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엔 코니 아일랜드에 다녀왔다.

구름이 비를 잔뜩 머금은 흐린 날씨. 역시나 비가 간간히 흩뿌려서 한시간만에 철수. 

코니아릴랜드의 상징탑

역시나 코니 아일랜드의 랜드마크 페이스. 여기저기에 다 이 얼굴이 있다.

끝없이 긴 보드워크

쌀쌀하고 추운 날씨였는데 이 와중에 해수욕하는 사람들은 뭥미?

코니 아일랜드의 명물 네이산 핫도그. 다른데는 썰렁한데 여기만 줄이 엄청 김.

우리도 핫도그랑 프렌치프라이 먹음. 비 흩뿌리는데 자리 겨우 찾아서 ㅠㅠ

각종 놀이기구들. 

샌디 때문에 새로 단장해서 비교적 깨끗하고 새 것 느낌. 원래 빈티지한 오래된 놀이공원 느낌이 좋았는데.

핫도그 먹은데는 보드워크에 있는 지점이고 여기가 본 점.

독립기념일날 열리는 핫도그 먹기대회 우승자들 사진이 보인다.

오른쪽이 본점 가게.

코니 아일랜드 지하철 역.

지하철 안 타고 옆의 던킨도넛에서 커피 삼.

커피가게에서 울 귀염둥이 한 컷. ㅎ

넘 추워서 애 덮으려고 가져간 사롱 걸침. 얼굴도 시커멓고 좀 날씬해보이려고 뒤에 붙어섰더니 뭔가 구리구리한것이 동남아 여자같구료. ㅠㅠ


한국갈때 사가야할 거

일상/Journal 2013. 7. 26. 06:11 Posted by gardenia

[V] 레녹스 그릇
[   ] 통후추 그라인더 두 개  
[   ] 오메가 3 + 당뇨 약 두가지 (이름 필요) 
[   ] 게임 씨디 (이름 필요) 
[   ] 규현 스니커? 
[   ] 선글라스

뭔가 더 있는 것 같은데?
필요하신 분 얼른얼른 말씀하시오~
이제 5주 남았당~~ ^ㅁ^

직장맘 + 지용일과

AJ/지용이 일상 2013. 7. 26. 01:00 Posted by gardenia



주변에서 직장다니면서 애기 키우는게 너무너무 대단하다고들 하는데 난 솔직히 이렇게 편해도 되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사실 이런 생각을 가지는 대부분이 늦출칼퇴 환경과 지용부의 도움 덕분이긴 하다. (죵부 일이 많이 없는게 이럴땐 편하군 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내니 아줌마가 10:30-5:30까지 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지용이와 7시까지 놀아주는 것과 아침에 지용이 아침 식사 준비는 아빠 담당.
나는 7시 좀 넘어서 일어나서 조금 놀아주고 밥 먹이는 담당. (이렇게 정한 건 아닌데 이렇게 된다)
아침식사는 물 말은 씨리얼+과일+디저트 요거트였는데 요즘은 과일+요거트는 그대로고 메인이 가끔 바뀐다.
계란 프라이나 와플 등등.
 
출근준비하고 나가는 시간은 대략 8:15분. 버스정류장까지 온 식구가 다같이 출동.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이상 루틴.
그러고 나면 아줌마가 오시는 10:30까지는 지용부가 지용이와 놈.

저녁 7시쯤 퇴근하면 아줌마가 목욕이랑 다 시켜놔서 저녁만 먹이면 된다.
이유식은 내니 아줌마가 치킨스프를 매주 만들어서 얼려 놔서 이제껏 딱 두번 만들었다. 필 꽂힌 전복죽과 야채죽 한 번. 아줌마가 잘 멕이고 있긴 하지만 좀 미안. ㅠㅠ
좀 놀아주다가 저녁 먹이고 우유 한 병 준비해서 8:30에서 9시쯤에 하품 쩍쩍 해대면 재우러 감.
우유 먹고 좀 뒹굴거리다 5분에서 20분 사이에 (피곤한 정도에 따라) 잠든다. 대부분 9:30 전에 끝남.
이 루틴이 주중에 계속 된다.
보시다시피 이유식도 안 만들고, 목욕도 안 시키고, 빨래는 아빠가 하면 아줌마가 널어서 개어놓고…. 진짜 아침 저녁 두어시간 같이 놀아주는 정도밖에 없다.  
밤에는 대략 9시부터 아침 6:30까지 죽 자는 편이고…..

