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오래돼서 기록만. ㅠㅠ
원래 플러싱이었는데 맨하탄으로 바뀌어서 부리나게 샀던 공연.
회사 인턴아이랑 같이 가서 혼자 따로 표 산 지나 만나서 셋이서 봄.
나중에 알고 보니 호보켄에 사는 k도 왔었음. ㅎㅎ
라디오 방송 내용이랑 비슷했지만 직접 나꼼수 3인방 (-봉도사 ㅠㅠ) 본 게 좋았음.
주최측의 오버와 부실한 공연 준비로 물의를 많이 일으켰던 뉴욕 공연.

사진 몇 장.




트위터에 표 파는지 올라오는 거 확인하다가 판매 사이트 오픈을 했기에 잽싸게 샀다. ^ㅁ^
(실은 한 3일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운 좋게 오늘 들어갔더니 딱 떴더라. ㅎㅎ) 

12월 6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는 67가에 있는 무슨 홀.
원래는 플러싱이라서 너무 멀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맨하탄으로 바뀌었다. 
어차피 퇴근하고 가면 늦으므로 멀리서 구경만 하고 와야겠다.
동행은 공수받은 책에 사인 받겠다는데 나는 그냥 찍새만 해줄듯. ㅎㅎ
아, 가격은 $30부터. 자리는 똑같은데 더 비싼 금액은 그냥 기부금인듯.

구입처는 여기:

공개방송 장소:
Merkin Concert Hall at Kaufman Center  Goodman House  
129 West 67th Street,  New York, NY 10023



요런저런 이유로 한국영사관에서 제공하는 VIP티켓을 얻어서 뮤지컬 영웅 오프닝 공연을 보고 왔다.
NYCB 공연장인 Koch 극장에서 했는데 취재진들 및 티켓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로비는 인산인해.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로,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하기 전부터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일을 실제와 가상의 인물을 적절히 섞어서 뮤지컬로 엮은 것이다.

정보도 없이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포스터에서 보고 황제인줄 알았다-_-) 그리고 설희라는 명성황후를 모셨던 가상의 궁녀 세 명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각자의 마음이 입체적으로 잘 표현된 것 같다.
우선 지루할 새 없이 장면 전환도 빠르고, 노래도 다 좋고, 영상, 벽, 각종 소품 등등을 이용한 스펙터클한 무대장치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기차 나오는 씬이나 영상으로 입체적으로 공간을 꾸미는 씬은 마린스키의 아나 카레리나와 비슷했는데 (올해는 무대에 기차를 두번이나 봄 ㅎㅎ) 공간 구성을 아주 잘했다.
기억나는 장면들이 많지만 그 중 일본순사팀과 독립운동가들이 대적할때 나오는 theme같은 음악이 있는데 음악도 재밌을뿐더러 2막의 싸움씬 댄스는압권이었다.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조명. 멧 오페라 조명이 정말 멋져서 늘 감탄했던지라 너무 직접적이고 살짝 단순한 듯한 조명이 그리 눈에 차지 않았고, 일년 내내 오케스트라 생음악에 귀를 맞춰놨더니 녹음한 배경 음악의 퀄러티가 살짝 아쉬웠지라. ㅜ.ㅜ 

ㅍ양의 말때문에 정성화 씨는 그리 기대를 안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많이 본 인물인데 했더니 코메디언에 드라마에도 가끔 나오는 탤랜트라는 걸 보고 아! 했다. 요즘은 사람도, 이름도 다 아리까리한다. ㅠ,ㅠ

개인적으로는 사는데 바빠 자꾸 잊고 있던 이 시대의 일이나 안중근 의사의 어록 같은 걸 다시금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ㅍ양이 8월 15일 연휴라고 했는데 그날이 무슨 날이냐고 물었던. 이런!! 이것도 기억력때문이라 이해를 해주시길~~)
마지막에 어머니의 수의가 등장할때는 울컥해서 눈물 몇 방울.
안중근이 히로부미가 죽어야 하는 이유를 대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그대는 멋지신 분.

한국어이고 영어 수퍼타이틀이 붙는다. B군도 아주 재미나게 즐겼으므로 영어권도 무리없이 재미나게 볼 수 있을듯. 끝나고는 전부 기립박수.
9월 3일까지 Koch극장에서 공연하니 꼭 많은 분들이 가서 봤으면 좋겠다능.


