon Boccanegra

공연/전시/오페라 2010. 2. 5. 12:01 Posted by gardenia
2/2/2010 8:00 pm



CAST

ConductorJames Levine
AmeliaAdrianne Pieczonka
GabrieleMarcello Giordani
SimonPlácido Domingo
FiescoJames Morris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Giancarlo del Monaco 
Set & Costume Designer: Michael Scott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James Levine과 도밍고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이 공연하는 날이라 솔드아웃 쇼였다.
Sirius TV에서 라이브 HD 중개도 해서 카메라와 촬영팀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무사히 표를 구한 장영온께 일단 감솨를. 땡쑤!
이런 역사에 남을 공연을 보다니 하면서 몇번이나 말했더니 언니가 귀에 딱지 앉겠다고 고만 말하라고 함. ㅡ,,ㅡ


사실 쇼 자체는 그냥저냥. 즐겁게 잘 감상했는데 아주 열광적으로 흥분할 정도로 아니공.....
시몬 보카네그라 오페라 자체가 조금 암울하고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클라이막스가 없고 대중적으로 유명한 음악이 없어서 나같은 초보자에게는 확- 꽂히는 그 무언가가 부족했던것 같다. 무대도 좀 단촐하고.
그래도 도밍고 님은 바리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레벨의 분이시구나 확 드러남. 
울림통이 보통 오페라 단원과도 다른듯. 일막 끝나고 역시 명성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구나 입 모아 칭찬했다능.
그래도 테너를 못봐서 섭섭하다요.
마리아(아멜리아) 역 배우도 잘했고 가브리엘 역 테너도 좋았다.


스토리는 장영온이 한 마디로 정리함. 
한국드라마 스타일이고만.
출생의 비밀과 음모, 사랑, 오해가 꼬이고 꼬여서.... ^^;


어쨌든 너무 잘 보고 덕분에 며칠동안 우울했던 기분이 확  날아갔다.
커튼콜을 하며 이제까지 봤던 것 중에 가장 열광적인 박수가 나왔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립박수. 늦은 시간이라 끝나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길떠나는 사라믇ㄹ이 엄청 많은데 르빈이랑 도밍고 보느라 빠져 나가는 사람도 없드라.

거기다 나왔더니 온 세상을 하얗게 덮으며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너무 좋아서 포스터 앞에서 사진 찍고 분수 앞에서도 사진 찍고 미친짓을 좀 했다.
제대로 된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제일 아쉬웠음. ㅠㅠ

커튼콜. 저질 폰카. ㅠ.ㅠ


눈내리는 자정의 프라자 호텔



프라자 호텔 앞. 차타고 가면서 휙 찍은.




이건 지난주 뉴욕타임즈 리뷰.



도밍고님이 오페라단을 두개나 운영하고 계시는지 몰랐다.

[Met Opera] Turandot

공연/전시/오페라 2010. 1. 17. 11:30 Posted by gardenia
1/13/10 Wed.


CAST

ConductorAndris Nelsons
TurandotMaria Guleghina
LiùMaija Kovalevska
CalafSalvatore Licitra
TimurHao Jiang Tian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Franco Zeffirelli 
Set Designer: Franco Zeffirelli 
Costume Designers: Dada Saligeri, Anna Anni 
Lighting Designer: Gil Wechsler 
Choreographer: Chiang Ching


무대가 그야말로 환상적인 투란도트.
포스팅을 하자니 그날의 전율이 또다시 떠오르는구나. T^T

2년전에 장영언니랑 보고 작년에는 하지 않아서 이번에 꼬옥 같이보자고 언약을 했는데 도움이 안되는 언니의 시스터가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장영온은 못 오고 케이프 코드에서 오신 아주머님이랑 같이 봤다.
케이프 코드에서 오페라 클라스까지 들으시는 오페라 팬이라 너무 즐거워하셨음.
거기다 멧 오페라는 처음인데다 너무 스케일이 큰 걸 봤으니. ㅎㅎ
밤에 흥분으로 잠이 안 왔다고. 같이 간 보람이 있었다.
2월에 오시면 또 같이 오페라 보러 가기로 했다.