금욜은 아빠와 아들의 날. 일이 없는 경우는 대부분 지용부가 지용이 본다.
가끔 한번씩 맨하탄에 데리고 나와 회사에 들러서 같이 점심 먹거나 어떨때는 동네 수영장에 데리고 가고 어떨 때는 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등등.
내가 조금 일찍 퇴근하는 날이라 끝나고 같이 놈.

 
주말엔 애가 집에만 있음 답답하니 어떻게든 돌아다니려는 편인데 평일날 그리 힘든게 없으니 이것도 힘들지는 않은 편.
야근하고 엄청나게 빡셨으면 주말에 쉬면서 뒹굴뒹굴하고 싶다~ 라고 하겠지만 나만 일찍자면 (여전히 늦잠자는 버릇은 고쳐지지 않는다 ㅠ) 피곤할 일이 없음.
피곤한 제일 큰 이유는 늦잠! ㅠㅠ

그래도 가끔씩은 주말에 뒹굴뒹굴 쉰다거나 극장에서 느긋하게 영화본다거나 그러고 싶다.

내가 정말 편하구나 느낀게 지난주 월화요일, 지용부가 새벽부터 촬영이 있어서 7시 전에 출근하고 밤 열한시에 퇴근한 경험을 하고.
7시전부터 일어나 애랑 놀아주고, 식사 준비하고, 먹이고, 똥귀저귀 갈아주고, 엉뎅이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아줌마 기다리니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진이 다 빠짐. ㅠ

어쨌든 결론은 
-직장맘임에도 불구, 편하게 직장 다니고 있다.
-여유 있는 저녁시간을 생산적으로 쓰자!!!  반성반성 늘 반성만 몇년째 ㅠㅠㅠ

Beach Day - Spring lake beach 7/21/13

AJ/지용이 일상 2013. 7. 24. 22:00 Posted by gardenia
금토요일 우리집에 놀러왔던 리치네 가족을 따라 토욜밤에 갔다가 일요일에 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지난번에 갔을때보다 물이 많이 따뜻해져서 물에서 놀기좋았다.
너무 후텁지근하지 않은 바람덕에 많이 덥지도 않고 펄펙했던 비치 데이.












허당삼식

일상/삼식이 2013. 7. 14. 23:20 Posted by gardenia

밤산책 중.

내가 가려는 쪽으로 안가려고 버틴다.

반대쪽 옆집에 길고양이인지 기르는 고양이인지 마당에 상주하는 회색고양이가 있는데 그 고양이 보려는 것.

할 수 없이 그쪽으로 길을 향했다. 

고양이 있나 없나 살피는데 갑자기 차 밑에서 회색고양이 등장. 등을 아치형으로 구부리고 꼬리가 하늘로 솟구쳤다. 입에서는 무서운 끼옹~ 소리. 그야말로 전형적인 위협자세. 

(난 실제로 고양이가 저렇게 완벽하게 위협하는 자세 취한 건 처음봤다.)

어쨌든 고양이 잡으려고 위세당당하던 삼식이, 고양이의 기세에 눌려 허둥지둥 꼬리가 빠지라 줄행랑........ -_-

으이구, 허당같은 놈.




또 하나 더.

비교적 자유롭게 아이를 풀어키우는 편인데 유일하게 못하게 하는 것 하나. 

삼식이 밥그릇가지고 장난치는 것.

개밥을 사탕이라 생각하는지 개밥만 보면 한웅큼 쥐어 물통에 넣고, 꼭 한알씩 입에 집어 넣고 우물우물한다.

보통 부엌을 게이트로 닫아두는 편인데 열려 있거나 기회가 있으면 우다다닥 소리를 내며 기어감.

개밥그릇쪽으로 맹렬히 달려가는 아가를 잡아서 다시 소환해오면 삼식이가 늘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지용이가 만지지 못한 제 밥그릇으로 가서 아주 맛나다는 듯이 아삭아삭 먹음. 항상 먹지도 않고 밤에 자기 전에 찬 밥 물에 말아먹듯이 후다닥 먹어치우는 제 밥을... 

지용이 약올리려고 하는 짓.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