외부 포스터들

이상은님은 실물이랑 포스터랑 엄청난 차이가;; 포스터 찍고 보니 모르시는 분 등이 찍힘. 죄송.

극장 안

끝나고 로비. 취재진들 엄청 많았음.




 
간단히 기록만.
메리 포핀스 이후에 오랜만에 본 뮤지컬.
빌리 엘리엇 영화도 재미있게 봤고, (그리 큰 관련은 없지만)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DVD도 소장중이라 뮤지컬도 보고 싶어서 이번에 손님이 온참에 같이 봤다.
결론을 말하자면 쏘쏘. ^^;
룡님도 말했지만 빌리 역의 배우가 컨디션이 안좋은지 그렇게 춤을 잘 추는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거슬렸던 건 오디오. 진짜 윙윙 울리고 사운드 너무 크고, 마음에 안들었다.
그리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발레 열심히 보러 다녔더니 좀 보이는지 중간에 간간히 발레가 나오는데 자세도 어정쩡하고 조금 거슬렸다. 배우들이 사용하는 영국 북부지방 사투리는 짝퉁사투리인지 대충 알아듣겠음. 진짜 사투리는 하나도 못 알아듣는지라~ ㅋㅋ
빌리 역의 배우는 대단한게 춤 춰, 노래해, 발레도 해, 탭댄스 쳐, 정말 엔간한 체력아니면 안되겠다 싶었다. 조그만 아이가 진짜 고생이다 싶은게 측은한 생각까지 들더라.
영화 빌리의 엔딩이 워낙에 강렬한지라 엔딩도 좀 아쉽고.
하지만 이건 완전 개인취향이고 상도 받은 뮤지컬에다 전체적으로 짜임새도 있고 내용도 있고 꽤 긴 뮤지컬이라 (인터미션 있음) 충분히 즐기면서 볼 수 있을듯.
 
어쨌든 이걸 보고 나니 뮤지컬은 그렇게 내 취향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8,9편 정도) 정말 재밌게 즐긴건 한두편 정도밖에 되지 않는 듯.



네번째로 본 태양의 서커스.
첫번째는 Varekai- 뉴욕. 두번째는 O- 라스 베가스, 세번째는 Corteo-미네아폴리스, 그리고 다시 뉴욕.
(예전포스팅)

같이 간 멤버는 니콜네 가족(리치+니콜+씨애라), 신랑, 나. 그리고 한국서 출장오기로 한 친구랑 동료.
그런데 출장오기로 했던 대학동기가 출발 세시간 전에 출장 캔슬 되었다고 전화가 왔다.
섭섭하기도 했지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 돈으로 사 놓은 티켓은........? -_-; (미안하다 친구야)
하지만 그건 나의 기우였고, 출장온 팀들 중에 가고 싶어한 사람들이 많아서 원래 같이 보기로 했던 사무관님이랑 행사 진행했던 국악방송 PD님이랑 봤다.
스프링레이크에서 온 니콜네  차로 맨하탄 들어가서 49가 숙소에서 두 명 픽업하고 랜돌 아일랜드로 들어갔다.
oVo는 곤충테마다. oVo는 알을 의미하고. 알을 찾아 떠나는 곤충들의 이야기랄까. ㅎㅎ
조금 지루한 부분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론 재미있게 봤다.  마지막에 점프하는 팀들이 제일 임팩트가 컸다.
유종의 미라고, 마지막이 재밌으니 전부 다 재밌어지는 느낌. ㅎㅎ
아이들 많이 데리고 왔는데 엄청 좋아하더라. 까르르~ 웃음소리는 정말 듣기 좋다. 같이 간 씨애라도 음청 좋아했다.
퀴담을 한국에서 보신 피디님은 퀴담이 나았다고 하고, 처음 본 사무관님은 느무느무 좋았다며 급포옹까지. ㅋㅋㅋ
한국팀은 다시 숙소까지 태워줬는데 선물로 국악 CD도 두장 받았다.
공연 때문에 오늘 엘에이로 떠난다고.
담엔 라스 베가스 가게 되면 Ka를 꼭 봐야겠다. Ka는 불쑈.
O(물쑈)랑 Ka를 다 본 아이가 Ka가 훨씬 나았다고. O도 진짜 좋았는데 그럼 Ka는 도대체 얼마나 좋은거야? 기대치 완전 올라감.

