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 Opera] Simon Boccanegra

공연/전시/오페라 2010. 2. 5. 12:01 Posted by gardenia
2/2/2010 8:00 pm



CAST

ConductorJames Levine
AmeliaAdrianne Pieczonka
GabrieleMarcello Giordani
SimonPlácido Domingo
FiescoJames Morris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Giancarlo del Monaco 
Set & Costume Designer: Michael Scott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James Levine과 도밍고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이 공연하는 날이라 솔드아웃 쇼였다.
Sirius TV에서 라이브 HD 중개도 해서 카메라와 촬영팀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무사히 표를 구한 장영온께 일단 감솨를. 땡쑤!
이런 역사에 남을 공연을 보다니 하면서 몇번이나 말했더니 언니가 귀에 딱지 앉겠다고 고만 말하라고 함. ㅡ,,ㅡ


사실 쇼 자체는 그냥저냥. 즐겁게 잘 감상했는데 아주 열광적으로 흥분할 정도로 아니공.....
시몬 보카네그라 오페라 자체가 조금 암울하고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클라이막스가 없고 대중적으로 유명한 음악이 없어서 나같은 초보자에게는 확- 꽂히는 그 무언가가 부족했던것 같다. 무대도 좀 단촐하고.
그래도 도밍고 님은 바리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레벨의 분이시구나 확 드러남. 
울림통이 보통 오페라 단원과도 다른듯. 일막 끝나고 역시 명성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구나 입 모아 칭찬했다능.
그래도 테너를 못봐서 섭섭하다요.
마리아(아멜리아) 역 배우도 잘했고 가브리엘 역 테너도 좋았다.


스토리는 장영온이 한 마디로 정리함. 
한국드라마 스타일이고만.
출생의 비밀과 음모, 사랑, 오해가 꼬이고 꼬여서.... ^^;


어쨌든 너무 잘 보고 덕분에 며칠동안 우울했던 기분이 확  날아갔다.
커튼콜을 하며 이제까지 봤던 것 중에 가장 열광적인 박수가 나왔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립박수. 늦은 시간이라 끝나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길떠나는 사라믇ㄹ이 엄청 많은데 르빈이랑 도밍고 보느라 빠져 나가는 사람도 없드라.

거기다 나왔더니 온 세상을 하얗게 덮으며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너무 좋아서 포스터 앞에서 사진 찍고 분수 앞에서도 사진 찍고 미친짓을 좀 했다.
제대로 된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제일 아쉬웠음. ㅠㅠ

커튼콜. 저질 폰카. ㅠ.ㅠ


눈내리는 자정의 프라자 호텔



프라자 호텔 앞. 차타고 가면서 휙 찍은.




이건 지난주 뉴욕타임즈 리뷰.



도밍고님이 오페라단을 두개나 운영하고 계시는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