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CB - OPENING NIGHT (9/14/2010)

공연/전시/발레/댄스 2010. 9. 20. 05:52 Posted by gardenia


오프닝 티켓은 특별가격으로 1층~3층 $50. 4층이 $25이었는데 늦게 간 바람에 $50짜리 좌석은 3층의 뒷줄 밖에 없었다. 사려니 왠지 손해보는 것 같아서 4층 중간쯤에 있는 $25짜리 좌석 구입.
(결과적으로 살짝 후회. 스페인 리세우 극장에서도 그렇고, 제일 높은 층은 안사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하게 됨. 어쨌든 이번엔 나보다 더 초보인 동행 2인도 있고 했던지라.)

오프닝이다보니 단장이 나와서 인사도 하고, 모든 프린서펄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명도 아는 분이 없어서 좀 아쉬웠음. 아직도 마음은 ABT에. ㅠㅠ
인터미션에는 모든 관객들에게 샴페인도 돌렸다. 밖으로 나가자 플래스틱 샴페인 글라스와 샴페인을 박스째로 대기해놓고 관객들에게 나눠줌. 우리도 기분내느라 기다려서 샴페인 받아서 토스트 하고 마셨다. 재밌었음. ^^
끝나고 나오며 출연진들이 나오는 통로근처에서 서성거렸는데 (무용수 보려고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정말 인간의 비율이 아닌 아이들이 쭈루루 나오더라. 이건 정말 인간 차별이얏! 같은 하늘 아래서 이렇게 다른 비율이 나올수가 있다니. ㅠㅠㅠ 
아래는 간단한 관람 후기.

Conductor: Karoui

PROGRAMS:

SERENADE: 

곡: 차이코프스키 / 안무:발란신

Principal) Taylor, M. Fairchild, Mearns, Askegard, la Cour

간단 감상:
초반은 아름답고 완벽한 군무와 안무에 넋이 나가고 뒷부분은 드라마틱한 전개에 반했다. 
샤르르한 발레복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에 감탄을.
완벽한 안무, 완벽한 춤이었다. 
DVD를 빌리던지 
꼭 다시 봐야겠소. 

마지막 씬. 아름답고 감동적인 씬임. 좋은 자리 잡아서 다시 한 번 봐야겠다~


GRAZIOSO: 

곡: Glinka / 안무:Martins

Principal) Bouder, Garcia, Veyette, Ulbricht


간단감상:
세 명의 남성무용수와 한 명의 여성무용수가 나오는 아주 밝고 경쾌한 곡이다.
특히나 남성무용수 각가 솔로 추며 자신의 개인기를 뽐낼 기회가 많아 박수를 많이 받았다.
백조의 호수 1막의 왕자의 친구가 추던 고난도의 춤도 보여서 엇, 아는 안무가 나왔네, 하며 반가워했다. ㅋㅋ
이 곡은 다음주 토요일 프로그램에 있어서 한 번 더 볼 수 있음.


THE FOUR SEASONS: 

곡: Verdi / 안무:Robbins

Principal) JANUS: *J. Peck; WINTER: *Janzen, Pereira, Suozzi, Tworzyanski; SPRING: Ostrom, Ringer, J. Angle; SUMMER: *Anderson, Krohn, Ramasar; FALL: Seth, T. Peck, De Luz, Carmena  

간단감상:
아이고. 플레이빌에서 베르디의 사계라고 읽으면서도 비발디라고 생각해서 왜 아는 선율이 하나도 안나오지라고 끝날때까지 궁금해하며 봤던 프로그램. ㅠㅠ
계절을 상징하는 여신/남신이 시작으로 나오고 그 다음 음악에 맞는 춤이 나온다.
순서는 겨울-봄-여름-가을 순.
계절에 따른 아주 다른 안무는 없었는데 그 중 여름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눈에 뜨였다.
남자 무용수가 흑인(혹은 라틴) 계열이었는데 몸매가 ㅎㄷㄷ. 완전 길고 쫙 빠진 아름다운 몸. 
음악에 맞춘 안무도 나른하면서도 독특해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음악도 제일 좋았고.
일행 2J도 나중에 남자들 몸이 너무 좋다고 거기에 감탄을 하면서 좋아했던. 속물적인 감상평이지만 어쩔수 없다. 우리도 인간인지라. ㅎㅎ
봄에 Faun (숲의 신)이 나오는데 살색 옷에 나뭇잎만 허리춤에 걸치고 나와 잠시 웃음이 일었다. 살색 스타킹인건 알지만 촘 민망한 의상. ㅋㅋ


유투브에도 공연실황은 도저히 찾을수가 없어서 베르디 썸머 음악만 검.
비발디 사계만 있는줄 알았더니 베르디 사계도 너무 좋네요~ 발레용 음악으로 작곡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