사진은 준비성이 강한;; 내가 카메라 배터리 다 챙기고 메모리카드는 쏙 빼놓고 가서 하나도 안찍었다. -_-
신랑이 몇 장 찍었는데 다운 받으면 나중에 추가하겠음.
김연아 선수 쇼트





김연아 선수 프리




토마스 베르너 선수 ^^



에반 라이사첵 선수



그 외 선수들 ^^






목 빼고 기다리고 계시는 모님도 계시고, 지날수록 자꾸 잊어버리는듯하여 언넝. ^^;

호사마다라고 몇 달 전부터 기다렸던 경기였는데 차도 고장나서 일박하며 수리를 하고 여차저차 찾아간 Lake Placid. 말은 들었지만 동네가 느무 이뻤다! 
플라시드 호수는 더 크고 좀 더 북쪽에 있고, Mirror Lake라고 하는 작은 호수 주변으로 타운이 조성되어 있었다. 올림픽 경기장에 내가 머문 호텔(이라고 하기엔 촘. ㅋㅋ)도 다 이 호수 주변. 
우리가 도착했을때부터 슬금슬금 보이던 한국인들이 시간이 지나자 엄청나게 많아졌다. 동*관광에서 버스 대절했다는 말 들었을때부터 대충 예상은 했지만 남녀노소, 가족 할 것없이 삼삼오오로 엄청나게 오심. 맨하탄 한복판이라고 해도 믿을듯. 
연아파워란 한국의 광고시장에만 미치는게 아니었다. 여기가 뉴욕에서 다섯시간 이상이 걸리는 소도시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까.  ^^
나같은 초보팬조차 아직도 점프 몇 개는 헷갈리는데 룰도 전혀 모르실 분들이 여기까지 연아 응원하기 위해 오셨다는게 대단해 보였다. 갑자기 애국심에 감동의 눈물이. ㅠ.ㅠ

토요일 저녁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시작했다. 30분 전에 들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5짜리 프로그램도 사고, 아이스 댄싱팀들 사인회 하는 것도 보았다. 긴 줄이 늘어서 있었음.
일단 아쉬웠던 점은 석달이나 전에 표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좋은 좌석은 아니었다. 이왕이면 선수입장석 코너를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정 반대였다. 경기 바로 며칠전에 가격이 더 싼 실버석을 산 H양은 직접 전화를 해서 안내원이 골라준 자리를 받았는데 자리가 내 좌석과 멀지 않았다. 자리에 연연하는 나로썬 무초 속상했다. 나도 전화를 할 거슬.. ㅠㅠ

토요일 저녁 경기는 여싱 쇼트 그리고 남싱 프리를 했고,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여싱 프리를 먼저 하고 아이스 댄스 프리를 했다. 이해가 안가는게 왜 전날 끝난 여싱 프리를 먼저 한 걸까. 조금이라도 늦게 하면 좋았을 텐데. 선수들 컨디션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 
더불어 여싱 프리가 끝나자 돌아가자고 한 B군 덕분에 아이스 댄스는 보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다섯시간 운전해야 할 사람이 B군인지라 내가 양보를 해야했다는. 여러모로 마음에 안 들었던 프로그램 일정이었다.

우선 여싱 쇼트.

TV로 볼 때는 쟤네들 진짜 못한다 했는데 실제 라이브로 보니 일단 열 두 선수 모두 흥미롭게 봤다. 점프는 TV는 뛸때 줌을 잡거나 카메라를 바꾸어서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넘어지는 점프는 열에 아홉은 점프 시작할때 예측이 가능했다. 들어가는 자세부터 불안정함.
벌써 기억이 까마득하여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고 몇 몇 특징적인 것만 이야기하자면...

Emily HUGHES: 좀 느리고 많이 무거웠지. 연습 좀 더 해야할듯. 그래도 프리 프로그램은 점프를 다 성공해서 좋아하던 모습이 보기 좋았다. ^^

Fumie SUGURI: 이 선수 스케이트 타는 게 마음에 들었다. 꼼꼼하고 야무지게 타는 느낌. 그런데 쇼트도 그렇고 프리도 그렇고 야무지게 타던 게 무척 빨리 무너짐. 체력 탓인가? 의상은 예전 의상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Elena GLEBOVA: 몸매도 이쁘고 스케이트도 이쁘게 타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고득점 하기를 바랬는데 5위에 머물러서 약간 아쉬웠음.

