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11 at 8:00

Lincoln Center presents Great Performers

Avery Fisher Hall  


Program: 

All-Beethoven program: 

Overture to Coriolan 

Violin Concerto 

Symphony No. 4    


The peerless Joshua Bell performs with and leads the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in this fiery evening of Beethoven.



일년에 두어번은 꼭꼭 챙겨보는 조슈아 벨님 공연.

이번에는 디렉터로 있다는 세인 마틴 아카데미 연주자들과 공연.

이날따라 정말정말 복잡하고 사람많고 입장하는데 줄도 길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신이 없었다.


조슈아 벨은 지휘하시고, 퍼스트 바이올린 잡으시고, 바이얼린 콘체르토에서는 메인 바이올린 잡으시고, 바쁘셨다.

멋진 공연이었는데 하일라이트였던 바이올린 콘체르트에서 나 뒤 20분 정도 쿨쿨~ 잤소. 느무느무 피곤하고 졸려서... ㅠ.ㅠ

올 베토벤 공연이라 기대도 많이 했는데 정말 불가항력적으로 deep sleep에 빠졌음. ㅜㅜ

장영온은 감동으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는데 부러웠다능.

담 공연때는 다시 감동을 기대. ^^


덧) 장영온 일이 늦게 끝나서 일층 카페에서 혼자 기다렸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꽉꽉 차서 빈자리가 없어 의자 들고 자리를 옮기는데 할머니들이 엄청 협조적이고 호호할머니가 '도와줄까 허니?' 이러시는데 임산부도 할만하구나 했다능~ ㅋㅋㅋ

평소같음 젊은 것이 어디 기어들어 앉으려고, 이럼서 눈총 받을텐데. ㅋㅋㅋㅋ

**사진은 사기라능. 살은 많이 빠졌지만 아줌마 포스 여전히 남아있었음. ㅋㅋ

나중에는 봤는지 안봤는지 기억도 안 날 것 같아서 작년 가을쯤부터 업뎃을 안했던 공연들 최대한 기억을 짜내서 업뎃 중. ㅠㅠ

벨의 뉴욕필 공연.
벨의 공연은 웬만하면 보자 주의였지만 피곤피곤해서 표 사지만 않았으면 안갔을텐데...
했지만 보고나서는 너무 좋았다. 모처럼 귀 정화~
첫 프로그램인 Flourish with Fireworks는 너무 짧아서 휙 지나갔고, 
벨은 차이코프스키 곡만 협연, 
마지막 스트라빈스키는 풀 오케스트라로 공연도 좋았고, 장관이었다. 
선곡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4월 공연도 또 가자궁~~ ^^


******


Location: Avery Fisher Hall

Program:
Oliver Knussen - Flourish with Fireworks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Stravinsky - The Rite of Spring  

 
공연장 사진. 뉴욕필 정기공연은 무대석이 없어서 제일 꼭대기층에서 봤다. 볼만했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Pablo Heras-Casado, conductor
Joshua Bell, violin

FRI, AUG 5 at 8:00
Avery Fisher Hall

BACH: Overture No.4
BRUCH: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MOZART: Symphony No.40 in G m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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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쓰기 귀찮아 진짜 간단 버전의 기록>
 
이번주부터 모짜르트 페스티벌 시작. 오늘 첫공연을 보았다.
작년에 우리를 경악시킨 조슈아벨님 공연.
이번에는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만 협연하고 유유히 떠나심~ ㅠㅠ
지휘는 파블로 헤라스-카사도라는 스페인 그라나다 출신의 젊은 지휘자가 맡았는데 (77년생) 표정이 다채로워서 재미있게 봤다. 오케스트라 뒤에 앉아 지휘자의 표정과 
지휘자의 손끝에서 음악들이 잡혔다 사라졌다 하는 걸 보는 건 참으로 즐거운 경험이다. 
이번 레파토리는 가볍고 드라마틱해서 전부 아주 마음에 들었다.
페스티벌 중이고 무료 공연도 많아서 링컨 센터 주변이 아주 활기에 넘침.







