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17, 2010 at 8:00
Avery Fisher Hall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Louis Langrée, conductor
Joshua Bell, violin
Jeremy Denk, piano

WEBER: Overture to Der Freischütz
MENDELSSOHN: Concerto for Violin, Piano, and Strings
SCHUMANN: Symphony No.4


예매해 놓은 모짜르트 페스티벌 마지막 콘서트.
카리스마 작열의 페스티벌 지휘자 랑그리 씨가 다시 나왔고, 음악은 전체적으로 다 장엄하고 드라마틱한 곡들이었다.
처음 베버곡때는 그리 조용한 음악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들리는 코고는 소리. 헉하며 놀라는 순간 갑자기 터지는 베버스러운 오케스트레이션. 그 분 놀라서 깨셨겠다. ㅋㅋㅋ

두번째 멘델스존은 감히 이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라 하겠다.
벨님은 몇 년 전 조슈아 벨과 친구들이라는 콘서트 이후로 두번째였는데 처음엔 얼굴이 너무 삭아서 깜짝 놀랐다.
체중도 좀 불었고, 얼굴이.... 못 알아볼 정도로 삭으셨다. 예전의 그 날렵한 외모는 어디로 가고 후덕한 아줌마스러운 분이 떡 하니 나타나신..... ㅠㅠ
처음 보는 J님은  플레이빌의 프로필 사진과 연신 비교하며 같은 사람맞냐고 계속 물으셨음. 

그리고 두번째로 놀란 건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하자마자.
정신이 번뜩 들게하는 놀라운 선율. 사실 예전에 '친구들'과 같이 할때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 연주가 없었는데 깜짝놀랐다.
벨의 바이얼린과 함께 덴크의 피아노와 스트링 오케스트레이션의 선율도 최고였고....
음악도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선곡이었고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바이얼린과 피아노가 울려퍼지는 동안 내 머리속에서는 폭죽이 펑펑 터지는 그런 느낌.
생각하니 그 전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구나. ㅠㅠㅠㅠㅠㅠ
이번에는 지휘자를 볼 새도 없었음.
손바닥이 부르트도록 기립박수를 쳤는데 짧은 앵콜 하나 안해주고. ㅠㅠ
7시에 프리콘서트가 있었는데 볼 걸 후회를....

그리고 마지막 슈만도 내가 생각하던 슈만스럽지 않고 박력있는 곡이었지만 앞 곡의 포스에 밀려 그렇게 기억에 없다. 멘델스존을 마지막에 하는 게 나았지 않나 싶다.
J님은 마지막 슈만이 갠적으로 젤 맘에 든다고.



이로서 ABT발레부터 얘메해놓았던 공연 행진이 끝났구나.
끝나고 나오는데 왠지 허무한 것이....

장영온이 세 공연으로 라이징 스타, 마스터, 정점을 찍은 연주자의 공연을 두루 섭렵했구나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
그리고 역시나, 정점을 찍은 스타의 공연이 제일 좋았다. ^^ 
벨님의 공연 또 봐야지. -ㅁ-


뉴욕필, 카네기 홀, NYCB 공연 표도 얼른 예매를 해야겠다.
카네키 홀의 비엔나 필 공연은 일단 찍어놨음.
뉴욕필의 랑랑도 보고 싶었는데 뉴이어 이브에 공연하신다. 이건 임파셔블이오. ㅠㅠ
내년 4월에 키신 공연도 꼭 예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