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나는 정말 리쌍의 노예인가보다. ㅋㅋ
지난 앨범에서는 이적 피처링 캐러솔에 완전 빠졌었는데 이번 앨범은 이 노래가 제일 좋다.
강산에의 시원한 목소리에 대머리(갑자기 이름이 기억이 안 나 ㅠ.ㅠ)의 거친 목소리, 그리고 개리의 참으로 독특한 랩까지... 다른 객원 한명 랩도 괜찮고...
노래에 인생의 깊이도 느껴지고...
예능하는것 가끔 보면 둘 다 별로던데 음악은 어찌 이리 맛을 잘 내며 만드는지...
Two Gardenias for you
With them I'd like to say
I want you, I love you, my life (my livelihood)
Give them all of your attention
Because they are your heart and mine.
Two gardenias for you
which will hold all of the warmth of a kiss
the ones I gave to you
and which will never meet
the warmth of another desire.
At your side they will live and speak to you
Like when you are with me
And until you believe
That they tell you I want you
But if one late afternoon
The Gardenias of my love die
It's because they'd guessed
That your love has shriveled
because there exists another desire.
Two Gardenias... for you.
써니사이드에 살 때니까 2000년 쯤이었나? 저녁에 청소하면서 PBS를 틀었는데 음악 다큐를 하고 있었다.
쿠바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라는 혁명 전에 왕성했던 소셜 클럽에서 공연을 했던 가수들의 흔적을 되집어 가는 다큐였다.
그리고 거기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음악을 시작하고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하는 장면을 끝으로 하는 다큐였다.
다큐의 끝이자,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나만 홀랑 빠졌다고 말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그 당시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폭발적인 인기였다. 다큐에 실렸던 음반은 초베스트셀러가 되고, 각각의 멤버들이 낸 앨범도 전부 대박이 났었으니까. 하도 인기가 좋은지라 '쿠바'라는 말이 관련되면 무조건 다 잘 팔리던 시기였다.
같이 또 따로, 공연도 많이 해서 나도 카네기 홀에서 한 페라라 옹의 공연을 보러 갔었다. 아끼꼬 상의 생일 기념으로 갔으니 2003년 4월 근방이 아니었을가 싶다. (년도도 정확하지 않고 생일도 전혀 기억 안 남 ㅠㅠ)
Silencio를 같이 부른 Omara Portuondo가 게스트로 출연했었다.
이제까지 본 공연 중 가장 멋진 공연 중의 하나였다. 정말 즐기고, 흥분했던 공연이었다.
다큐에서 뉴욕에 몇 십년 만에 왔냐고 좋아하시던 이 페라라 옹은 전세계 순회공연을 하며 마지막 몇 년을 화려하게 보내시다 2005년에 돌아가셨다. 정말 피아노를 잘 치시던 루벤 곤잘레스 옹도 그 몇 해 전에 클럽 멤버 중 제일 먼저 돌아가시고 그 새 몇 분이나 돌아가셨다.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은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에 묻히고 있다.
샀던 음반은 이사 다니면서 풀지를 않아 박스 안에 있겠지만 DVD는 여전히 가끔씩 꺼내 본다. 롱 베케이션과 첨밀밀처럼 외롭던 내 나날의 추억이 같이 배여 있어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생각하면 항상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이 노래에 필이 꽂혀서 열심히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다.
예전에 비의 경험담이란 말을 들은것 같은데 그건 뭐 맞는지 어떤지 모르겠고, 백댄서 정도로 열라 고생할 때 떠난 여자친구가 유명해지니까 찾아와서 다시 사귀자고 하는 내용 정도. -_-
계속 들은 결정적인 이유는 가사의 이 부분 때문...
...(중략)...
똑같은 내가 갑자기 다르게 보이니
니 친구들이 날 다 멋있다고 하니 이상하니
니 거짓말에 어떻게 니 자신이 속니
이런 널 보고도 왜 난 다시 또 흔들리는거니
...(후략)...
이런 널 보고도 왜 난 다시 또 흔들리는거니...
아.. 이 부분이 가슴을 후벼파는구나.
다음에 이런 내용의 글을 꼭 써보고 싶다는...ㅎㅎㅎ
-전체가사-
(유투브에 뮤비 있음 올리렸더니 못 찾음;;)
내가 유명해지니 좋니 by Rain
노래를 다 끝마치고서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낯익은 목소릴 들었어 돌아보니 니가 서있었어
수많은 관중들속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미안한 표정을 하고 있어 할수 없이 내 차에 태웠어
아직도 할말이 남았니 끝이라고 한건 너였잖니
(미안해 그땐 몰랐잖니 그땐 너무 힘들었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