재작년에는 홍혜경이 루이역으로 나왔는데 이번 소프라노도 잘하긴 했지만 홍혜경 만큼은 못했다. 그분이 정말 실력이 좋으신듯. 칼리프 왕자도 2년전 분이 더 잘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대신 투란도트 역의 Maria씨가 잘했는데 꽤 유명한 배우인듯. (외모는 정말.. ㅠ.ㅠ)

2막에서 핑,팡,퐁이 노래를 부르고 궁전이 드러났을때는 감격한 사람들이 또 박수를 쳤다.
무대 보면서 박수치는 건 진짜 투란도트가 유일할듯. 아놔. ㅋㅋㅋ

링컨 센터 Met Opera에서 오페라를 하나만 볼 수 있다면 100% 투란도트를 추천하겠다.
기회 되시는 분은 꼬옥 보시길.

rush ticket를 사려고 줄 서 있으면 여러가지 정보를 많이 얻는데 이번에 Carmen도 새 프로덕션이라 엄청 좋다고 한다. 꼭 봐야지. 그리고 내 앞에서 나처럼 회사를 휴가 내고 줄 서 있던 한국 여자를 만나 같이 저녁도 먹고 전화번호도 교환했다. 터널 설계를 하는 엔지니어라고 하는데 완전 싹싹해서 집에 갈때 픽업 온 B군이랑 집까지 태워줬다. (같은 동네이기도 했음)
역시 사람은 성격 좋고 싹싹해야 떡고물이라도 하나 더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ㅎㅎ
알지만 실천이 안되는 건 성격 탓. -_-;

25일에는 베르디의 Simon Boccanegra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도밍고 아저씨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다만 테너가 아니라 사상 최초의 바리톤을 하신다고. 테너가 좋은디.. ㅠㅠ
매일매일 맛난 거 먹고 오페라랑 재미난 것만 보고 살면 얼마나 조으까나;; 





 
파바로티 버전의 Nessun Dorma.
파바로티님 공연을 직접 듣고 본 사람은 얼마나 행운일지. 부럽다. ㅠㅠ
유명해서가 아니라 목소리의 성량 자체가 다르신 듯.


한국에서 주문한 CD는 roy주고 
내가 내 아이폰에 다운받아서 요즘 제일 많이 듣고 있는 노래. 
아우~ 귀여워. 소리가 절로 나온다. ㅎㅎ 


약 2년전까지만해도 누군가가 CD로 구워준 10년전의 쎄쓰(-_-;)랑 핑클 노래 듣고, 
작년에 덜햄의 roy집에 놀러 가서 들은 검정치마라는 그룹의 노래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나 이제는 웬만한 아이돌들은 이름도 다 알고 족보도 다 꿰고, 
(소녀시대, 슈퍼쥬니어 가능!) 
새로 나온 노래도 일주일 안에는 다 한 번 씩 듣게 되고, 
인디 밴드도 웬만한 밴드는 다 알게 되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ㅁ^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게 해 준 
최초 최신곡 백 곡 투척으로 최신 가요의 세계를 알려준 콩군, 
인디밴드의 세계를 활짝 열게 해준 roy, 

특히나 2009년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깊고도 넓은 한국과 온 세상의 음악 세상을 이끌어준 희열옹, 
매일 지루한 오후를 즐겁게 해주었던 컬투쇼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MA - 1/8/10

공연/전시/박물관/갤러리 2010. 1. 10. 17:41 Posted by gardenia


팀버튼 보려고 갔는데 이런 제길슨, 오늘 볼 티켓은 다 팔렸단다.
티켓을 따로 파는지, 아님 숫자 제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황당.
보러 왔다가 못 들어간 사람들이 입구와 기프트 샵 코너에서 바글바글거렸다.
다른 전시들 설렁설렁 훑어보고 저녁 먹으로 바로 DAWAT으로 향했다. 
혹시 팀버튼 전 보실분은 티켓 확인 먼저하고 가시길.


특별전으로 모네의 water lily를 하고 있었다. 
입구의 모네님 작업실에서의 사진.

roy의 정신세계

Klee의 고양이와 새
요즘 고양이를 여기저기 봤더니 눈에 더 들어오더라


'의자에 앉다' 때문에 2층의 디자인 코너에 오랜만에 들렀다.
책에 나왔던 womb chair도 보였다.

반가워

다른 체어들. 담에 찬찬히 보겠음.


아래는 알바생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계단에서
계속 서 있는 자세로 포즈를 취하고 있던 남자와 여자.
각각 2층과 3층에서.



니들 머하니


[Met Opera] Hansel and Gretel

공연/전시/오페라 2009. 12. 20. 08:28 Posted by gardenia
12/18/2009 Thurs.


CAST

ConductorFabio Luisi
GretelMiah Persson
Hansel: Angelika Kirchschlager
GertrudeRosalind Plowright
The WitchPhilip Langridge
PeterDwayne Croft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Richard Jones 
Set & Costume Designer: John Macfarlane 
Lighting Designed by: Jennifer Tipton
Choreographer: Linda Dobell 
English Version: David Pountney 


 할러데이 시즌 스페셜 공연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와 함께 공단드레스 입고 스타킹에 메리 제인, 꽃까지 달고 한껏 치장을 한 소공녀 풍의 이쁜 아이들이 많이 눈에 많이 뜨였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라서 그런지 시간도 평소보다 짧았고 영어로 공연을 했다.
물론 영어로 불러도 잘 못알아들어서 텍스트를 읽어야 했지만 영어로 부르니 분위기가 많이 다름. 
가벼운 곡들이 제법 많아 뮤지컬 느낌이 나고.
음악들도 괜찮은게 많더라. 멧에서 나오는 DVD사고 싶다.

