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shower favor 준비

AJ/임신/태교/출산 2012. 5. 25. 11:33 Posted by gardenia

답례품 계속 찾다가 일단 이거 하나 주문했다.




에그 타이머 파란색으로 48개. 

48개부터 한개당 가격이 $2.90으로 떨어져서. ㅎㅎ 

대략 25패밀리 이상 오지 않을것 같지만 결혼식때 답례품이 너무 모자랐던 기억이 나서 이번엔 좀 넉넉하게 주문했다. 

baby shower favor로 검색하면 엄청난 종류의 선물들이 나오는데 이게 젤 실용적이고 귀여울 것 같아서.

안 써도 부엌에 장식용으로 둬도 좋을것 같고.



같은 사이트에 이 하얀아이도 조금 싼 가격으로 있는데 ($2.45) 위의 패키지며 색이 더 이뻐서 위의 것으로 했다.



이 사진은 리뷰에 누가 샤워때 세팅한 것 올려놨는데 색 이쁘고 괜찮은 것 같다.

그라운드 쉬핑으로 2-3일 걸린다니 담주안에는 도착하겠지. 포장 따로 할 필요 없으니 시간도 괜찮을 듯.


헉! 쓰고 나서 날짜 체크했더니 베이비 샤워가 다음주말이 아니라 담담주말이구나.

다음 주말인줄 알고 일주일 남았다 생각했더니... 헐.

요즘 왜케 정신이 없지.. ^^;


이런저런 (임신/출산관련)

AJ/임신/태교/출산 2012. 5. 21. 03:18 Posted by gardenia

1. 어제 (토) 아침 열한시가 나가서 밤 열시에 집에 기어들어옴. 미친거임.. ㅜ__ㅜ

큰언니 만나고, 임산부 모임이 있었는데 32주에 조산하고 아기 인큐베이터에 몇주째 넣어놓은 분이 나 걱정이 되어서 안절부절.

이렇게 돌아다니시면 안될텐데요....

다행히 출혈은 없고, 오늘은 죙일 집에서 꼼짝도 안 할 예정.



2. 베이비 샤워 손님은 그새 늘어서 35명 + 아이들 15명 정도. 시누네도 올 지 모르고 (어른1 + 아이 셋) 여기서 더 늘 것 같은데... 4~50명은 얼추 될 듯? (아이 빼고...)

구디백은 여전히 열심히 검색 중.



3. 아기용품 살살 모으고 있다.

그새 쌓인 용품들-

-산 것: 유축기(중고), 수유가리개 (쉬핑만 받는 이벤트때) 

-사준 것: 삐뽀삐뽀 119 (큰언니한테 부탁한 것 가져옴. 그냥 책인줄 알았는데 백과사전 수준이다. 헐~) + 아가야 헝겊책들, 영어 아가야책 몇 권+휴대용 부스터 싯 (작은시누), 인펀트 카싯 (시엄니), 팩&플레이 침대 (이건 이백불짜리인데 누가 레지스터리에서 골라서 부쳤다. 아직 누군지 모름. ㅠㅠ), 아가담요 한 장 (매그 아줌마), 아기옷 세트 (인턴 S양), 수유차+튼살방지크림 (S양, 고마워!! >.<)

-얻은 것: 아가옷들+담요/수건+기저귀 가방 (초기-스텔라 동생), 하이체어, 유로배스 욕조, 에르고 아기띠, 체인징 패드, 아기 장난감 하나 (프리다네), 포터블 카싯 (경수네), 큰 아가 유모차 - Joovy (리치네), 베이비 모니터 (댄 네), 스와들미 (애플아)

-그리고 제일 필요한 기저귀는 아마존 맘 신청해놓아서 앞으로 3개월 동안 기저귀, 분유 10프로 할인에 프리쉬핑 가능. 그 이후는 연장하려면 일년에 $79 멤버쉽 피 내야함. 

기저귀, 분유, 젖병 등은 담달쯤 베이비 샤워 끝내고 아마존 맘에서 주문할 생각.


하이체어 이쁜 것 얻어서 뿌듯해하는중.


요거. Boon 체어. 컨템퍼러리 스타일이다. 싯 벨트만 새로 주문해서 갈아주면 됨.

나는 얻은 걸로 행복해하는 뇨자. '새것'에 관심 없음~ ^ㅁ^


쓰다가 갑자기 중요한 사실 깨달음!

그, 그러고 보니 울 집은 식탁이 없다. 하이체어가 필요하긴한가? '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주, 수술날짜 결정

AJ/임신/태교/출산 2012. 5. 16. 22:36 Posted by gardenia

이번주는 정말 정신없다.

월요일 병원가서 우리 담당쌤 몇달만에 만나고 (울 쌤 그새 다리 부러져서 걷지도 못하신다능 ㅠㅠ)

회사 들러서 몇시간 있다가 집에와서 뻗었다가

저녁에 언니 도착한 숙소까지 가서 잠깐 보고 집에 오니 밤 11시. 

그떄부터 일해서  두 시에 잠. ㅠㅠ

어제는 중국 샘플룸에 어제까지 보내야 할 스타일들이 있어서 그거 하느라 종일 바쁘다가 저녁에 올해 ABT 첫 발레인 지젤 보러 고고씽.

다녀와서 한시에 겨우 끝내서 (실은 두 스타일은 끝내지도 못했다만 ㅡㅡ) 이멜 보내고 다시 잠.

회사에서 우리 부서 일을 도와주는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있는데 하도 엉망진창으로 해놔서 걔 파일 열어서 수정하는데 온 하루를 다 보냄. 정작 내껀 오전에 마쳤는데... 밤 한시에 피곤한데 파일 수정하고 있으려니 얼마나 열이 받던지... 열받아서 두 스타일은 걔한테 다시 수정해서 보내라고 이멜 보내고 그냥 자버렸다. 지가 알아서 고쳐서 보내겠지.


각설하고 월요일 선생님 만나서 제왕절개 수술 날짜 잡았다. 

7월 5일 목요일.

우리 쌤이 가지고 계신 예정일과 병원(정밀초음파 결과) 예정일이 달라서 쌤이 조금 늦음. 그래서 쌤 날짜의 37주인 7월 5일 목요일에 하기로 했다. 우리 쌤이 직접 해주신다고...

만약 태반이 올라가면 정상분만이 가능하고, 혹시나 그 전에 하혈이라도 하면 더 일찍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7월 5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전치태반이 완전히 올라갈 것 같지가 않다. 혹은 대부분의 경우 올라가도 살짝 어중간하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서 제왕절개로 끝나는 것 같더라. 입원을 며칠이나 할 지 모르지만 (최소 3, 4일은 할 것 같은데..) B군이 7월 8,9일날 다른 지방에서 촬영이 있을 것 같아 그것도 좀 걸리고... 

18일 예정일이어서 7월 9일날 오기로 하신 엄마 비행기표도 바꿔야 하고, 또 갑자기 두 달도 안남았다하니 마음이 급해진다.