=====아래는 연주한 레파토리 중에 첫번째 소절들만 올려봄.


1. 시작이었던 바흐님. 바흐님 곡은 언제들어도 좋다. 지휘를 너무 귀엽고 드라마틱하게 해서 재밌었음. ^^
이곡은 특이하게 다들 서서 연주를 했다.

Bach: Suite no 4 in D major - Ouverture. BWV 1069





2. 꺄악~~ 전율의 조슈아벨 공연. 이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었다니.... 감동!

BRUCH: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 Prelude: Allegro moderato
(경고: 2분쯤에 불쾌하게 찌직거림)





3. 비엔나를 산책하며 뜨고 싶은 모짜르트.  프라하 거리도 괜찮소~ ㅋㅋㅋ ^^

MOZART: Symphony No.40 in G minor molto Allegro



오늘부터 이틀 연휴다. 유태인들 패스오버 시작.
원래 오늘은 회사 인턴 아이들 데리고 롱우드 가든이나 필라델피아 가려고 했지만 날씨가 정말 안따라줘서 (오후부터 비) 취소.  (대학 직속 후배가 있으니 잘 챙긴다. 역시 학연... ^^;) 
이참에 드뎌 계속 미뤘던 공연 업뎃. ㅎㅎ

키신님 공연은 몇번 썼었지만 작년 가을부터 사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티켓 오프닝 날짜를 확인안하고 있어서 어느새 표가 싹 다 팔리고 없었다.  (내가 카네기 홀을 너무 만만하게 봤던게야 ㅜㅜ) 
당일 아침에 장영온과 줄을 섰지만 9시쯤에 갔는데도 이미 25명 줄은 다 차고 우리는 간당간당한 선. (세번째 선 사람에게 물어보니 아침 7시에 왔다고 -_-)
원래 12시에 표를 파는데 앞당겨서 11시에 팔아서 그나마 좀 덜 기다렸다. 예상대로 나 한참앞에서 잘렸는데 정말 운좋게도 내 앞에 계신 러시아 할아버지가 암표를 사서 나한테 한 장 팔았다. (앞줄에 서 있던 러시아 할머니들이 20불에 산 표를 40불에 팔았는데, 그 장면 구경하던 내게 '너도 살테냐?'라고 할아버지가 물어서 계약 성사)
어차피 한장밖에 못 샀고, 장영온은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 그래서 나 혼자 갔다.
(그런데 저녁에 가니 입구에 암표 파는 사람들 수두룩. 가격도 싼 암표도 꽤 많았다. 담엔 표 없어도 암표 사서 들어가야겠다;;)

공연 전후 나처럼 혼자 온 내 옆자리 백인 아줌마(할머니)랑 수다를 떨었는데 키신 광팬이자 키신 뉴욕 살때 (금 지금은 어디 사시나?) 같은 동네에 살아서 얼굴 자주 봤다고 하고, 이런저런 공연 에피소드도 말해주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 지진나서 다 대피하는데 혼자 열심히 피아노친 사건 등등)

공연 감상 자체는 솔직히 별로 할 말이 없다. 
가기 전에 리스트 공부 살짝 하고 갔지만 워낙 무식하다보니 전부 다 처음 듣는 프로그램. ㅜ.ㅜ
더 빠른지 느린지, 해석을 어떻게 했는지 아는 곡이라도 말 못하겠지만 하물며 처음 듣는 곡인데~ ^^a;;
그런데 피아노 소리 하나로 카네기 홀을 꽉 채우고 (심지어 나는 젤 꼭대기 층에 있었다) 두번째 곡은 너무 좋아서 소름이 좍. 첨 듣는 음악이어도 진심 감동백배. 역시 키신님~ 했다. 
키신 CD나 사서 열심히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아래는 프로그램. All LISZT. 