Rachael FLATT: 자국 선수라도 지명도와 인기순위는 따로인지 세 명의 선수가 나왔지만 에밀리 휴즈가 제일 인기가 좋았고 그 다음이 레이첼, 알렉스 길레스는 거의 아웃 오브 안중 수준. (남싱도 마찬가지였다. 라이사첵-브래들리-나머지 선수는 아웃오브안중) 
피겨를 잘 타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임팩트는 없었던 게 절반 정도 차지하는 자국인 관중들이 느무 오버를 해서 오히려 더 심드렁한 것도 있었던 것 같다. 

Yu-Na KIM: 두 말 하면 잔소리. 다른 선수땐 사진도 찍고 점수도 살피고 하다가 연아때는 한동작이라도 놓칠까봐 눈을 부릅뜨고 아무것도 안하고 집중해서 봤지만 2분 30초와 4분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ㅠㅠ
선수한테는 미안하지만 한 오분/십 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런지 클린한 쇼트보다 롱프로그램이 더 기억에 남았다. 점프는 많이 말아먹었지만 스핀, 스텝부터 기본 동작까지 다른 선수들과는 격이 다르다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이건 단순 연습만으로는 힘든, 레벨 자체가 완전히 다른 차이이다. 
ISU사이트에서 연아가 best skater ever이냐라는 타픽으로 논쟁이 치열했었는데 피겨 초보팬인 내 눈에 보기엔 점프 몇 개 날리는 것과 상관없이 다른 스케이터들과 다른 레벨에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단언하겠다. ^^

그 외 터키 선수 프리에서 첫번째 점프 성공하고 너무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음. ㅋㅋ
그런데 점프 높이가 엄청 났다. 첫번째 점프 점수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


남싱 프리.

좀 더 흥미롭게 보고 여싱이 끝난지라 여유 있게 봤던 경기.
남싱이 실험적인 안무도 많고 훨씬 재미있었다. 여싱은 특성상 예쁘고 아름답게 보여야 하는데 남싱은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음.

Adrian SCHULTHEISS: 이 스웨덴 선수 프리가 진짜 인상적이었다. 의상이 기병대 의상인줄 알았는데 음악과 안무를 봤더니 정신병자 의상 아닌가. ㅡㅡa;;
음악도 정말 엄청나게 실험 정신이 뛰어난.. 중간에 웃음소리와 안무까지. 너무 혁신적인 안무라 관객들이 따라가지를 못해서 진짜 조용했는데 끝나고는 박수도 많이 받고 반응도 좋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파카 입고 길거리를 걸어가는 이 선수를 발견. 저녁 7시부터 갈라쇼인데 갈라는 참석 못한듯. 괜히 불쌍한. ㅠㅠㅠ)
집에 와서 해석 좀 보려고 찾아봤더니 러시아 해설 영상밖에 없음. ㅠㅠ

Florent AMODIO: 내 취향은 확실히 야무지게 타는 선수를 좋아하는 듯. 이 브라질 이름을 가진 프랑스 선수는 연습때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더니 프로그램도 좋았고, 야무지게 잘 탔다. 마음에 들었음.

Tomas VERNER: 토마스! ㅠㅠ 사실 이번 시즌에 처음 발견한 선수. ^^; 
너무 뛰어난 미모에다 프로그램이 너무 마음에 들고 피겨 하는 모습도 너무 멋짐.  
남싱 쇼트 경기 결과를 몰라 바로 전날 엘리베이터에서 메달 걸에게 '꼴찌'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경악. 잘못들었나 했다. 어떻게 꼴찌가 가능할까 했는데 독감 때문에 극악 경기를 한 듯. ㅠㅠ
첫번째 여섯선수들 틈에서 웜업을 하는데 쟤는 저기 있을 애가 아니라고.. 하면서 피겨의 피자도 모르는 B군을 붙잡고 토로를...
프리는 일등 해주시길 바랬으나 밀리고 밀려 3위. 아픈 상태에서 훌륭하게 끝내주었다. 짝짝짝.

