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an Duran (10/25/11 Tues 7:30)

공연/전시/콘서트-POP 2012. 2. 26. 13:19 Posted by gardenia
@  MSG 매디슨 스퀘어 가든.

세상에. 이 공연이 작년 10월이었다니... ㅜ___ㅜ

B군, 클레어, 클레어 남편 앤쏘니랑 넷이서.
언니들의 영향으로 (작은언니) 나 초딩때와 중딩때 정말로 올인해서 좋아했던 그룹.
아는 노래도 많고, 80년대 향수에 젖어 너무너무 즐겼다.
다들 세월의 흔적을 지울 수 없었지만 사이몬 르본의 목소리는 여전하고 (버뜨 완전 중년 아저씨ㅠㅠ) 가죽잠바 입은 존테일러는 긴다리의 간지가 여전히 좔좔~
닉 로즈는 그렇게 작은 줄 첨 알았다. 헐~
키보드 치느라 서 있는데 완전 짜리몽땅에 외국인으로서 힘들것 같은 비율. 딱 김경식 느낌이었음. ㅋㅋ
그 옛날 완전 잘 나가던 시절, 사진 찍을때마다 스텝같은 거 밟고 서 있었나 보다. ㅋㅋㅋ 

거의 자리에 앉지 않고 일어나 방방 뛰고, 춤추고 노래 따라부르고 정말 즐거웠다.
알고 보니 DJ도 따로 와서 공연 보고 있었음.
DJ가 Girls on film인가 그 노래 안 부르면 떠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앵콜때까지 그 노래가 안나와서 우리가 잘 지내라고 했던 기억. ㅎㅎㅎ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었더니 거의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생략.
완전 신나서 비디오까지 촬영했었다. ㅎㅎ
이때가 삼식이가 집에 온 지 얼마 안돼서 공연만 보고 후딱 집에 왔었던 것 같다. 

**내가 어린 시절 잡지의 인터뷰를 읽으며 이들이 말 한 것 중에 인상깊었던 두가지.
첫번째, 존테일러의 기사에서 최근에 맨하탄에 허드슨 강변이 보이는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나왔었는데 허드슨 강변이라는 말이 얼마나 멋져 보이던지. ㅋㅋㅋ
그리고 닉 로즈가 지금 주머니에 뭐가 있냐는 질문에 자기 바지는 프랑스 스타일로 만들어서 (? 정확하지 않음) 주머니가 없다고 했던 것. 어린 나이에 들으니 뭔가 있어 보였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