Program

  • FRANZ LISZT Etude No. 9 in A-Flat Major, "Ricordanza" fromEtudes d’exécution transcendante
  • FRANZ LISZT Sonata in B Minor
  • FRANZ LISZT Funérailles from Harmonies poétiques et religieuses, second version
  • FRANZ LISZT Vallée d'Obermann from Années de pèlerinage, première année: Suisse
  • FRANZ LISZT Venezia e Napoli

  • Encores:
  • ROBERT SCHUMANN "Widmung," Op. 25, No. 1 (arr. Liszt)
  • FRANZ LISZT Soirées de Vienne (Valses caprices d’après Schubert), No. 6
  • FRANZ LISZT Liebestraum No. 3

보시다시피 앙코르 숫자 완전 줄어들었음. (<- 이게 포스팅 주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공연에 참고들하시라고)
내가 다음 약속때문에 세 곡만 보고 나갔는데 그게 다여서 은근 다행스럽기도 했던. ㅎㅎ
카네기홀에서 앙코르 자제해달라고 강력한 요청이 들어갔다는 말도 있었다.
(이것도 내 옆의 아줌마가 해주신 말)
우리의 기쁨과 키신님의 기쁨을 앗아가다니. 흑흑흑.
하긴, 내가 본 몇 년 전 공연도 12곡 정도 앙코르 하고 이것때문에 사인회도 못하고 캔슬되었는데 옆자리 아줌마 말씀에 따르면 작년인가 재작년 공연은 거의 16곡 정도를 앙코르했다고 한다. 
차후 다른 콘서트에서도 앙코르 숫자를 줄일지 어떨지 모르겠다.
 
 
Ahn Trio at Benefit for Sejong Cultural Education  - Bergen PAC 3/18/2011 8 pm

거슬러 내려가며 포스팅 중.
빨리빨리 끝내버리자.

티켓 생겨서 B군이랑 다녀온 공연.
Sejong Cultural Education은 한인입양아나 2세들,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재단인듯. 
지난번 조수미님 공연 본 후 버겐 팩은 두번째.
안트리오가 이 지역 출신이라서 어렸을 적 버겐팩으로 이름 바뀌기 전 이 공연장에서 공연도 했었다고.
Nelson Ayres라는 작곡가가 안트리오를 위해 작곡해준 브라질 랜드스케이프 시리즈와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Kenji Bunch가 작곡한 Danceband시리즈, 그리고 2부에서는 자신들의 앨범에 있던 곡들을 몇 개 연주했다.
개인적으로 켄지 번치의 댄스밴드 시리즈가 좋아서 집에 와서 켄지 번치의 공연도 찾아보았다.
안트리오에게 딱 맞는 곡들을 작곡해준듯.

사진은 전멸이지만 아이폰으로 찍으려 노력한 게 아까워서 몇 장 올려봄.

2층 제일 앞자리.

사진이 다 이렇게 나옴. 이건 작은 플래쉬 터진 것.
나이도 내 또래이지 싶은데 날씬하고, 젊어 보이고, 이쁘고, 셋 다 귀여운 동양인형같다. ^^
얼굴이 궁금하신 분은 검색하면 사진 바리바리 나옴.

프로그램.
2부 첫곡 '유령'은 팻 매써니가 안트리오를 위해 직접 작곡해준 곡인데
서울의 밤풍경, 특히 대리운전자를 보면서 작곡한 곡이라고. ㅎㅎ
서울의 밤풍경이 이런 느낌으로 보이는구나, 하면서 들었다.
이것도 궁금하면 찾아보시길. ㅋㅋㅋ 


Tuesday, August 17, 2010 at 8:00
Avery Fisher Hall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Louis Langrée, conductor
Joshua Bell, violin
Jeremy Denk, piano

WEBER: Overture to Der Freischütz
MENDELSSOHN: Concerto for Violin, Piano, and Strings
SCHUMANN: Symphony No.4


