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AUG 6 at 7:00
Rose Theater

Budapest Festival Orchestra M|M
Iván Fischer, conductor and director M|M
Laura Aikin, 
Donna Anna
Myrtò Papatanasiu, 
Donna Elvira M|M
Sunhae Im, 
Zerlina M|M
Zoltán Megyesi, 
Don Ottavio M|M
Tassis Christoyannis, 
Don Giovanni M|M
Riccardo Novaro, 
Masetto M|M
José Fardilha, 
Leporello M|M
Kristinn Sigmundsson, 
Commendatore M|M

MOZART: Don Giovanni (Prague version)
In Italian with English supertitles
 

모짜르트 페스티벌 두번째 작품으로 고른 것은 이것.
사진에서 보듯 새롭게 구성한 작품도 궁금했고, 오페라도 안 본 지 오래되어서 몇 년 전 돈 죠반니를 봤을때 아무런 감흥이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이 공연을 선택.
결과는 아~주 좋았다.
몇 년 전 멧 공연은 왜 지루했을까 싶고, 같은 음악과 같은 내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음악도 너무 좋았고, 내용도 재미있었다. 
공연은 콜럼버스 광장의 타임워너 빌딩 5층에 있는 로즈 극장에서 했는데 같은 층의 Dizzie's Jazz club갔으면서도 옆에 이렇게 큰 극장이 타임워너 빌딩 안에 있는 줄도 몰랐소. ㅋㅋ
오케스트라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사진에서 보듯 하얗게 칠을 한 배우들은 전부 부다페스트 예술대학의 학생들인데 동상으로, 엑스트라로, 댄서로, 식탁으로, 의자로 다방면으로 활용되었다.

오케스트라 연주도 좋았고, 오페라 가수들도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들었다. 유럽에서 오신 분들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날씬하시고. ㅎㅎ
한국인 소프라노 임선혜씨가 출연했는데 아주 아름다운 미성의 소프라노였다. 체를리나역에 딱 잘 맞는듯.
도나 아나와 도나 엘비라 역은 둘 다 소프라노가 했는데 두 분 다 아주 잘하긴했지만 음색이 너무 비슷해서 같이 부를때는 어느 분이 부르시나 헷갈렸음.
돈죠반니의 진가를 (반쯤?) 알아서 즐거웠던 공연이었다. ^^
아래는 나왔던 곡 중 몇 곡. 

1. 마다미아 (=카탈로그 아리아)
돈죠반니의 하인 레포렐로가 죠반니를 잊지 못하는 도나 엘비라에서 저 놈이 어떤 놈인지 아냐며 돈 죠반니의 여자목록(카탈로그)을 죽 훑어주는 아리아.
스페인에는 1003명이나 있다고 하는데 웃겨 죽을뻔했다. ㅋㅋ
두 가수의 버전을 올려 봄.


위는 2분쯤부터 시작. 레포렐로의 능청스러운 연기. ㅋㅋ


이분은 누군지 모르지만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올려봄. 가사해석은 위의 영상에. ^^


2. La ci darem la mano - 연인이여, 그대의 손을 나에게
홍혜경님 버전.
이 이중창은 막 결혼을 앞둔 시골처녀 체르비타를 꼬이려는 돈 지오반니의 입발린 노래.
여자라면 결혼을 했던 말던 앞 뒤 안가리고, 유혹을 하던 강제로 겁탈을 하던 개의치 않는 그야말로 천하의 잡놈 되시겠다. 요즘 같음 혼인빙자간음죄+강간으로 백댓번은 체포됐을 듯. 전형적인 재수없는 귀족인데 매력은 있나보다. 여자들이 하나같이 넘어감.
(여기서 체르비타도 난 약혼자도 있고 안 돼요돼요돼요....돼요..하면서 넘어가는 중임. ㅎㅎ)



3. 샴페인의 노래 ( Fin ch'han dal vino calda la testa - 술이 취할 때까지 연회를)

파티를 하겠다며 와인을 가지고 오라고 하는 죠반니의 아리아. 
스타 싱어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Hvorostovsky)님의 목소리. 



4. Deh vieni alla finestra - 나의 보석이여, 창가로 와 주오
이건 돈죠반니가 도나 엘비라의 하녀를 꼬이려고 창밖에서 부르는 음악으로 아리아가 아니라 칸초네타라고.
이 노래 너무 아름답다. 모짜르트님 정말!!! T^T (...너무 찬양을 많이 해서 이하 생략)
 
Hvorostovsky 버전과 다른 버전 두 개 올려봄.


Hvorostovsky 버전.


Canzonetta:  칸초네의 축소형으로 주로 16~17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가벼운 기분의 작은 가곡. 본문 유절형식(有節形式), 무곡풍(舞曲風)의 것이 많으며 류트반주의 독창이나 간단한 성악 ·기악의 앙상블로 불리었다. 전형적인 것으로는 O.벡키, C.몬테베르디 등의 작품을 들 수 있으며 근대의 작품으로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제2악장이 <칸초네타>로 표기되어 있다. [출처] 칸초네타 [canzonetta ] |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