Evan LYSACEK: 키가 너무 커서 저헣게 뛰실까 했는데 정말 잘 했다. 끝. (완전 짧은.... 취향차가 확싷하게 느껴지는 감상문. ㅋㅋ;;;) 


언제 또 보러갈수 있을까. 다음엔 좀 여유있게 갔으면 좋겠는데.
여싱 프리때 졸기까지 한 B군은 이젠 다시는 안간다고 담번엔 친구들하고 가라고 선포를 했다는. ㅋㅋㅋ


B군이 찍은 연아 SP 직캠. 
사진촬영할까, 카메라 촬영할까 물어보는데 카메라 촬영을 햇! 이랬다능.
경기도 못 보고, 노예처럼 부려먹은 B군에게 살짝, 미안한 마음이. ^^;;



 

자기 전에 테스트로 사진만 몇 장 올려본다.
토마스 군!!!! 얘 왤케 좋으냐고! >.<
넘 깔끔하고 귀엽고 잘생겼다. 거기다 한 성깔할 것 같고. ㅋㅋㅋ 
난 진짜 외모에 너무 약함. ㅠㅠ
B군한테 워밍업하러 나온 애들 중에 쟤야, 쟤, 좀 찍어! 이랬더니 한장 딱 찍고 마는 걸 재촉해서 열심히 찍게 했다. ㅋㅋㅋㅋ
쇼트는 깜짝 놀랄 정도로 죽을 썼던데 프리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일찍 출발한데다 인터넷이 안되서 계속 확인을 못하다가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메달 걸을 만나서 남싱 쇼트 결과를 물었더니 베르너? 걔 꼴찌인가...해서 완전 깜놀했다는. 거의 꼴찌나 마찬가지인 결과. ㅠㅠ)
원래 경기 기복이 심하다는데 잘 했음 좋겠다. 올림픽은 나가려나.
경기장 가서 좋은 건 티비로 보면 탑 몇명만 관심가지고 보게 되는데 라이브로 보니 선수 전부 개성있고 프로그램들이 재밌어서 다 유심히 보게 된다는 거다. 등수에 상관없이.
개인적으로는 남싱 프로그램이 더 다채롭고 재미있었다.  
자세한(이랄것도 없지만) 후기는 나중에.

사진은 전부 고화질이다. 클릭해서 큰 이미지 보시기 바람.
나중에 더 올리겠음.

연아 사진도 몇장만 테스트로.


너무 커서 다시 사이즈 좀 줄였다. ㅠㅠ
촬영은 전부 B군이. 
빨리 오자고 난리를 쳐서 덕분에 아이스 댄싱도 못 보고 왔지만 써먹을 데가 좀 있었음. ㅡㅡ; 
ㅋㅋㅋ