예매해 놓은 모짜르트 페스티벌 마지막 콘서트.
카리스마 작열의 페스티벌 지휘자 랑그리 씨가 다시 나왔고, 음악은 전체적으로 다 장엄하고 드라마틱한 곡들이었다.
처음 베버곡때는 그리 조용한 음악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들리는 코고는 소리. 헉하며 놀라는 순간 갑자기 터지는 베버스러운 오케스트레이션. 그 분 놀라서 깨셨겠다. ㅋㅋㅋ

두번째 멘델스존은 감히 이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라 하겠다.
벨님은 몇 년 전 조슈아 벨과 친구들이라는 콘서트 이후로 두번째였는데 처음엔 얼굴이 너무 삭아서 깜짝 놀랐다.
체중도 좀 불었고, 얼굴이.... 못 알아볼 정도로 삭으셨다. 예전의 그 날렵한 외모는 어디로 가고 후덕한 아줌마스러운 분이 떡 하니 나타나신..... ㅠㅠ
처음 보는 J님은  플레이빌의 프로필 사진과 연신 비교하며 같은 사람맞냐고 계속 물으셨음. 

그리고 두번째로 놀란 건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하자마자.
정신이 번뜩 들게하는 놀라운 선율. 사실 예전에 '친구들'과 같이 할때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 연주가 없었는데 깜짝놀랐다.
벨의 바이얼린과 함께 덴크의 피아노와 스트링 오케스트레이션의 선율도 최고였고....
음악도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선곡이었고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바이얼린과 피아노가 울려퍼지는 동안 내 머리속에서는 폭죽이 펑펑 터지는 그런 느낌.
생각하니 그 전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구나. ㅠㅠㅠㅠㅠㅠ
이번에는 지휘자를 볼 새도 없었음.
손바닥이 부르트도록 기립박수를 쳤는데 짧은 앵콜 하나 안해주고. ㅠㅠ
7시에 프리콘서트가 있었는데 볼 걸 후회를....

그리고 마지막 슈만도 내가 생각하던 슈만스럽지 않고 박력있는 곡이었지만 앞 곡의 포스에 밀려 그렇게 기억에 없다. 멘델스존을 마지막에 하는 게 나았지 않나 싶다.
J님은 마지막 슈만이 갠적으로 젤 맘에 든다고.



이로서 ABT발레부터 얘메해놓았던 공연 행진이 끝났구나.
끝나고 나오는데 왠지 허무한 것이....

장영온이 세 공연으로 라이징 스타, 마스터, 정점을 찍은 연주자의 공연을 두루 섭렵했구나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
그리고 역시나, 정점을 찍은 스타의 공연이 제일 좋았다. ^^ 
벨님의 공연 또 봐야지. -ㅁ-


뉴욕필, 카네기 홀, NYCB 공연 표도 얼른 예매를 해야겠다.
카네키 홀의 비엔나 필 공연은 일단 찍어놨음.
뉴욕필의 랑랑도 보고 싶었는데 뉴이어 이브에 공연하신다. 이건 임파셔블이오. ㅠㅠ
내년 4월에 키신 공연도 꼭 예매하고!

1. 첫번째 공연 
(잡담에 올렸던 걸 따로 뺐다. 별 내용은 없지만 나중에 구분하기 쉽게. ^^;)

Tuesday, July 27, 2010 at 8:00 
Avery Fisher Hall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Louis Langrée
, conductor 
Emanuel Ax, piano 
Stephanie Blythe, mezzo-soprano Mostly Mozart debut

MOZART: Overture to La clemenza di Tito
CHOPIN: Piano Concerto No.2
HANDEL: Aure, deh, per pietà, from Giulio Cesare in Egitto
GLUCK: Che farò senza Euridice?, from Orfeo ed Euridice
MOZART: Symphony No.35 (“Haffner”)

