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번째 공연 
(잡담에 올렸던 걸 따로 뺐다. 별 내용은 없지만 나중에 구분하기 쉽게. ^^;)

Tuesday, July 27, 2010 at 8:00 
Avery Fisher Hall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Louis Langrée
, conductor 
Emanuel Ax, piano 
Stephanie Blythe, mezzo-soprano Mostly Mozart debut

MOZART: Overture to La clemenza di Tito
CHOPIN: Piano Concerto No.2
HANDEL: Aure, deh, per pietà, from Giulio Cesare in Egitto
GLUCK: Che farò senza Euridice?, from Orfeo ed Euridice
MOZART: Symphony No.35 (“Haffner”)

후기) 
너~무 좋았다. 
자리 대박. 
무대 위 자리를 구입해서 불편한 옆자리일줄 알았는데 잘 정열된 뒷자리에 무엇보다도 지휘자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지휘를 따라가며 음악을 감상하는 호강을 누렸다.
지휘자님의 지휘모습에 감명 받았다. 그냥 팔만 젓는줄 알았던 얼굴 근육까지 움직이며 그야말로 온몸으로 지휘하심. 한 번 하고나면 진짜 피곤하실듯.
그나저나 너무 피곤한 상태라 Emmanuel Ax님이 쇼팽의 피아노 콘체르트를 협연하실때는 몇번이나 졸았다. 내가 제일 피곤을 느끼는 콘서트 시작하는 시점이라. ㅠㅠㅠㅠㅠㅠㅠ
거장의 피아노 소리를 자장가 삼아 졸다니! 이것도 호사라면 호사인가! ^^;


경고 먹으면서 찍은 사진. ^^; 아래에서 찍은 거라 실제론 더 위로 보임.


-두번째 공연: 젊은 피
 
Saturday, August 7, 2010 at 8:00
Avery Fisher Hall
Guest conductor Lionel Bringuier presents a quintessential all-Mozart program, including one of his ebullient piano concertos performed by rising star David Fray, as well as the dramatic “Prague” Symphony.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Lionel Bringuier
, conductor
David Fray, piano Mostly Mozart debut

ALL-MOZART PROGRAM
Overture to Così fan tutte
Piano Concerto No.22 in E-flat major, K.482
Symphony No.38 (“Prague”)

후기) 
J님, B군, 장영온, 마야온, 나까지 다섯장을 구매했는데 B군이 친구 콘서트가 있어서 J2가 대신했다. 
요즘 치킨에 삘이 꽂힌지라 교촌에서 만나 닭다리를 뜯고 링컨센터로 가기로 했는데 늦겠다고 연락한 J님 외에 장영온과 동생 J2가 사십분이 넘도록 오지 않았다.
헐레벌떡 도착해 나의 눈총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E트레인이 퀸즈에서 한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고. 
링컨센터 앞에서 마야온 만나서 다섯이 안으로 들어감. 지난번과 같은 자리라 아주 희희낙락하며 즐길 준비.
사실 이번 공연 산 이유의 90%가 훈남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사진 때문인데 (-.-;) 사진과 다르면 박살을 내겠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얀 턱시도를 입고 지휘자 Lionel Bringuier 등장. 읭? 뽀송뽀송한 아가잖아! 사진보다 훨훨 더 어리잖아. 지휘하면서 얼마나 귀엽고 샤방샤방한 눈웃음을 살살 치는지. 두 명의 호른 사이의 뒷쪽에 앉아 있던 나는 자꾸 나를 보며 미소를 짓는것 같아서 눈을 마주칠때마다 (내 생각에) 나도 미소를 지어주었다. ^^
전 지휘자만큼의 카리스마는 없지만 이제 24살. 창창한 미래가 있는데!

쉬는 시간에 프로필을 살펴보니 (위키에 프로필이 아직 없는데 충격을 받음) 1986년생! 마야온은 자기 대학 들어가던 해에 태어난 애가 이렇게 지휘를 한다고 충격 받구. -_-;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나 13살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을 해서 이듬해부터 지휘자 수업을 받기 시작. 2004년에 첼로와 지휘에서 뜨레 비엥을 받고 졸업. 2005년부터 젊은 지휘자 상이랑 상은 싹쓸이. 와웅. 그야말로 천재다. 프로필 살펴보니 피아노도 잘 치는듯. 키도 작고 귀엽게 생겼는데 손가락은 길고 큰 게 그야말로 연주자의 손이다.
지금은 LA 필에서 부지휘자를 하고 이렇게 객원지휘자도 자주 하는 듯.

Lionel Bringuier

지휘할때 귀여운 모습 ^^


Piano Concerto No.22 in E-flat major, K.482를 협연한 David Fray는 81년생으로 이분도 프랑스 인에다 파리 음악원 출신이다.
프로필 사진은 젊은 베토벤 삘이 나는데 실제로는 더 샤방샤방. 하지만 피아노를 칠 때는 몸을 구부리고 입을 약간 벌려 어벙해 보여 J2는 그야말로 콰지모토 스타일이라고 한마디를 했다.
담달에 뉴욕필 데뷔공연을 하는데 가자고 J2양 흥분하심.
앞으로 둘 다 눈여겨 봐야겠다. 훨훨 날아 차세대를 이끌어갈 클래식계의 스타+거목이 되길. 

David Fray


프로그램은 전부 모짜르트이고 전체적으로 잔잔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알레그로와 안단테를 적당히 섞어서 전혀 지루할 새 없이 끝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환상적인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감동적이었음. 
기본 세시간~세시간 반짜리 오페라를 한 시즌 내내 봤더니 거기에 익숙해져서 5분+34분+인터미션 15분+26분 공연은 공연같지도 않게 후딱 지나가는 것 같다.
시각적, 청각적으로 흡족한 공연이었다. 리뷰쓴 걸로는 시각적 만족이 90%는 되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