오늘 도착했어야 했는데 멀리 못 갔음.
사연인 즉.
네 시에 퇴근해서 김밥도 사고 과자도 사서 집에 가니 B군도 과일이랑 바리바리 싸놓았다. 
룰루랄라하며 짐 다 챙겨가지고 겨울 패딩, 어그 차림으로 출발.
두시간 반 정도 왔나, 캣스킬을 지나가는데 B군이 티켓 챙겼냐는거다. 
................-_-;
하늘이 노래짐. 냉장고에 마그네틱으로 붙여둔 티켓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티켓 챙기는건 잊고 배너를 만들 걸, 인형이라도 살 걸, 거기 가서 살까 요런 생각만 하고 있었다는.... ㅠㅠ
다시 돌아가야 하는구나하고 있었더니 B군 왈, 자기가 챙겨왔다는 거다.
........................-_-;;
사람을 너무 놀래켰지만 그래도 챙겨왔다니 해피해피하게 다시 가는 중, 
십분 정도를 더 갔나, 갑자기 차 뒷 타이어에서 연기와 함께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함.
황급히 길가에 있는 길거리 편의점의 주차장에 세우고 연기가 나는 오른쪽 뒷바퀴에 물을 붓자 연기와 냄새가 엄청났다. 난 차에 대해서 손톱만큼의 지식도 없는지라 어리둥절해 있는데 B군 말로는 뒷바퀴를 연결하는 브레이크가 완전히 탔다는 것.
트렁크에서 툴을 꺼내서 차를 올리고 바퀴를 뽑고 있는데 우리 옆에 트럭이 서더니 키가 큰 백인 남자가 내려서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God of Car라도 되는 양 (내 눈엔 그렇게 보였다) 고전하는 B군을 보더니 단번에 진단을 해주더니 (차 안에 어느어느 부분이 끊어지고 저러고 설명해줬는데 나는 몬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최선의 방법은 제일 가까운 호텔에 가서 하룻밤을 보내고 근처에 마이더스라는 메카닉이 있는데 거기에 가서 고친 후 (두시간 정도 걸리고 견적도 얼마 정도 나올거라고 말해 줌) 내일 출발하라는 것이다. 알고보니 15년 경력의 메카닉이었다. 주차장에서 동생 부부를 만나기로 해서 주차했는데 우리를 보고 바로 와서 말을 걸었다.
뒷바퀴를 식히고 바퀴가 도는 걸 확인한 후 다시 살살 몰아서 제일 가까이에 있는 호텔로 들어와서 체크인을 했다. 
인터넷으로 가르쳐 준 정비소 위치와 오픈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한 레이크 플라시드의 호텔에 전화했더니 오늘 룸차지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호텔비 중복으로 빠질 걱정했더니 다행이고, 내일 출발하지 않고 하루 일찍 출발해서 그것도 다행이다. 당일날 가는 길에 사고가 났으면 피겨 보지 못했을수도 있었을 듯.
이 차로 가는데만 열시간 걸렸던 노스 캐롤라이나의 Cape Hatters까지도 아무 문제 없이 다녀왔는데 이게 몬 변고인지...
아침에 하이킹하려고 했는데 그건 이미 물 건너 갔고, (B군은 이것 때매 신나하고 있었는데;;) 차나 잘 고쳐서 무사히 도착해서 무사히 경기나 봤음 좋겠다.



8/2/2008 11:00 a.m.
Madison Square Garden

언니네 식구들이 와서 아이들 데리고. ^^;
Jump를 보여주려고 했더니 7월 20일에 끝났더라. 헐~

공룡도 정말 잘 만들었지만 혹시 보러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팁.
(뉴욕은 오늘이 공연 끝이지만 올해말까지 몇군데 도시가 남았다.)

: 절대 좋은 자리로 구해서 볼 것. 멀리서 보면 감동이 1/2로 줄어듦. -_-;
나같은 경우는 2일 공연을 1일에 산 바람에 $55이나 줬음에도 엄~~~~청 뒷자리에 앉았다.
(5층 높이 -_-;)
그래서 쏘쏘였음.
앞에서 봤음 엄청 좋았겠드라. ㅠ.ㅠ
정교하게 잘 만들었고 공룡의 히스토리를 전체적으로 설명.

<사진은 클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투브에 누군가가 올려놓은 영상>



17가 유니언스퀘어에서 하는 off-broadway show.
코미디 무술 쇼 정도라고 말하면 되려나.
출연진은 모두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시작한 쇼인듯.
(보신 분 없으신감?)
마야언니가 표 한 장 남았다고 갈래? 해서 냉큼~ 따라갔는데
우왕~~~~ 진짜진짜 잼났다.
일요일 밤이고 비도 부슬부슬오고 자다 깨서 정말 가기 싫은걸 억지로 갔는데 안갔으면 후회할뻔 했다.

우선 출연진이 다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지만 말을 안하니 언어의 장벽이 문제되지 않고, 
엄청난 무술 실력이 눈요기거리가 엄청 되고,
웃찾사 스타일의 개그가 너무 재밌었다. 
약 90% 정도가 미국인들이었는데 모두들 자지러지게 웃었다.
(미국에서도 먹힌다고!)

한시간 반 정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봤다.
너무 재미있어서 신랑도 데리고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했음.
조카들이나 애들이 오면 갸들도 데리고 가고.
(아이들 반응이 광적이었다. 아래 브랜젤리나의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시라)
좌석은 일층은 백불에서 60불 대지만 우리가 봤던 2층은 $20 선.
극장이 워낙에 작아서 충분히 볼만했음.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의 한국쇼가 미국에서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아이디어 정말 좋음!!


참, 브랜젤리나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봐서 더 유명해졌다 한다.
(또 오겠다고 했단다. 언제 오는지 알면 맞춰서 가볼텐데;;;)
뭐 재미있어서 쇼 자체로도 입소문이 날 만한듯.

