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주, 수술날짜 결정

AJ/임신/태교/출산 2012. 5. 16. 22:36 Posted by gardenia

이번주는 정말 정신없다.

월요일 병원가서 우리 담당쌤 몇달만에 만나고 (울 쌤 그새 다리 부러져서 걷지도 못하신다능 ㅠㅠ)

회사 들러서 몇시간 있다가 집에와서 뻗었다가

저녁에 언니 도착한 숙소까지 가서 잠깐 보고 집에 오니 밤 11시. 

그떄부터 일해서  두 시에 잠. ㅠㅠ

어제는 중국 샘플룸에 어제까지 보내야 할 스타일들이 있어서 그거 하느라 종일 바쁘다가 저녁에 올해 ABT 첫 발레인 지젤 보러 고고씽.

다녀와서 한시에 겨우 끝내서 (실은 두 스타일은 끝내지도 못했다만 ㅡㅡ) 이멜 보내고 다시 잠.

회사에서 우리 부서 일을 도와주는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있는데 하도 엉망진창으로 해놔서 걔 파일 열어서 수정하는데 온 하루를 다 보냄. 정작 내껀 오전에 마쳤는데... 밤 한시에 피곤한데 파일 수정하고 있으려니 얼마나 열이 받던지... 열받아서 두 스타일은 걔한테 다시 수정해서 보내라고 이멜 보내고 그냥 자버렸다. 지가 알아서 고쳐서 보내겠지.


각설하고 월요일 선생님 만나서 제왕절개 수술 날짜 잡았다. 

7월 5일 목요일.

우리 쌤이 가지고 계신 예정일과 병원(정밀초음파 결과) 예정일이 달라서 쌤이 조금 늦음. 그래서 쌤 날짜의 37주인 7월 5일 목요일에 하기로 했다. 우리 쌤이 직접 해주신다고...

만약 태반이 올라가면 정상분만이 가능하고, 혹시나 그 전에 하혈이라도 하면 더 일찍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7월 5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전치태반이 완전히 올라갈 것 같지가 않다. 혹은 대부분의 경우 올라가도 살짝 어중간하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서 제왕절개로 끝나는 것 같더라. 입원을 며칠이나 할 지 모르지만 (최소 3, 4일은 할 것 같은데..) B군이 7월 8,9일날 다른 지방에서 촬영이 있을 것 같아 그것도 좀 걸리고... 

18일 예정일이어서 7월 9일날 오기로 하신 엄마 비행기표도 바꿔야 하고, 또 갑자기 두 달도 안남았다하니 마음이 급해진다.

베이비 샤워 후 쇼핑하려고 아무것도 안샀는데 젖병, 분유(모유가 모자랄 경우 대비), 기저귀, 아기세제, 아기목욕용품 등 기본적인 건 빨리 사놔야겠다 싶다. 속싸개랑 면 종류는 한국에서 가지고 오신다고 했고. 담주쯤에 아마존맘 가입을 하던(10프로 할인에 익스프레스 쉬핑?), 아님 코스코 멤버쉽을 하던 한군데를 정해서 기저귀 공수 시작해야지.

젖병 (사면) 소독, 아기 세제로 아기 옷 받아놓은거 다 빨고, 카시트도 빨아 놓고..--> 미리 해야할일.

그리고 베이비샤워 기프트백 내가 준비해야하나? 원래 호스트가 하는건데 내가 해놓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재키랑 이야기해보고 내가 준비해야겠다. --> 이것도 이번달에 처리해야할 일.


어제 급한 불은 일단 껐지만 급하게하느라 어질러놓은거 정리해야하고 또 다른 일거리가 쌓였음. 

점심때는 본병원에 초음파 받으러 또 가야하고.

바쁘당... 

오늘 병원 결과는 다녀와서 업뎃하겠음.



업뎃)

오늘은 트래픽 데이인지 가는 길도 막혀, 병원에서도 기다려, 초음파 끝나고 의사쌤도 기다려, 하루 종일 기다려서 한 시 예약이었는데 한 시 반 쯤 도착해 집에 오니 다섯시. 오후를 다 써버린... -_-

어쨌든 태반은 고대로~고 4주 후에 다시 예약하기로 함. 걍 스케쥴 제왕절개로 끝날듯.

AJ는 다행스럽게도 잘 자라서 3파운드 12온즈? 1.7키로 정도 됨.

(배에 1.7키로 짜리를 넣고 다니니 몸이 무겁지~ ㅠㅠ)


오늘 건진 것:

-노산임산부 카페에서 한달 쓴 유축기 판다는 엄마가 있어서 300불짜리 유축기 $120에 사고, 부산시댁에서 보내온 고급 미역도 처분한다고 해서 30불에 샀다. 애기 옷 두 장과 스와들미, 마시다 남은 모유차까지 챙겨줘서 땡큐했다능.

-B군 친구 댄이 기저귀 담는 작은 바구니와 베이비 모니터링 기계 줌. 그런데 모니터기는 요즘은 비디오 모니터가 대세라 레지스터리에 좀 비싼 비디오 모니터기를 넣어놨는데 얻은 건 그냥 소리만 되는 모니터기라 살짝 갈등이.

그냥 넣어놨다가 혹 누가 사주면 써야하나 아님 리스트에서 없애야 하나 하면서.... 코딱지만한 집에 비디오 모니터까지 필요없을것 같기도 하고... ^^;

며칠만 고민해보겠음.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참고로 - 

전치태반은 정상분만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전신마취만 가능하다고. 부분마취는 척추마취라 혈압 떨어지면 큰일나므로 전신마취한다고 읽었다.

자궁입구를 태반이 막고 있어서 정상분만 할 수 없고, 보통은 2,3주 빨리 수술하는게 상례인데 아이가 너무 커서 태반이 떨어지거나 진통이 와서 자궁이 열릴 경우 위험할 수도 있어서인듯.

옛날옛날 아기 낳다가 피 흘리고 죽은 산모의 경우 다 전치태반이었을듯. ㅠㅠ

지금이야 의학이 워낙에 발달해서 그렇지만 예전같으면 백이면 백 다 위험했을거다. 요즘 세상에 태어나서 다행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