후기) 
너~무 좋았다. 
자리 대박. 
무대 위 자리를 구입해서 불편한 옆자리일줄 알았는데 잘 정열된 뒷자리에 무엇보다도 지휘자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지휘를 따라가며 음악을 감상하는 호강을 누렸다.
지휘자님의 지휘모습에 감명 받았다. 그냥 팔만 젓는줄 알았던 얼굴 근육까지 움직이며 그야말로 온몸으로 지휘하심. 한 번 하고나면 진짜 피곤하실듯.
그나저나 너무 피곤한 상태라 Emmanuel Ax님이 쇼팽의 피아노 콘체르트를 협연하실때는 몇번이나 졸았다. 내가 제일 피곤을 느끼는 콘서트 시작하는 시점이라. ㅠㅠㅠㅠㅠㅠㅠ
거장의 피아노 소리를 자장가 삼아 졸다니! 이것도 호사라면 호사인가! ^^;


경고 먹으면서 찍은 사진. ^^; 아래에서 찍은 거라 실제론 더 위로 보임.


-두번째 공연: 젊은 피
 
Saturday, August 7, 2010 at 8:00
Avery Fisher Hall
Guest conductor Lionel Bringuier presents a quintessential all-Mozart program, including one of his ebullient piano concertos performed by rising star David Fray, as well as the dramatic “Prague” Symphony.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Lionel Bringuier
, conductor
David Fray, piano Mostly Mozart debut

ALL-MOZART PROGRAM
Overture to Così fan tutte
Piano Concerto No.22 in E-flat major, K.482
Symphony No.38 (“Prague”)

후기) 
J님, B군, 장영온, 마야온, 나까지 다섯장을 구매했는데 B군이 친구 콘서트가 있어서 J2가 대신했다. 
요즘 치킨에 삘이 꽂힌지라 교촌에서 만나 닭다리를 뜯고 링컨센터로 가기로 했는데 늦겠다고 연락한 J님 외에 장영온과 동생 J2가 사십분이 넘도록 오지 않았다.
헐레벌떡 도착해 나의 눈총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E트레인이 퀸즈에서 한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고. 
링컨센터 앞에서 마야온 만나서 다섯이 안으로 들어감. 지난번과 같은 자리라 아주 희희낙락하며 즐길 준비.
사실 이번 공연 산 이유의 90%가 훈남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사진 때문인데 (-.-;) 사진과 다르면 박살을 내겠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얀 턱시도를 입고 지휘자 Lionel Bringuier 등장. 읭? 뽀송뽀송한 아가잖아! 사진보다 훨훨 더 어리잖아. 지휘하면서 얼마나 귀엽고 샤방샤방한 눈웃음을 살살 치는지. 두 명의 호른 사이의 뒷쪽에 앉아 있던 나는 자꾸 나를 보며 미소를 짓는것 같아서 눈을 마주칠때마다 (내 생각에) 나도 미소를 지어주었다. ^^
전 지휘자만큼의 카리스마는 없지만 이제 24살. 창창한 미래가 있는데!

쉬는 시간에 프로필을 살펴보니 (위키에 프로필이 아직 없는데 충격을 받음) 1986년생! 마야온은 자기 대학 들어가던 해에 태어난 애가 이렇게 지휘를 한다고 충격 받구. -_-;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나 13살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을 해서 이듬해부터 지휘자 수업을 받기 시작. 2004년에 첼로와 지휘에서 뜨레 비엥을 받고 졸업. 2005년부터 젊은 지휘자 상이랑 상은 싹쓸이. 와웅. 그야말로 천재다. 프로필 살펴보니 피아노도 잘 치는듯. 키도 작고 귀엽게 생겼는데 손가락은 길고 큰 게 그야말로 연주자의 손이다.
지금은 LA 필에서 부지휘자를 하고 이렇게 객원지휘자도 자주 하는 듯.