웹사이트 주소 : http://jumpnewyorkcity.com/

코믹한 캐릭터의 출연자들 (가족 + 도둑 + 막간에 나오는 할아버지) - 내가 봤을땐 여기 삼촌(파란츄리닝)이랑 사돈총각(왼쪽의 한복총각)의 캐릭터가 다른 사람이었다. 삼촌 짱 멋졌음! ㅋㅋ

무술 수준이 장난이 아니었다. 다들 무술에 연기도 되시고 몸매도 짱 좋구. 부러워라.



아래 접은 글은 브랜젤리나가 덕수랑 팍수 데리고 점프 보러갔다는 기사.


Brangelina, Maddox, and Pax at JUMP

by Sherry on October 8th, 2007

Angelina Jolie and Brad Pitt with kids at JUMP Angelina Jolie and Brad Pitt with kids at JUMP

Angelina Jolie and Brad Pitt took sons Maddox and Pax to a New York theater event. The show is called JUMP, and it’s a martial arts extravaganza featuring no dialogue but a whole lot of Korean butt-kicking action. The show is essentially about a family who has to defend itself when burglars suddenly barge into their home. Being a martial arts fan, I think it sounds super exciting, and so I can just imagine how thrilled two young boys would be. I wonder if they went home and practiced some of the cool moves they saw!

The family also posed for a photo for some fans with their fellow attendees, Dr. Jane Aronson, a pediatrician who specializes in adopted children and who treats Brad and Angie’s kids, her partner, and their two children (Desalegn of Ethiopia and Benjamin of Vietnam).

More below the cut.

Angelina Jolie and Brad Pitt with kids at JUMP Angelina Jolie and Brad Pitt with kids at JUMP

Angelina Jolie and Brad Pitt with kids at JUMP Angelina Jolie and Brad Pitt with kids at JUMP

Angelina Jolie and Brad Pitt with kids at JUMP




출처 : http://www.pittwatch.com/brangelina-maddox-and-pax-at-jump/

[연극] Gaurdians

공연/전시/뮤지컬/연극/기타공연 2006. 5. 23. 10:17 Posted by gardenia


Off-Broadway 연극. 
극본 : 피터 모리스 (Peter Morrice)
감독 : 제이슨 무어 (Joson Moore)
출연 : 
리 페이스 (Lee pace) - 영국남자 역, 
케이트 모니그 (Katherine Moennig) - 미국여자 역

최근에 오프 브로드웨이 연극은 딱 두 편 봤는데 공교롭게도 둘 다 이라크 전에 관한 영화였다. 반전, 반부시류의 연극.
이 극은 이라크 병사 고문으로 유명해졌던 여자병사와 가짜 고문사진을 퍼뜨린 영국인 기자의 이야기이다. 
둘이 교대로 독백을 하는 이인 모놀로그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다. (졸 각오하고 감 =_=; 지난번 연극 보면서 무지 졸았기에. 그건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다.) 
영국인 기자로 나온 리 페이스는 스트라이프의 더블을 멋지게 입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영국신사의 모습을 한 기자, 하지만 알고 보면 S&M성향이 있는 게이이다. 잡지 가디언의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어하는 그는 자신이 남자친구를 대하는 방식에 착안을 해서 영국군인의 이라크 병사 고문장면을 가짜로 연출해 신문사에 보내고 그로서 명성을 얻어 저널리스트가 된다. 영국식 억양에 천연덕스러운 연기. 무척 매력있는 배우.
연극 경험이 작다는 케이트 모닉도 하류층 출신의 병사 제니 역할을 잘 했다. (연기는 영화 몬스터의 샬리즈 테론과 비슷한 느낌) 드라마 L워드(L Word)에 출연한다는 케이트 모닉은 연극을 하기 전에 길거리에서도 부딪혔는데 그야말로 조그만 얼굴에 눈, 코, 입이 가득찬 전형적인 미인이었다. 영화배우로도 대성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연극을 보는 내내 여러번을 읽고 최근에 몇번이나 다시 읽은 민해연님의 '오디션'이 떠올랐다. 남부사투리를 쓰고 하류층 출신의 여병사 제니가 마지막 커튼콜에서 케이트 모닉의 얼굴로 돌아오는 것은 이채로웠다. 관객의 코앞에서 해야하는 소극장 연기는 몰입이 더 힘들것 같다. 95분의 짧지 않은 시간. 그 많은 대사를 어떻게 다 외웠을까, 의 기본적인 의문에서 비롯해서 온갖 잡념을 가지고(...) 무대 위의 세계를 구경했다. (객석의 사람들도 짬짬이 구경. 완전 몰입하지 않은 관객;)
예전에는 연극을 꽤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몇년만이다. 객석과 무대의 긴장된 느낌을 즐기기 위해, 새로운 종류의 자극을 위해 가끔씩이라도 가야겠다.