베이비 샤워 후 쇼핑하려고 아무것도 안샀는데 젖병, 분유(모유가 모자랄 경우 대비), 기저귀, 아기세제, 아기목욕용품 등 기본적인 건 빨리 사놔야겠다 싶다. 속싸개랑 면 종류는 한국에서 가지고 오신다고 했고. 담주쯤에 아마존맘 가입을 하던(10프로 할인에 익스프레스 쉬핑?), 아님 코스코 멤버쉽을 하던 한군데를 정해서 기저귀 공수 시작해야지.

젖병 (사면) 소독, 아기 세제로 아기 옷 받아놓은거 다 빨고, 카시트도 빨아 놓고..--> 미리 해야할일.

그리고 베이비샤워 기프트백 내가 준비해야하나? 원래 호스트가 하는건데 내가 해놓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재키랑 이야기해보고 내가 준비해야겠다. --> 이것도 이번달에 처리해야할 일.


어제 급한 불은 일단 껐지만 급하게하느라 어질러놓은거 정리해야하고 또 다른 일거리가 쌓였음. 

점심때는 본병원에 초음파 받으러 또 가야하고.

바쁘당... 

오늘 병원 결과는 다녀와서 업뎃하겠음.



업뎃)

오늘은 트래픽 데이인지 가는 길도 막혀, 병원에서도 기다려, 초음파 끝나고 의사쌤도 기다려, 하루 종일 기다려서 한 시 예약이었는데 한 시 반 쯤 도착해 집에 오니 다섯시. 오후를 다 써버린... -_-

어쨌든 태반은 고대로~고 4주 후에 다시 예약하기로 함. 걍 스케쥴 제왕절개로 끝날듯.

AJ는 다행스럽게도 잘 자라서 3파운드 12온즈? 1.7키로 정도 됨.

(배에 1.7키로 짜리를 넣고 다니니 몸이 무겁지~ ㅠㅠ)


오늘 건진 것:

-노산임산부 카페에서 한달 쓴 유축기 판다는 엄마가 있어서 300불짜리 유축기 $120에 사고, 부산시댁에서 보내온 고급 미역도 처분한다고 해서 30불에 샀다. 애기 옷 두 장과 스와들미, 마시다 남은 모유차까지 챙겨줘서 땡큐했다능.

-B군 친구 댄이 기저귀 담는 작은 바구니와 베이비 모니터링 기계 줌. 그런데 모니터기는 요즘은 비디오 모니터가 대세라 레지스터리에 좀 비싼 비디오 모니터기를 넣어놨는데 얻은 건 그냥 소리만 되는 모니터기라 살짝 갈등이.

그냥 넣어놨다가 혹 누가 사주면 써야하나 아님 리스트에서 없애야 하나 하면서.... 코딱지만한 집에 비디오 모니터까지 필요없을것 같기도 하고... ^^;

며칠만 고민해보겠음.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참고로 - 

전치태반은 정상분만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전신마취만 가능하다고. 부분마취는 척추마취라 혈압 떨어지면 큰일나므로 전신마취한다고 읽었다.

자궁입구를 태반이 막고 있어서 정상분만 할 수 없고, 보통은 2,3주 빨리 수술하는게 상례인데 아이가 너무 커서 태반이 떨어지거나 진통이 와서 자궁이 열릴 경우 위험할 수도 있어서인듯.

옛날옛날 아기 낳다가 피 흘리고 죽은 산모의 경우 다 전치태반이었을듯. ㅠㅠ

지금이야 의학이 워낙에 발달해서 그렇지만 예전같으면 백이면 백 다 위험했을거다. 요즘 세상에 태어나서 다행이다. ㅠㅠ

아침부터 바쁘던 일, 이메일, 프로젝트 다 끝내고 담 일 기다리며 한가하게 인터넷 중. 

(보스 언니야가 메일을 바로 안보내주신다. ㅡㅡ)

월요일부터 시작한 재택근무가 이제 금요일이 되니 완벽하게 적응.

본격적으로 시작한 화요일은 몰래카메라라도 있는 양 쫄아서 9:30부터 7시가량까지 의자에서 엉덩이 떼지 않고 열심히 일했는데 수요일은 점심때 세시간을 넘게 비웠다. ㅎㅎ

한인마켓이 집중되어 있는 뉴저지의 팰리사이드팍까지 가서 B군 헤어컷, 점심, H마트에서 장보기까지 다 헤치우고 돌아왔다. 그 사이에 오토메카닉 가게 들르고 (20분 가량 소모), 재스퍼네에 삼식이 드랍했다가 올때 다시 픽업하고...

너무 오래 비워서 걱정했는데 감시하는 사람도 없고, 몇시간 늦는다고 큰일날 urgent한 일도 없었고, 엑스트라로 두시간 더 일해서 시간도 다 채웠다. 이렇게 일하면 되는거구나...생각함. ^^

어제, 오늘은 B군이 집을 비운지라 어제는 하루 종일 총 네 번 삼식이 산책, 오늘은 애가 너무 지루해하느라 (뭐, 하루종일 잠만잤지만) 12시쯤에 데이케어에 보냈다.  일찍 보내려고 했는데 거의 열한시 반까지 느긋하게 주무심... 미티 ㅋㅋㅋㅋ

올만에 한국수퍼에서 장봐서 냉장고를 꽉꽉 채워놔서 먹을것도 잔뜩이고, 날씨도 너무 좋고, 강아지 보면서 일하니 그것도 좋고, 피곤하면 누워서 쉬어도 되고, 일하니 시간도 빨리 가고, 딱 좋다. 

아래는 어제 찍은 삼식이 사진들. (다 자는 사진들)

집에 같이 있어보니 (특히나 내가 일하고 또 몸조심하느라 액티브하지 않으니. 보통 주말에는 도기파크도 가고 많이 데리고 다니는 편) 얼마나 많이 자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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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는 책상 옆 카우치에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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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이 사진을 이쁘게 찍어서 메일로 보냈기에 올려봄.
이렇게 바지런히 선물을 보낸 사람은 당근 우리 시엄니. 플러스 이걸로 땡. ㅎㅎ
연금 받아쓰시는 시엄니 여윳돈이 전혀 없음. 우리가 매달 생활비 조금 보내드리는 형편.
그래서 B군한테 울엄니는 비싼 비행기표도 직접 사시고 (내가 사드린다고 했건만..) 한국에서 바리바리 아기용품 사온다고 유세하고 있음.
울엄니도 부자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나이가 들면 여윳돈이 있어야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게 된다. (아기용품 포스팅하다 뜬금없군 ㅋㅋ)

어쨌든 그라코 인펀카싯이다. 미국은 카싯없음 퇴원안시켜준다. 아가야는 무조건 카싯에. 젤 필요한 걸 잽싸게 골라주신 셈이다. ㅎㅎ
매장에 색이 두종류밖에 없어서 퍼플+회색 이걸로 골랐다. (B군은 검정+빨강을 원했지만...)
어쨌든 1호 선물 도착하니 곧(두 달+n day??) 아기를 본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는군. 무사히 건강한 애 낳아서 같은 날 집에오는게 목표! ^^

환자 코스프레(?)- 퇴원 업뎃

AJ/임신/태교/출산 2012. 5. 4. 11:54 Posted by garde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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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입원이라 기념사진 찍어달라고 함. 사실 웃으며 V를 하려고 했지만 나중에 혹 큰일이라도 나면 이렇게 철없이 논 것 후회할까봐 자제했다. -_- 첫번째 사진 보면 막 웃으려고 벙긋벙긋... ^^;;
하여튼 너무 멀쩡하다고 자만하면 안되겠지만 입원할 줄은 상상도 못했고, 출혈도 더 이상 없고 해서 코스프레라고 함. ㅎㅎ
삼식이 태우고 돌아갔던 B군이 다시 들러서 김밥, 김치전, 바나나 우유, 코코넛 워터, 스무디, 고구마깡등을 싸와서 한시간 정도 있다 갔다.
알아서 사오겠다더니 한인타운 들러서 내가 좋아하는걸로 골라서 잘 사와서 신기. 