Lionel Bringuier

지휘할때 귀여운 모습 ^^


Piano Concerto No.22 in E-flat major, K.482를 협연한 David Fray는 81년생으로 이분도 프랑스 인에다 파리 음악원 출신이다.
프로필 사진은 젊은 베토벤 삘이 나는데 실제로는 더 샤방샤방. 하지만 피아노를 칠 때는 몸을 구부리고 입을 약간 벌려 어벙해 보여 J2는 그야말로 콰지모토 스타일이라고 한마디를 했다.
담달에 뉴욕필 데뷔공연을 하는데 가자고 J2양 흥분하심.
앞으로 둘 다 눈여겨 봐야겠다. 훨훨 날아 차세대를 이끌어갈 클래식계의 스타+거목이 되길. 

David Fray


프로그램은 전부 모짜르트이고 전체적으로 잔잔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알레그로와 안단테를 적당히 섞어서 전혀 지루할 새 없이 끝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환상적인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감동적이었음. 
기본 세시간~세시간 반짜리 오페라를 한 시즌 내내 봤더니 거기에 익숙해져서 5분+34분+인터미션 15분+26분 공연은 공연같지도 않게 후딱 지나가는 것 같다.
시각적, 청각적으로 흡족한 공연이었다. 리뷰쓴 걸로는 시각적 만족이 90%는 되는 듯. ^^; 
 


+이상하게 이번 여름에 센트럴 팍 야외공연 보려고 벼룬 날마다 비가 와서 공연이 취소되었다. 
첫번째 오페라 때는 한국에서 오신 T님과 아이들, 뉴저지의 H양과 내 조카랑 가려고 치즈케익도 만들고 과일도 준비했는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무산, T님의 숙소에서 그많던 음식을 까먹고 수다떨었던 기억.
두번째는 지난 주. 요건 별로 준비안하고 갈까 말까만. 결국은 비가 쏟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기억.
결국 어제 공연은 무사히 가서 볼 수 있었다.
비오기 직전의 날씨라 공기가 물기를 잔뜩 머금어 깔고 간 담요가 어느새 축축해졌다. 그리고 넓지도 않은 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각종 스패니쉬 사투리로 떠들어 대던 우리 구역 옆의 녀석들 때문에 좀 짜증이 났지만 음악은 좋았다.
준비해온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미풍을 얼굴에 느끼며 드러누워 실려오는 클래식 선율을 듣는 이맛에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간 듯.

+올해 건진 것 : 무소르그스키(Musorgsky)의 '전람회의 그림 (Pictures at an Exhibition)'
중간중간 뭐 요런 요상한 그림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선율이 있었지만 음악 너무 좋았음. ^^


+작년 센트럴 팍 사진 :

EVGENY KISSIN - 5/5/2007

공연/전시/콘서트-클래식 2007. 5. 6. 12:02 Posted by gardenia


한마디로 최고의 콘서트였음.