[연극을 봤던 웨스트 빌리지(NOHO)의 the Culture Project 극장] 






[케서린 모닉. 너무 예뻐서 사진 몇 장 찾아봤다]




무징장장 보이쉬한 이미지. L Word에서도 매력적인 레즈비언 역.

 

주말동안 미네아폴리스에서 Cirque du Soleil(태양의 서커스)의 열번째나 열한번째 쇼 쯤으로 되는 Corteo를 봤다.
Cirque du Soleil는 1984년 경에 캐나다의 퀴벡에서 시작한 서커스단이다. Alegria로 시작해 지금 전세계에서 상설로 순회공연으로 하고 있는 쇼가 11개나 된다. (라스베가스에만 세 개)

처음 본 게 재작년경에 Varekai였었는데 전체적인 스토리가 있는 무대에, 숲을 묘사하는 환상적인 스테이지, 일본인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로 부르던, 소름돋게 잘 좋았던 팝페라까지 이제까지 본 공연 중 최고의 공연중의 하나였다.  
그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 공연의 팬이 되었다. 

그 다음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에서 본 O는 그야말로 '꿈꾸는 듯하다'는 표현이 최적일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몽롱하게 한편의 꿈을 꾼 듯했다.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꿈의 이미지를 전부 묘사한 듯. 이 쇼는 호텔의 theme에 맞춘 물에서 공연되는 쇼이다.
컨벤션 센터에서 5일 동안 온몸이 바스라지도록 일한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보낸 공연이라 특히 더 기억이 난다. (아, 어두웠던 시절이여. T__T)
라스베가스에 가면 잊지 말고 'O'를 꼭 감상하시기를. 더불어 벨라지오 호텔의 유명한 글라스 아티스트 Dale Chihuly의 유리꽃 천장도. 

이번에 본 Corteo는 좀 더 전통적인 서커스에 가까운, 흥겹고 즐거운 축제같은 분위기였다. 팀버튼 감독의 Big Fish가 연상되는 무대. 스테이지가 화려했던 Varakai나 O에 비해서는 조금 비쥬얼 이펙트가 떨어지는 편. 



몇가지 이미지들:
물론 인터넷에서 찾은 것들. 
사진촬영금지에 디카 밧데리가 나가서 찍지도 못했다.

-Corteo중의 한장면, 무대가 중간에 있고 객석이 360도로 있는게 특이했음. 뒤의 배경은 얇은 커튼. 시작부분은 얇은 커튼을 통해 안을 비춰줌으로서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 커튼을 올리면 반대편의 관객이 다 보임. 




-Varekai, 의상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더불어 : 벨라지오 호텔의 상설공연 O. 옛날 회사 사장이 벨라지오 호텔 VIP라서 공짜로 제일 좋은 좌석에서 봄. 물론 노동의 댓가였지만. ㅜ_ㅜ






-더불어 : 벨라지오 호텔의 유리공예천장과 유명한 물쑈. 
이 호텔을 처음 지을때 계획이 호텔의 사면을 다 물로 채우려고 했는데 허가가 안났다고 한다. 사막에다 이렇게 물을 끌어다 대려니 당연히 허가가 안 날수 밖에.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좋은 호텔중의 하나였는데 지금은 또 어떻게 바꼈을지 모르겠다. 늘 새 호텔이 생기니. 

라스베가스의 호텔은 각 호텔마다 theme이 있는데 새 호텔이 생길때는 호텔주인들끼리 회의를 해서 다른 호텔의 theme과 중복되지 않는 것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라 한다. 보통 한 사람이 몇개의 호텔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단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