열받을땐 궁디를 확마 주차삐까 싶지만 역시 신랑밖에 없어, 했다. ㅋㅋ
간호사 언니야가 모니터링 확인하러 한시간마다 들어오고, 의사도 가끔 와서 묻지만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요양하는 분위기. 게임하고 채팅하고 있었는데 좀 쉬고 푹 자야겠다. 별 일 없이 아침에 퇴원할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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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심박수랑 진통 모니터링 하는 기계.

+) 업뎃

오전 열한시쯤 퇴원했습니다~ ^^
그런데 최소 일주일(담담주 월욜날 닥터를 만나는지라 넉넉하게 담담주 화욜까지 적어주셨음) 베드레스트 지시 받고 닥터 노트도 받아서 보스한테 얘기해야함. 요즘 일도 바쁘고, 말하려니 답답.. ㅜ.ㅜ
하지만 일보다 애가 먼저지, 어쩌겠냐. 집에서 일하는 방향으로 얘기해 보려고 함. (보스가 벌써 제의하기도 했고. 6월부터..라고 제의했었지만)
한 번만 더 출혈이 있으면 출산때까지 입원해있어야 할 지 모른다고 겁 주심.
집에 와서 소파에 누워서 뒹굴뒹굴 하는 중. 
평소 게으르던 인간이 많이 움직이면 안된다 하니까 오히려 집 더러운거 더 잘 보이고 치우고 싶어서 근질근질.
맙으로 마룻바닥 살짝 닦고, 컵이랑도 디쉬워셔에 넣고 살짝 정리.
'한번만 더 출혈있으면 입원!'을 명심하며 조심해야지. 
하룻밤이었지만 병원은 싫다. 불편하고 지루하고...ㅠㅠ

덧1) 어젯밤에 조용하던 병동에서 별안간 여인네의 쥐어짜는듯한 신음소리가 들리는데 미칠뻔했다. 정말 이제까지 들은 라이브 고통소리중 최고. 흑흑. 남자 닥터인지 모르겠는데 막 크게 소리지르는 남자 목소리 하나, 간호사 두어명이 합창하며 뭐라고 하는데 힘 줘!나, 애기 숨못쉬어요, 힘줘요! 뭐 이런 소리겠지? 바로 옆방인지 옆옆방인지 생생하게 들리는데 나도 모르게 긴장. ㅜ__ㅜ
그런데 그 뒤에 들리는 갓난아이 울음소리. 감동이었다. T^T
아기 울음소리 들리기 전 내가 들은 신음소리는 한 삼십분 정도? 저 정도면 버틸만 하겠는데 싶은 생각을 잠시... ^^;;

덧2) 신랑이 차 가지고 와서 집에 가는데 신랑 왈, 내가 나이가 젊었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까? 하는데 나도 사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렇게 체력이 약한 편도 아니고, 회사 생활도 잘 하고 그렇게 다른 임산부보다 더 특별하게 힘든것 없어서 나이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몸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오래쓴 장기들이 삐그덕거려 이렇게 전치태반도 생기고 하는게 아닐까 자책을 잠시 했었다.
젊은 사람도 전치 태반에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이는 무시못하겠지. 
역시나 노산은 힘든가 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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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주, 입원했시융 ㅠㅠ

AJ/임신/태교/출산 2012. 5. 4. 06:03 Posted by gardenia
딱 29주 2일차 되는 날인데 아침에 팬티에 스파팅이 보이기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전치태반 때문에 주의를 받은지라 전화도 않고 무조건 병원으로 고고씽.
86가의 닥터 오피스로 갔더니 울 쌤은 없고 다른 닥터가 보지도 않고 바로 본병원 분만실 층으로 가라고...
베이비 모니터링 기계때문이지만 '분만실'이라는 말에 택시 잡으면서 첨으로 폭풍눈물 ㅠㅠ
나 스스로 참 시니컬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며 설아왔는데 삼식이 키우고 아기를 가지니 사람이 이렇게 약해지고 무너지는구나 싶다.

본병원에 와서 응급실 침대에 누워 모니터링으로 우선 아기 심박수 정상인 것 확인하고, 소노그램해서 태반이 떨어져서 피가 나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것도 확인하고(태반은 여전히 아래에 있지만), 피도 멎은 거 확인하고, 양수 충분한지 확인하고, 조기진통기 있나 다시 모니터링하는 절차를 계속....
솔직히 스파팅이라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거의 조산처럼 취급해서 도리어 겁날 정도.
모니터링하면서 닥터가 결과 보고 베드레스트를 해야할지 출근 포함 정상활동해도 될지 알려준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하룻밤 입원으로 결정됐다. 전치태반 출혈 경우에는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잠시 닥터만 보고 출근하려는 생각으로 나와서 아침도 안 먹고 와서 쫄쫄 굶어서 배는 고프지...
B군이 바로 가는 줄 알고 차 가지고 와서 기다리다가 쥬스랑 베이글만 주고 돌아갔다. 삼식이를 데리고 나온지라.
저녁에 다시 들러서 먹을 거랑 아이패드, 충전기, 비타민, 담요 등등 챙겨오기로 했다. 입원실 안이 추움. ㅠㅠ
실은 분만실에 입원해 있음. 흔들의자도 있고 티비도 있고 꽤 좋다.
AJ 때문에 난생 처음 입원이라는 것도 해보는군. 휠체어도 타보고... ㅡㅡ;


병실 침대에서 보이는 쪽만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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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가용품 장만 - Bike Trailer

AJ/임신/태교/출산 2012. 4. 29. 04:19 Posted by gardenia
은 B군이.... ㅎㅎ
바로 요거. 바이크 트레일러!
실은 1살 이후 태우기 가능해서 당장 필요없지만 지금 사서 삼식이태우고 다니겠다고 샀다. 강쥐러버 B군..... ;ㅁ;
여름에 자전거 많이 타고 바이크 대회도 나가 연습도 해야하는데 사실 삼식이가 워낙 더위를 많이 타서 필요한 것 같기도...
시험으로 오늘 한번 태우고 공원 다녀왔는데 괜찮았다고... 열고 달리다 애가 한 번 뛰어내려서 식겁한 것 빼고... (그 소리 듣고 기절하는줄 알았음. 줄로 고정해놔서 순한 애가 질질 끌려오면서 짖지도 않고 낑낑거리더라는.. 다행히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고 하지만.. ㅠㅠ 한번만 더 그러면 궁디를 주차삐겠다고 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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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저가의 바이크 트레일러라 싯부분이 너무 허름한게 맘에 안든다. 나한텐 상의도 않고 주문 먼저 한지라....