May 5, 2007 
MUSIC REVIEW | EVGENY KISSIN 
Evgeny Kissin Warms Up, and He Keeps on Cooking 
By VIVIEN SCHWEITZER 
There is a sense of breathless anticipation before some concerts at Carnegie Hall, with people seeking and selling 
tickets amid the multilingual crowds milling outside. Evgeny Kissin, the Russian pianist, lived up to that 
excitement at his Carnegie appearance on Thursday night, but mostly after the scheduled program — when he 
played a marathon 12 encores. 
The highlight of the first half of the evening was Beethoven’s Thirty-Two 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in C 
minor, a brilliant tour de force of crystalline clarity and Apollonian strength. But much of the pre-encore part of 
the concert was frustratingly unremarkable, with a soulless, detached rendition of Schubert’s Sonata in E flat (D. 
568) and a pleasant but unmemorable performance of Brahms’s Six Pieces for Piano (Op. 118). 
It wasn’t until a poetic, colorful interpretation of Chopin’s Andante Spianato and Grand Polonaise Brillante (Op. 
22), which concluded the program, that Mr. Kissin seemed to relent and rip off his mask. 
It was with Chopin that Mr. Kissin shot to fame at age 12, and it’s still his calling card. At 35, he looks eerily similar 
to pictures of himself at that legendary 1984 concert in Moscow, tilting his shock of wild, dark hair back in the 
same manner. 
And there was Chopin, of course, in the encores, including three yearningly expressive waltzes. As the night went 
on, the majestic Isaac Stern Auditorium acquired a strangely living-room-like ambience, with people slouched 
over seats and in the aisles, some couples with their arms around each other. Mr. Kissin also softened, relaxing his 
zombie-like bow and allowing his stern expression to mellow into a smile. 
There was also plenty for the audience, some seated onstage, to smile about, from a magical interpretation of 
Liszt’s “Liebestraum” No. 3 to a breathtaking (and gasp-inducing) rendition of Vladimir Horowitz’s “Carmen” 
variations. 
By 11, when Mr. Kissin played Chopin’s “Fantaisie Impromptu” (his 10th encore), he must have been exhausted, 
but he was a great sport, continuing to indulge the foot-stomping fans, who honored him with flowers and Russian 
slow claps. 
He kept going until 11:45, finally concluding the orgy of encores with a playful, sparkling performance of the 
Rondo Alla Turca from Mozart’s Sonata in A (K. 331). 
Mr. Kissin might have played hard to get at the beginning of the concert, but sometimes the best things in life 
come to those who wait.

1. 진짜 무징장장 더웠다. 끈적끈적
2. 자리를 세번이나 옮겼는데-첨엔 그늘로, 그 담엔 스피커 근처로- 이런 대규모 야외공연은 스피커 근처에 앉아야만 한다는 걸 깨달음. 그냥 놀고 마시며 즐거러 온 것 아니면.
3. 끝나고 오는 길에 폭우가 쏟아져 쭐딱 맞고 왔다. 가지고 간 등산용 담요 아니었음 물에 빠진 새앙쥐 꼴 날뻔 해뜸.
4. 마침 같이 갔던 사람들이 다 독일인들이었다. 얼매나 부럽던지.  





그래도 초반엔 이렇게 널널~했다.

나중엔 이렇게. 조 앞에 불 반짝이는 곳이 무대. 어두울때 찍은 걸 조금 밝게 올림.

도때기 시장-_-

카메라가 맛이 갈때가 됐나. 화질 엉망.-_-a

 

그래도 다시 가고 싶다. 음악이 좋았음~~ ^^
8월에 오페라 야외 공연도 갈 예정.
그땐 안 더워야 할텐데~~~

장소 : 카네기 홀 Isaac Stern Auditorium 
지휘 : Christoph von Dohnányi 
연주곡 : 
BARTÓK Divertimento for Strings (25분)
HAYDN Symphony No. 88 (20분)
TCHAIKOVSKY Symphony No. 6, "Pathétique" (45분)


7월이면 런던으로 떠나는 아끼꼬 양이랑 갔다.
내가 끊은 좌석은 두번째로 싼 좌석이었다. 
(클래식은 좋은 자리에 앉지 않아도 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좋다. 으하하..;;) 
.....카네기 홀이 그렇게 높은지 몰랐다. ;;; 
발코니 층이라 해서 몇층인지 감을 못 잡았는데 층수로 말하면 5층 (제일 꼭대기;;) 였다. 계단을 기어기어 올라가서 안으로 들어가서 무대를 내려봤더니 휘청, 하며 현기증이 일어났다. 일반 주택으로 하면 7,8층 높이는 족히 되지 않을까? ;ㅁ; 현기증으로 쓰러진 사람 혹은 떨어진 사람 한둘은 있었을 거라고 장담한다.;; (그래도 입추의 여지 없이 꽉꽉 참)
버뜨, 오른쪽의 제일 앞쪽에 앉아서 나쁘지 않았다.

