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공연 업뎃.
한국공연파트너 마야온이랑 다녀온 공연.
이 공연 보러가기까지 그야말로 생쑈를 했다. 
이선희 콘서트를 본 후 고무되서 두달 전에 예약한 콘서트.
뉴왁에 있는 NJPAC에서 했는데 나는 5시 퇴근후 집에 가 있었고, 마야온은 롱아일랜드에서 우리집에 와서 나를 픽업하고 뉴왁으로 가기로 했다. 우리집에서 뉴왁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6시 반쯤에 출발했다고 해서 좀 늦은거 아닌가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7시 반쯤에 홀랜드 터널 맨하탄쪽 입구에 도착했는데 거기서 꽉 막혀서 거기서 거의 한시간을 지체했다.
홀랜드 터널 줄이 7Ave에서 늘어지는데 요령 좋은 B군은 다른 스트릿으로 가서 쏙 끼어들기를 잘 해서 한번도 막힌 적이 없었는데 이쪽으로 잘 올 일이 없는 마야온은 대책없이 그냥 기다림.
나는 7시 넘으면서 배가 고파지기 시작해서 (원래는 우리 동네에서 간단한 것 먹고 가기로 했다) 화가 막 나기 시작한 상황. 집 앞 멕시코 가게에서 타코 픽업해서 내 분량을 우선 다 먹으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이때가 거의 8시. 공연시작시간 ㅠㅠ
배가 부르니 기분이 훨 나아지고, 기분이 나아지니 여유가 생겨서 제 시간에 가는 건 포기하고 타코가게 옆 카페에 가서 커피 마시며 언니 기다렸다. 

나는 좀 진정되었지만 마야온쪽으로 말하자면 아비규환이 됨. 화장실 가고 싶어서 미칠것 같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남. 홀랜드 터널 통과하자마자 주유소에서 볼 일 먼저 보고 나를 픽업했다.
(홀랜드 터널 맨하탄 입구에서 우리집까지 정상적으로 오면 5분도 안 걸림)
워낙에 낙천적인 마야온이고, 내 경우는 포기한데다 결정적으로 언니가 사 준 티켓이라 나 역시 마음을 비우고 뉴왁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마지막엔 내가 사고 한 번 쳐주시고.
NJPAC 프루덴셜 '홀'인데 나는 하키게임 보러 가던 프루덴셜 '센터'라고 생각하고 GPS를 글루 잡은 것.
파킹하고 건물 안까지 들어갔다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다시 나와서 NJPAC까지 가는 사태 발생. 다행스럽게 2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한 십분은 소모한 듯.
결국 들어가니 한시간 10분 정도 늦었나? 2부도 이미 시작했음.

공연 자체는 아주 휑하던 선희언니의 카네기홀 공연에 비해서 뮤비랑 사진, 댄스팀 등 준비도 많이 하고 토크도 미리 준비, 콘서트 자체를 아기자기하게 잘 진행했다. 비교하니 이선희 공연은 진짜 허술한 공연이었구나 싶다. 게스트(이승기)로 때운듯.

재밌었는데 딱 한시간은 감동을 느끼기엔 부족한 시간.
그 와중에도 마야온은 감동의 눈물을 흘려주셨음. ㅋ-

이 공연도 사진 당연히 찍었지만 이건 카메라로 찍어서 아직 다운받지 않았다. 받으면 추가로 올리겠음.


 덧) JYJ는 안가기로 했다. 티켓값도 비싸고 해서 마야온 카페 사람들이랑 가라고 함.
이번엔 전부 좌석이 있어서 혹 나 티켓 사주겠다면 그 돈 합쳐서 좋은 앞자리 앉아서 보라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