이건 B군이 공원에서 찍은 것. 페북에 올린 것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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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주말

AJ/임신/태교/출산 2012. 4. 22. 05:32 Posted by gardenia

삼식이 온 이후로 두번째로 혼자 있는 주말.

둘은 스텔라네 업스테잇으로 떠났다.

임신 후 6개월 내내 정서적으로 상당히 안정되어 있었는데 (인심우울증 그딴게 모여? 그랬는데) 홀몬탓인지 자꾸 겹치는 악재(라고까지 하기엔 그렇지만;;) 탓인지 점점 짜증지수도 솟구치고 기분이 다운된다.

지난번엔 뭔가 홀가분한 기분을 즐겼던것 같은데 이번엔 괜히 다운되고 조급하고 기분이 좀 그럼.


요즘의 악재...주로 돈 관련...

지난 회계사가 너무 맘에 안들어 바꾸었더니 이 인간도 익스텐션을 하질 않았나. 

택스환급은 작년의 십분의 일도 안 되고, 거기다 폰까지 망가지며 돈 몇백불 훌쩍 날렸지. ㅠㅠ

돈에 관해선 나도 흐리멍텅한데 B군은 나의 열배에서 백배 정도 더 흐릿하니 한번씩 화가 난다.

그야말로 일단 행동 먼저 하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너무 꼼꼼하고 쫌스러운 남자도 피곤하겠지만 적당히 자산관리도 하고, 경제에 밝은 사람이면 좋을텐데 B군은 재정적인 것에 관해서 아주 머리속이 밝은 백지 인간. 누가 뭐라고 하면 아주 쏙쏙 잘 빨아들인다. 생각이나 판단도 않고. ㅠㅠ

그나마 여윳돈이 없으니 투자 안한게 다행인가. ㅋㅋ

돈 많으면 사기 당하고, 어문데 투자했다가 홀랑망할 스타일. 


어휴. 보통 말하면 풀리는 불평이 있고, 말하면 점점 쌓이는 불평이 있는데 이런 쪽 불평은 말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점점 올라가는 불평이므로 요까지.



어제는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레지스터 해 놓은 buybuybaby 매장에 가서 직접 물건들 둘러보고 레지스터 잔뜩 함. 일단 아무거나 다 해놓아서 다시 털어내야 하는 작업이 필요.

뉴욕-뉴저지 경계에 살아서 좋은 게 원래 B군이랑 맨하탄 bbb가려고 했는데 계획을 바꿔서 15분 정도 운전한 뉴저지 bbb로 갔다.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둘러보기 딱 좋았다.

스트롤러도 제대로 보고 인펀트 카싯, 어답터까지 제대로 등록해서 수확이고, 코-슬리퍼라고 작은 사이즈의 간이베드를 정했는데 실제로 보니 별로라서 팩&플레이라고, 다용도로 쓸 수 있는 간이침대로 찍은 것도 수확이었다. 시누네가 준 컨버터블 크립이 있는데 베시넷이 되긴 하지만 애매해서 누가 사주면 팩&플레이 쓰려고 일단 이거 등록해 놓음. ㅋㅋㅋ

아가때는 여기 쓰다가 나중에 크립으로 바꿀 듯.

시누네가 준다고 했던 정사이즈의 크립 너무 커서 안받겠다고 했는데 다시 받기로 했음. 

집이 너무 좁아서 안 넣으려고 했는데 크립은 좀 크면 꼭 필요할 것 같아서.

크립 매트리스랑 이불도 골라봐야겠다.




이게 팩&플레이. 사진으로 보면 약해 보이는데 실물이 의외로 더 괜찮았다.

체인징 테이블도 달려 있고, 바퀴가 달려있어서 거실로 옮겨서 낮에 일보면서 아기도 볼 수 있고 해서 이용도가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사용기간은 파운드로 하는데 아직 아기들 몸무게가 익숙하지 않아서

몇 파운드까지라고 해도 대략 몇 개월때까지 쓸 수 있는건지 전혀 감이 안 잡힘.



에효...밥이나 먹어야지.

애기 좀 키우려고 잘 먹어야지 해놓고 아침에 잼 발라 토스트, 우유 한 잔, OJ 한 잔, 방울토마토 조금, 요구르트 하나 먹고 종일 굶고 있다.

혼자 크레이버리 가서 타코랑 치즈케잌 크레페랑 마구마구 먹고 올까보다.  (라고 하지만 여전히 입맛이 안 돎 ㅠㅠ) 




전치태반 건 업뎃

AJ/임신/태교/출산 2012. 4. 20. 04:01 Posted by gardenia



오늘 닥터 만나서 경우의 수를 깔끔하게(?) 정리했음.

1. 35주까지 태반이 올라가면 오케이. 주수 채워서 정상분만.
2. 35주까지 태반이 올라가지 않으면 37주에 제왕절개 스케쥴 잡아서 수술. (6월 말-나랑 B군 생일 근처)
->일단은 정상생활 가능함.
3. 그전에 조금이라도 피가 비치면 무조건 응급상황. 태반박리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이 경우는 상황을 보고 입원 혹은 베드레스트, 조산 등등.

5월 16일(31주)에 다시 검사받고 이때 올라갔으면 게임 끝.
아니면 6월 13일 (35주) 전후로 결정이 날 것 같다.

굿럭 투 미.
2번의 경우 엄니도 당겨서 오셔야 하고 7월까지 발레 티켓도 예매해놨는뎅.. 흑흑. ㅜ.ㅜ

Baby AJ, 27W

AJ/임신/태교/출산 2012. 4. 19. 09:12 Posted by gardenia

오늘 전치태반 때문에 정밀초음파 받으러 갔다가 얼굴 사진 받아왔음. ㅋㅋ

울 병원은 3D 초음파 기계가 없어서 3D사진 퀄러티는 절대 기대못함.  

3D사진이나 초음파 얼굴 사진 올려놓고 좋아하는 사람들 보며 이해를 못했는데 (워낙에 모호해서) 내 뱃속에 들은 아가 얼굴을 보니 그야말로 신기해서 웃음이 절로 나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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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이 얼굴 사진? ㅎ

옆으로 드러누운 정면 얼굴이다. 위에 둥그런게 이마고 중간에 삼각형이 코, 눈은 감고 있고. 코 아래는 모호.

얼핏 봐도  B군 판박이인듯한 예감이~ (탈모는 닮으면 안된다. 넓은 이마를 보니 벌써부터 걱정. ㅎㅎ)

itistory-photo-2

이건 19금 사진. 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몰라서 보이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달라니 프린트 해주셨음.