*  *  * 

첫연주곡은 바르톡의 현악오케스트라 연주였다.
총 40대 정도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가 등장했다. 첫곡부터 무지무지 아름다웠다. ㅠㅠ
일단 오케스트라 연주라 웅장하고 현악기가 내는 그 음이 심금을 울렸다고나 할까? 작곡가가 헝가리 출신으로 간간히 들어간 동유럽 민속음악의 선율이 아름다웠다. (클래식은 문외한이므로 감상은 이 정도로;;) 
이 것은 궁금함에 작곡가인 BELA BARTÓK에 대해 네이버 지식인에서 찾은 것이다.

BELA BARTÓK (1881∼1945)


헝가리현대 음악의 창시자. 

바르톡은 역시 헝가리 작곡가인 
코다이와 함께 헝가리의 여러 지방을 여행하면서 헝가리 마자르족의 민속음악을 자신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그는 민요의 음계와 리듬의 특징을 살려 독자적인 이론을 세우고 개성있는 음악을 썼다.

특히 바르톡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대담한 화성과 
불협화음, 불규칙한 리듬, 그리고 황금분할(Golden Section)에 기초를 둔 기하학적인 화성구조를 사용하여 대단히 개성적인 자신만의 위치를 확립하였다. 

바르톡은 악곡의 클라이막스를 곡의 황금분할지점에 위치하도록 작곡함으로써 황금분할의 원리를 음악에 응용하였다. 그리고 황금분할은 리듬결합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4/
4박자한 마디가 4개의 8분 음표로 분할되는 2-2-2-2의 정상적인 분할대신 3-2-3, 2-3-3, 3-3-2 등으로 분할한 것이다.

1930년대 후반 버르톡은 
나치즘의 압박을 피해 1940년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바르톡은 후기에는 간단하고 명료한 신고전주의적 성향으로 변화하였다. 뉴욕에서 가난과 백혈병으로 불행한 만년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주요작품] 

현악4중주제1번~6번
오페라 <
푸른 수염공작의 성()>
<2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 <현악기, 타악기, 
첼레스타의 음악> <피아노 협주곡제2번> 등


이 작곡가의 시대가 요즘 열심히 읽고 있는 리리님의 광시곡의 시대와 일치해서 흥미롭게 봤음. 예린과 알렉산드르는 어찌 될 것인고? 미국으로 망명을 할꼬나? 궁금스.-ㅅ-;

*  *  *

하이든 건너 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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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차이코프스키의 곡은 심포니 6번. 거의 90명의 연주자가 등장한 스케일이 굉장히 큰 대곡이었다. 이것을 단 이주 만에 쓰다니. 사십여개의 현이 동시에 울리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굉장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곡의 소개글에 보면 행진곡(March)풍의 3장이 웅장하게 클라이막스를 맞으며 끝나서 (진짜 웅장하다. 졸리던 사람도 잠이 번쩍 깰 것이다;;) 종종 사람들이 끝인줄 알고 박수를 치는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이 공연도 예외가 아니었다. 짧고 엄청난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 때 든 생각. 카네기홀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 (어쩌면 미국인들이 즉흥적으로 추임새(...)를 넣어주는 재즈 문화에 훨씬 더 익숙해서 이런 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너무나 멋져서 나도 박수는 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 

신기한 것은 장르를 떠나서 완성도가 높은 연주나 공연에는 여지없이 어떤 종류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연주가 완성도가 떨어지면 나 같은 초짜들은 하나하나 분석은 못하지만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좋은 공연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이것은 재즈 공연이나 다른 것을 볼때도 마찬가지다.) 
둘 다 클래식에 참으로 문외한인데도 아끼꼬 양과 둘이 나오면서 오랜만에 귀를 즐겁게 했다, 마음의 정화가 되었다 등등 우리끼리의 찬사를 늘어놓으며 나왔다. 정말 만족 100%의 공연이었다.


*** 클래식은 잘 모르므로 오류가 있어도 이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