+)그런데 마지막에 카니발리즘으로 끝남. 원래 스토리도 애들이 마녀를 오븐에 넣은 후 나중에 먹었나? 기억이 안 난다.
막판에 헨젤과 그레텔이 팔이랑 다리를 잡고 뜯는 장면에서 끝나는데 소름이 오소소 돋음. 머냐긔.. -_-;;



포스터 마음에 든다. 누가 그렸을까?


오페라 관련 그림, 사진, 포스터, 악세서리 등을 진열해 놓은 지하의 로비. 나도 나중에 넓은 집 사서 이렇게 꾸미고 싶구나. (성을 사야할듯;;)



3막에 나오는 마녀 집인데 아기자기하고 예쁜 쿠키하우스를 기대했는데 너무 썰렁해서 살짝 실망. ^^;
나인온은 괜찮았다고... 
2막 끝에 나온 Sandman, Evening Prayer, Dew Fairy 소프라노 곡이 좋았는데 Met 버전은 찾을 수가 없다.

Bebel Gilberto 
-11/28/09 Bilmont Theater, Monclair, NJ

땡스기빙 주말에  W랑 B군이랑 같이 봤던 공연.
몇 년 전에 베벨 공연을 맨하탄에서 했었는데 공연한다는 걸 늦게 알아서 이미 매진. 크레이그도 뒤졌지만 표를 구할 수 없어 아쉬워했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득달같이 샀다.
결과는 대실망. -_-;
올해 본 공연 중 최악의 공연에 들어갈 것 같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음향, 가수, 세션, 극장 등등.
한시간 10분이나 늦게 공연을 시작했고, 음향은 웅웅거리면서 울리고, 절정에 올라야 할 40대의 가수는 어떻게 예전보다 노래를 더 못하고 (좋아하는 노래 몇 곡 망쳤다. ㅠㅠ), 즉석에서 맞춘 듯한 세션은 기본 실력도 별로고 하모니는 더 별로고, (오죽했음 알토섹소폰 부는 남자가 혹시 베벨의 정부가 아닐까, 라고 추측했다는. 재즈 공연을 좀 해 본 w양의 말로는 다섯개 정도의 코드 안에서만 연주한다고, 대학생보다 실력이 더 별로라고. 나같은 경우는 무슨 뱃고동 소리같이 들렸음.-_-;), 거기다 성의마저 없어서 딱 50분을 하고 끝냈다. 앵콜을 몇 곡 했지만 불렀던 노래 또 불러서 앵콜 듣다 나와버렸다.   

있던 환상마저 다 깨 놓은 베벨 언니. 원망스럽소. ㅠㅠㅠㅠ



Raphael Saadiq
- 12/4/09 Fri. Terminal5, NYC

이 공연은 w덕분에 보게 된 공연이다. w가 가지고 있던 CD를 B군이 너무 좋아해서 찾아봤더니 뉴욕 공연 스케쥴이 마침 있어서 B군이 보고 싶다고 해서 보고 옴. 금요일 밤은 주로 너무나 피곤해서 공연장까지 들어가서도 별로 의욕이 없었는데 음악이 나오자마자 완전 업됐다. 대박! +_+
올해 안에 본 공연 중에 Coldplay공연과 함께 베스트3안에 들듯. 
CD로 들었을때는 예전 모타운 곡처럼 비트가 있는 복고풍 곡 정도로만 들렸는데 라이브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엄청난 에너지와 엔터네이너 적인 마인드. 꽉꽉 채운 두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환상적이었음.
밴드도 섹소폰, 트럼펫, 키보드, 드럼, 베이스, 기타, 코러스 두 명해서 꽤 많았는데 사운드도 너무 좋았다. 여러모로 베벨 언니야 공연과 비교되었다. ㅡㅡ;
여러모로 라이브 공연의 모범 공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라이브를 하려면 이 정도로 해라. ㅎㅎ
Two Thumbs Up!  d^^b



W야. 너를 위해 내가 팔을 빼고 찍은 공연실황이다. (팔이 후들후들 ㅎㅎ) 
세 개 찍었는데 이게 젤 나았는지 B군이 이것만 올렸음.
실제 사운드는 이것보다 훨~~씬 시끄럽고 좋았다.
Joss Stone이랑 부른 노래를 왼쪽의 체격 쪼끄만 여자랑 불렀다. 노래 엄청 잘했음.
사딕 이분은 옷 벗는게 나은 듯. 나중에 앵콜 할때는 까만 탱크탑만 입고 나왔는데 몸이 완죤 역삼각형. 생각보다 음청 좋았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