다리사이에 꼬추가 두둥! ㅋㅋㅋㅋ

태아사이즈는 주수에서 45%로 (16주 2일 정도의 크기) 머리는 13% 사이즈 (현재 지름 6.3cm인가, 나 닮아서 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안크다! ㅋㅋ), 몸과 팔다리는 상대적으로 길어서 70프로 정도 되고, 몸무게는 970그램 정도 되는걸로 나오는데 이건 양수무게인지 몸무게인지 잘 모르겠다. 테크니션이 설명해준게 아니라 내가 모니터로 그냥 본거라서... ^^

어쨌든 아주 정상이라고 하니 마음 놓았다. 정상이라지만 원래 주수만큼 컸는데 내가 요즘 잘 안먹어서 45%인가 살짝 걱정도 하고.. (최근 몇 주 살이 하나도 안 쪘음. 배는 점점 나오는데...)


그나저나 전치태반은 하나도 안 올라갔음. ㅠ.ㅠ

다시 한 번 검색해보니 30주 넘으면 올라간다고 해서 다시 걱정은 접어두려는 중. 내 초음파 봐준 테크니션도 여전히 올라오기엔 너무 이르다고 했고...

하지만 조산한 사람도 많고, 태아에 밀려서 태반박리되어 출혈로 긴급수술+조산한 케이스도 있고, 판정 받은후 출혈 때문에 몇 개월 베드레스트 한 사람도 있고... 아무 생각 안하기에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상황. ㅠ.ㅠ

일단 초음파 후 의사쌤도 아무런 언급이 없으셨고, 4주 후에 다시 검진받기로 했으니 그때까지는 넘 무리하지 않으면서 일상생활 해야겠다.

어쨌든 지난주 금요일 받은 임당검사는 무사패스했음. 

버뜨 빈혈기가 있다고 철분은 엑스트라로 더 섭취하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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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 5일 셀카

AJ/임신/태교/출산 2012. 4. 9. 11:17 Posted by gardenia

DJ네 놀러갔다가 셀카찍기 좋은 대형거울이 있어서 함 찍어봄. ㅋㅋ
+4~4.5kg (9~10 lbs)

한국에서는 흔히들 '딸배'라고 하는 옆으로는 많이 퍼지지 않고 앞으로만 나온 모양인데 (아직까지는) 미국에선 또 미사일 모양으로 볼록솟은게 아들배라고 한다.

고로 배 모양으로 성별 판단도 불가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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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는 유니클로에서 아래가 퍼지는 스타일이 잔뜩 나왔기에 배가 조금 나왔을때 L사려다 혹시나 해서 XL를 사놨었는데 이게 딱 맞을줄은 몰랐다. ㅎㅎ

바지는 J2양이 한국에서 사다 준 임부복 쫄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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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

AJ/임신/태교/출산 2012. 4. 4. 00:05 Posted by gardenia



1. (엄밀하게는 내일부터) 25주 접어들었다. 7개월 시작! (예정일까지 딱 세 달 반 남았다)
몸의 변화는 이제는 셔츠만 입고 있으면 임신 확실하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배가 나왔고, 코트 입으면 아직 아리까리 한 정도. 
배 나와서 임산부 대접 받고 싶은데 현재까지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 딱 한 번 받았다. 씽. ㅠㅠ  2주 늦은 임산부 J2양은 벌써 엄청 나왔는데.. ㅠㅠ
몸무게는 4키로(9파운드) 증가. 폭풍식욕이나 당기는 음식 같은게 없어서 평소 먹던 양보다 조금 더 먹는 정도인듯. (우유, 계란, 과일 정도는 더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 중) 
15주 남은 동안 6키로 정도만 더 쪘으면 하지만 뒤로 가면서 급속도로 팍팍 는다니 그건 내 재량이 아니고.. ^^;;

2. 태동.
16주부터 시작하더니 요즘은 배가 꿀렁하는게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한번씩 요동을 친다.
부릉부릉 뽀글뽀글 퍽퍽 팍팍 꿀럭꿀럭.
식사 전 속이 조금 비어 있으면 밥 달라고 팍팍 차대고, 음식 먹고 좀 있음 좋다고 또 꿀렁꿀렁. 벌써부터 본능에 충실한 아가다. ^^

3. 병원에 자주 가지는 않지만 의외로 검사할 거 엄청 많음.
32주 전까지 4주에 한 번 담당 쌤 정기 방문.
12주 1차 정밀+NT테스트, 20주 2차 정밀 (다 끝남)
남은 것:
24~28주 사이 당검사. (회사 OFF인 다음주 금요일로 잡았다)
내 경우 27주에 전치태반 때문에 초음파 검사가 한 번 더 남았고.
대략 32주 이후부터는 2주에 한 번 가는 걸로 알고 있다.
후기에 또 정밀초음파 한 번 있을걸? 

4. 배가 좀 무겁고 전에 비해 잠을 설치긴 하지만 아직 그렇게 고통 받을 정도는 아니고 산부들에게는 정말 셀 수 없는 많은 사이드 이펙트들이 나타나는데 내 경우는 알러지성 비염이 제일 힘든 듯.
임신 소양증이라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도 있고, 엄청난 혈액량 증가로 코피(는 나도 두어번), 잇몸 출혈, 변비 등등 정말 증상이 많음.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15분 정도 서서 가는데 일주일에 한 번은 울렁거리는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받음. (배가 많이 안나와도 임산부에게 자리 양보 합시다. >.<)

5. 현재까지 얻은 아가용품 리스트:
옷/인형/담요/기저귀 가방 (이미 포스팅)
스트롤러 (두 살 이후. 조금 큰 아이 용)
카싯 (이것도 좀 큰 후)
슬링 (스텔라네서 얻기로 함)
인펀트 카싯/스윙 (현재 아기가 2달인 회사 직원이 나 출산 전에 주기로 했음)
컨버터블 크립 (베시넷 설치 가능) - 이건 다른 걸 또 사야하나 고민 중

이삼분기도 거의 끝나가고, 2주 후부터는 마지막 분기이다.
30주까지 다시 힘내자. 홧팅!  

재미로 하는 설문조사 ^^

AJ/임신/태교/출산 2012. 4. 2. 05:54 Posted by gardenia

땅콩이 이름. 백프로 확정은 아니지만 주변인들 반응이 다 좋아서 이 이름으로 거의 확정.


Adrian J. Scott


 에이드리언 이름을 고르니 남편이 AJ로 부르겠다고 해서 미들네임 이니셜은 J로 저절로 확정.

(사실 우리는 이미 AJ로 부르고 있다. ^^)

문제는 미들 네임 J. 한국이름 넣을 예정이라 ㅈ으로 시작하는 남자이름 찾는데 다 고만고만해서 고민 중.

아래는 현재까지 나온 이름인데 맘에 드는 이름 하나씩 투표해주고 가세요.


1. 지훈 (Jihoon) 

2. 지용 (Jiyong) 

3. 기타 후보 이름 : 지유, 지오, 재용 등등

4. 그 외 괜찮은 이름 추천?


나름 선방?(24주)

AJ/임신/태교/출산 2012. 3. 29. 20:00 Posted by gardenia
23주 반차인 지난 주말부터 급피곤해지고 졸음이 몰려오더니 이번주는 출근해서도 피곤에 쩔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
어제 아침엔 9시쯤에 눈을 떴는데 정말로 꼼짝도 하기 싫을 정도로 피곤해서 회사 하루 쨌다.
쉬면서 하루종일 하는 것도 없이 온몸이 노곤노곤, 피곤피곤. 낮잠 조금씩 자다가 책 좀 읽다가... 그래도 강아지 산책은 한 번 시킴.
어릴 적 살던 집 근처 산자락 아래에 코스모스 난 길을 따라 요양원이 하나 있었는데 이런데는 누가 오나 했더니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요양하는 사람들의 심정마저 이해. ㅠㅠ
그렇게 쉬고도 피곤하고 졸려서 밤 9:30에 작정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몇번이나 깨고 뒤척이긴 했지만 그럭저럭잘 자고 6:30쯤에 일어남. 얼추 아홉시간 잤으니 나름 선방 맞겠지?
오늘은 출근해서 안 피곤해야 할텐데..
요즘 일할 맛이 좀 난다 했더니 내 몸 피곤하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진다.
남은 16주 내내 이러면 절망인데.. ㅠㅠ
사람들의 의견이 태아가 갑자기 팍 자라는 시기라서 그런다 (이제 매주 사과 하나 무게만큼 자라기 시작한다 함), 철분이 좀 모자라서 그런 거 아니냐? (이것도 한참 빨리 자라는 시기와 연관) 등등...
오늘 회사 가서도 피곤하면 쌤한테 전화해봐야겠다.
다시 삼십분이라도 더 눈을 붙여야겠다.

후기) 
출근하고 오후. 
펄펄 나는 컨디션까지는 아니지만 훨 낫다. (여전히 조금 피곤피곤, 노곤노곤)
오늘부터는 취침시간 무조건 10시. ㅠㅠ
나도 먹고 살려면 이렇게 해야한다. >.<


베이비 샤워 등등

AJ/임신/태교/출산 2012. 3. 27. 14:19 Posted by gardenia
베이비 샤워 날짜 대충 확정.
6월 10일 일요일에 할 예정이다.
5월 마지막주 메모리얼 데이, 6월 첫주는 재키 언니야가 바쁘심. 할 수 없이..ㅠㅠ
예정일 한 달 하고 8일 전이라 약간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할 수 없지.
미리 준비 좀 해놓으려고 했는데 그냥 느긋하게 하라는 계시라 생각해야겠다.
이번주 중에 레지스터리 끝내야겠다. 그럼 이메일 리스트와 함께 재키 언니야가 E-vite날리실 계획.
병원에 출산 레지스트리 페이퍼도 접수해야하고, 투어 및 교육 같은 것도 신청해야한다.
담달엔 임당검사 있고, 전치태반 때문에 정밀초음파 다시 봐야하고, 이스터 겸 애들 봄방학이라 울 집에 놀러 오는 가족들도 많고...뭔가 벌써부터 부산하다. 짭.

불면의 밤

AJ/임신/태교/출산 2012. 3. 19. 15:32 Posted by gardenia
요즈음 매일 불면의 밤.
어제도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벽까지 못 자고 얼추 다섯시간 정도 잠.
오늘은 낮잠도 전혀 안자고 일찍 자 보려고 긴장하고 있었음에도 현재 새벽 2:15까지 잠 못자고 있다. ㅠㅠ
알러지가 심해져서 눈 벅벅 긁고, 배는 배대로 무거워 불편하고...
알러지는 아무래도 개털 알러지인듯. 개 알러지가 고양이에 비해 아주 살짝 있었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확 드러나는 것 같다.
삼식이가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지 (혹은 나름 컸다고?) 침대에서 안 자고 이제껏 두어번 혼자 침실 마룻바닥 혹은 제 방석침대에서 자는데 낼부터 바닥에서 재우고 이불호청 싹 빨아버려야겠다. 효과가 좀 있어야할텐데....

덧) 하도 잠이 안 와서 이것저것 하다가 babysRus에서 아가들 옷을 봤는데 남아랑 여아 옷이 왜케 차이가 나는 것임! 조금이라도 이쁜 옷은 다 여아 옷 ㅠㅠㅠㅠ
쿨하고 쉬크하게 입힐 수 있는 남아옷은 내 관심 밖이라고 ㅠㅠ
울 회사 보스언니야도 그렇고 남아맘들보면 깔맞춤으로 예쁘게입히고 베이비 척 테일러 같은 거 신겨서 정말 스타일리쉬하고 귀엽게 해서 데리고오는데 난 솔직히 그런 건 별로 관심 없긔 ㅠㅠ
그렇게 입힐수도 있겠지만 왠지 대충 키울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ㅎㅎㅎ
어쨌든 남아 옷이 별로 안 이뻐서 좋은 것 딱 하나..... 돈 굳었다! ㅋㅋㅋㅋ
그걸로 위로를 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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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언니야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아들 둘 있는 여동생에게서 생후 6개월까지 옷들을 잔뜩받아왔다.
(둘째가 지금 8개월. 마침 비슷하게 여름에 태어났다고.)
이런 횡재가~~  ^ㅁ^ ㅋㅋㅋㅋㅋ
눈 깜짝할 사이에 크는데 일부러 새옷 사야 하고 그럴 의지 전혀 없음.
그리고 갓난쟁이 옷은 내가 욕심내서 안 골라도 다 귀여움~ ㅎㅎ
안 그래도 하도 종류가 많아서 골치 아팠는데(라고 말하지만 스트롤러 이후 한 번도 안 봄) 옷 쪽은 재껴놔도 될 것 같아서 완전 좋다. ㅋㅋ


한 무데기 온 옷들


이건 사진찍고 정리 후 찍은 것. B군 옷서랍 하나 비워서 넣어 놓을 생각.


New born 베이비용. 뉴본이랑 0-3개월이 다른 줄 첨 알았다. -_-
긴 원지(onesie)가 네 장, 짧은 게 아홉장, 탑이랑 바지 각각 두 장.


0-3개월은 엄청 많음. 
긴 원지가 15장, 짧은 게 17장 (사진에 몇 장 빠뜨림), 탑과 바지 세트 한 장, 바지가 네 장, 셔츠가 두 장, 코트 하나. (간지 나는 셔링 코트 ㅎㅎ)
사진은 긴 원지.


0-3 짧은 원지


0-3 코트랑 바지 & 탑.


3-6개월은 긴 원지가 네 장 (하나는 카싯용 담요 포함), 짧은 것 두 장, 티셔츠 두 장.


이건 왼쪽부터 2살 점퍼, 18개월, 12개월 세트.


담요 다섯장 (하나는 방수 담요), 모자 일곱장, 아기 인형 다섯개


OiOi 기저귀 가방이랑 냉장(?) 물통백. 체인징 패드는 원래 딸려 나오는데 없어진 듯. 따로 사야 함. 


기저귀 가방 안.

첫 몇 달은 여름이라 두꺼운 겉옷도 필요 없을테고, 양말이랑 신발 빼고는 옷 종류는 특별히 더 사야할 것 없겠지?
나중에 사더라도, 일단은 옷 쪽은 검색해서 레지스터 할 필요 없을 것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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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별에서 왔니?

AJ/임신/태교/출산 2012. 3. 15. 14:13 Posted by gardenia
나도 나름 걱정이 많은 편이라 생각했지만 임산부 사이트에서 임산부들의 걱정거리를 보다 보면 기가 막힐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나도 지금 전치태반 진단 받았고, 대부분은 올라간다고 말을 들었을 게 분명함에도 20주에 전치태반 진단 받자마자 (사실 중기에는 전치태반이라는 진단을 잘 안한다고... 그냥 전치태반이 의심된다, 정도. 거의 웬만하면 올라가니) 죽는 소리 하며 질문 올리는 글 정도는 그럴 수 있으니 넘어가자.
플러스 스시나 훈제 연어, 게 정도까지는 먹어도 되느냐는 질문 이해함.
그런데....
꿀꽈배기 먹어도 되는지는 왜 묻는지... ㅠㅠ
생당근은 왜 먹으면 안 되는데?  (생당근 먹어도 되나요란 질문의 댓글에 그럼 토끼는 임신하면 뭐 먹나요?랑 이빨이 없으세요?에서 빵 터짐 ㅋㅋㅋㅋ)
그 외 라면, 초콜릿, 육포, 코코넛, 식혜, 찹쌀, 꿀, 팥칼국수.....이런 거 임신중에 먹어도 되냐고....
또 어떤 임산부는 자기 전에 니베아 립크림 바르고 자도 되나요?라고 질문...........(난 무슨 니베아 크림에서 발암물질이라도 발견된 줄 알았소. -_-)

정말 당신들 어느 별에서 왔니 물어보고 싶다. 



레지스터 등등

AJ/임신/태교/출산 2012. 3. 11. 07:16 Posted by gardenia
레지스터를 해보려고 buybuybaby랑 babysRus등록을 했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 ㅠㅠ
체크리스트는 왜케 많고, 종류는 또 왜케 많은지...
스트롤러만 해도 몇 종류만 되고, 카싯도 몇가지를 사야하는 것 같고 베딩도 베시넷, 크레이들, 크립, 체인징 테이블 등등 왜케 종류가 많은지....
아기띠 하나만 등록해 놓고 중단. -_-
참고 리스트가 몇종류나 있는데 이것도 그리 도움은 안되는구나. 쩝.
 
카탈로그 보면서 공주풍의 드레스 같은 건 영원히 빠빠이구나, 하는 아쉬움이... ㅜ.ㅜ
하지만 주변의 친구들 보면 (특히나 미쿡) 아무도 딸아이들 이쁘게 치장해서 키우지 않는다.
머리핀하나조차 꽂는 일 거의 없음. ㅎㅎ
그걸로 위로를 해야지.... ㅠ.ㅠ
(그래도 특별한 날엔 드레스 입힐 수 있자나.. 엉엉)
대신 삼식이, 아가 (혹은 B군까지 셋이) 세트로 유니폼 같은 거 입혀 놓으면 볼만하겠구나. (엉엉 T^T)

아들 소식 듣고 주위의 반응중 웃겼던 것 몇가지.
>>아들 둘 있는 친구 K.
-웰컴투 마이 월드. 
-아들도 괜찮아. 구멍난 바지 입혀도 쿨해 보이고, 아주 좋아. ㅋㅋㅋㅋ
-초음파 보며 불쑥 솟아 있는 로켓을 보며 기절한 뻔한 경험을 나는 두번이나 했단다. ㅋㅋㅋㅋ
>>장성한 아들 셋 있는 도린 언니야. (젤 작은 애가 키가 186. 셋 다 ADHD라서 스페셜 스쿨에 보냈음;;)
아들 키우는 팁 나중에 가르쳐 달라는 말에
-oh Boy!!!!!!!!!!!!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예정일이 또 바뀌었다. 1차 정밀초음파 하고 7월 18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 담당쌤이 아니라고 하셔서 7월 22일로 확정했는데 오늘 본병원에서 정밀초음파하고 물어보니 7월 18일이 맞단다. 4일차라서 주수도 바뀜. 벌써 22주 3일!

반차 내고 12시 반에 B군 만나서 콜럼버스 서클의 본병원으로 고고씽~!
St. Luke's - Roosevelt Hosapital. 아가가 태어날 병원이다.
한 시 예약에 한 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등록하자마자 바로 초음파. 전혀 기다리는 일 없이. 완전 놀랄 노자일세. @.@

배로 초음파 보는데 보자마자 다리 사이에 떡하니 솟은 로켓이 확연하게 보임. 나랑 B군이랑 둘 다 'It's a boy!' 바로 감탄을! B군은 놀라움의 감탄을. 나는 완전 실망의 감탄사를. ㅜ.ㅜ
태몽도 둘 다 딸 태몽이었고 (뱀꿈, 조그만 백돼지 꿈) 이것 때문인지 20주 내내 딸이라고 생각하고 딸이름도 지어 놓고, 또 주변에 딸 천지라 버버리에서 일하는 사촌한테 잔뜩 받은 버버리 옷 준다고 한 친구네도 있었고, 여기저기서 딸 옷도 좀 많이 얻어 입히려고 벼르고 있었더니. 무엇보다도 하나만 가질거면 무조건 딸!이라는 마음이 아주 깊숙이 자리잡혀 있었던 듯. ㅠㅠ

이 후 아들에 대한 생각의 경과-
두시간은 진짜 패닉에 빠져 있었고, (막 우울해지고 이게 뭔가 싶고. 미안하다, 아가야!)
그 담엔 기분이 좀 나아지며, 여러가지 좋은 점들도 생각이 나고 (B군 닮음 귀여울 것 같고, B군이 워낙에 활동적이니 아들이면 데리고 여러가지 액티비티 많이 할테니 좋을 것 같고, 키우면 든든하고, 사춘기도 쉽게 잘 넘길 것 같고 등등)
마지막엔 내가 지금 이런 걸로 불평할 처지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감사한 마음 백배로 넘어섬. ㅎㅎ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애 안생기면 걍 포기하려고 하기 일보직전이었고,
초노산이라 그저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 싶고,
또 태반이 자궁을 완전히 덮고 있는 전치태반이라 희희낙락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전치태반 말로만 들어봤지 뭔지 잘 몰라서 검색해보니 대충 적자면 태반이 아래에 있어서 출혈이 동반되므로 출산때까지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무조건 제왕절개 해야하고 많은 출혈이 예상되므로 충분한 혈액을 확보한 다음에 시술을 해야하는, 일반 제왕절개보다 위험한 상황이란다. ㅠㅠ
그리고 만삭이 되기전에 출혈이 오면 조산의 위험성도 있고,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상황임.
아직 중기라 방광이 밀어주면서 올라간다고 (라고 한듯. 기억이 잘;;) 넘 걱정할 필요 없다며 6주 뒤에 다시 가서 초음파를 다시 보기로 했는데 그래도 조심하고 선생님과 상담도 받아야 한다.

어쨌든...
태아는 다 정상에 건강한 듯. 초음파 보는 동안에도 팔을 얼마나 움직이는지.. ㅎㅎ
이제 확인할 거 다 했으니 아들 모드로 전환해서 이름 찾기, 신생아 용품 검색 등 이것저것 시작해야겠다.
할 것:
1. Buybuy Baby, BabysRus 등 레지스터 준비. 선물 받는 것보단 내가 필요한 거 뭐 있나 체크하는 개념으로.
2. 베이비 샤워 준비. 재키 언니야랑 도린 언니야가 베이베 샤워 호스팅 해주겠다고 한다.
초대할 사람이나 뭐 이것저것 필요한 것 있나 확인해 봐야함.
5월말 정도에 할 거라서 시간은 충분할 듯.
3. 담주부터 매주 목요일 임산부 요가 클래스를 들으려고 계획했는데 전치태반 때문에 이건 일단 쌤한테 물어보고 시작해야 할 듯. 14가 역 근처에 어린이 요가 센터에서 하는 임산부 요가 클래스를 발견했는데 괜찮을듯해서. ㅎㅎ
4. 보험. short term disability 보험인가 가입하는 거 알아봐야 함. maternity leave가 페이 없는 휴가라서 다들 몇 달 전에 이 보험에 가입한다. 쉬는 동안 월급의 100%까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이 사진은 옛날 옛날 라스베가스 갔을때 럭소 호텔에서 둘 사진 넣고 미래의 아이 얼굴을 합성하는건데 이렇게 나왔었다. B군이랑 내 사진은 옆에 조그맣게 있는데 너무 이상해서 (특히 나. 정말 이상하게 찍혔음;;) 잘랐음.
회사 애들이 너무 백프로 동양애 같다고 이렇게 나올일은 없다고 함. ㅎㅎ
이제부터 다니엘 헤니, 문메이슨 이런 사진 보며 태교해야겠당. (이제까지 딸사진만 엄청 모아놨음. ㅎㅎ) 씨가 달라서 그렇게 잘난 애가 나온다는 일은 전혀 없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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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 후유증, 성별 실패

AJ/임신/태교/출산 2012. 2. 23. 06:09 Posted by gardenia

걍 내 감정 실은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삼식이가 여행 다녀온 후 우울모드.
자연에서 뛰어 놀고 형아랑 넘 재밌게 놀다가 아파트에 있으니 우울한가보다.
애가 뭔가가 멜랑콜리~ ㅠ.ㅠ
강쥐 주인들이 강쥐 두마리 입양하는 이유도 알겠고, 더불어 부모들이 큰애 때문에 둘째 낳는 이유도 알겠다.
혼자 시무룩해 있는 모습 보니 얼마나 불쌍해 보이는지… ㅜ.ㅜ

그나마 다행인 건 오늘 B군이 코네티컷에서 촬영이 있어서 아침에 데이케어에 데려다줬다.
데이케어 가는 걸 알았는지 좋아하는 펫샵도 샥 지나치고 신나서 데이케어로 향함.
안에 들어가서 초롱초롱한 눈에 내가 떠나도 그렇게 섭섭해 않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오늘 하루 재미나게 놀고 밤에 푹~~자고 주말 후유증 떨쳐 버리길. ^^
이제부터 일주일에 하루는 (수욜이나 목욜) 일 없어도 데이케어에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모두(가 아니라 일부 몇 피플)이 기다리던 성별.
점심때 쌤 만나고 왔지만 실패! ㅜ.ㅜ
아가가 뒤집어서 누워있다. 움직이라고 가기 전에 초콜렛도 먹고 갔는데 엄청 잘 움직이던 콩이가 딱 누워서 꼼짝도 안 함.
옆모습으론 조금 뽈록 나온 모습이 보여서 살짝 아들 같긴한데 그걸로는 아들인지 확신하기 힘들다고 한다. 여아도 볼록하게 나와있다고..
꼬추가 확실하게 보여야 함. ㅎㅎ
할 수 없이 2주 반 뒤 금욜 정밀초음파때까지 기다려야 할 듯. ^^

버뜨 내 맥박, 아가 심박수, 다운 외에 한 몇가지 유전자 검사 등등 모든 것이 정상이라서 일단 그것으로 만족.  ^^


17주

AJ/임신/태교/출산 2012. 2. 12. 07:32 Posted by gardenia
1. 임신기간은 40주, 실제로는 9달하고 열흘 정도인데 4주를 한달로 계산해서 열 달 잡으므로 17주면 이제 5달째로 접어듦. ^^ (어쨌든 실제로는 4달 반쯤)

2. 입덧은 거의 줄어들었지만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거나, 미친듯이 뭔가 먹고 싶은 증상은 아직 없음. 이건 언제 오는 거지? 몸무게는 시작때보다 일키로 가량 늘었다.

3.  태동을 느끼기엔 이르지만 뭔가 꿀렁거리는 느낌은 딱 한차례 (연속 두 번) 받았는데 그게 태동의 시작이라고. 그 이후 아직 아무 느낌없다. 꿀렁 대신 뽀롱 거리는 느낌은 간간히 있는데 이것도 태동인가?;;
어쨌든 조바심 안 내도 나중엔 자다 깰 정도로 태동이 있다니...

4. 배는 원래 있던 떵배 빼고 아직 거의 안나왔지만 아랫배가 좀 나오기 시작해서 불편해서 바지(주로 레깅스) 아랫단을 접어서 입고 다닌다. 갭이랑 H&M 임부복 코너를 봤는데 원하는 건 사이즈도 잘 없고, 스타일도 별로고 해서 웬만하면 그냥 입던 옷으로 떼우려고 노력 중.
한 3,4월 계절 바뀔때까지 버틸 예정임.

5. 입덧 줄고, 감기 낫고, 좀 살만하니 태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태교 음악 정도는 받아놓았는데 아주 가~끔 듣는지라.. ^^
ㅅ양이 뱃속 10개월이 태어나서 3년보다 더 중요하다는데 솔직히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
태아가 16주면 바깥에서 나는 소리도 들린다고 하는데 음악이라도 많이 듣고, 마음 편하게 지내야겠다.
(그런데 이거 쓰면서 클래식 태교 음악 틀어놓았더니 옆에서 놀고 있던 삼식이 바로 정줄 놓고 잠들어 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12주에 NT검사 (목둘레 투명대 검사)와 1차 피검사, 지난 주에 2차 피검사, 통합해서 integrated 검사라고 하는 기형아 검사인데 정확도는 93프로 가량.
다운 1:4,400 / 신경관 결손 1: 3.200 / 에드워드 증후군 (이지 싶다. 제대로 못 들었음) 1:1,000 으로 무사히 통과했음. 숫자가 몇 백대로 나오면 양수 검사를 고려해봤을텐데 수치가 잘 나와서 양수 검사는 안 해도 될 듯. 양수 검사의 리스크도 무시 못하므로.

7. 성별은 주변에서 무징장장 궁금해 하는데 (나 역시) 18주 반인 22일 진료때 알 수 있을듯.
그때 안 되면 3월 2일 정밀 초음파 검사때는 확실하게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