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페라 사건(?)

New York Life/around town 2010. 11. 6. 01:53 Posted by gardenia


요 며칠 좀 바쁘긴 하지만 일단 바쁜불 껐고, 점심시간도 다 되가서 잡담.
알고 보니 지난 시즌에도 있었는데 몰랐던 주말 오페라 로또. (버뜨 지난 시즌은 자리가 꼭대기층이었다고)
이제까지 세 번 정도(네 번인가?) 신청하고 나는 B군 것까지 넣었는데 한 번도 안됐는데 장영온은 전적이 꽤 좋다.
한 번 당첨되고 (호프만 이야기), 웨이팅리스트 두 번. 한 번 웨이팅은 리골레토인가 그래서 안 간 것 같고, (나는 이미 봤고) 이번 주말에는 보고 싶어서 리스트에 올려 놓았던 Don Pascale가 웨이팅리스트에 당첨됐다!
뽑힌 사람도 딸랑 25명이고 웨이팅도 20명.
언니한테 뽑힌 사람들이 표 사는 화요일 오후 다섯시가 끝나면 바~로 전화 때려서 표 사라고 당부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내 언니가 세 번이나 전화를 한 끝에 표를 구했다. ^ㅁ^
그런데 문제는 두 장 중 한 장 표를 노린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 언니의 친애하는 동생 J양이 당연히 같이 간다고 생각하고 룰루랄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 경우엔 벌써 3,4년째 오페라 파트너에 호프만 이야기도 양보했고 (라고 하지만 벌써 표를 샀으므로 -_-) 지난 주의 라 보엠도 구해 줬고, 이 로또를 알려준것도 나이므로 당연 나랑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곤경에 빠진 장영온이 결국 나와 J양 둘이 가라고 결정을 하고 통보를 해줬다. 아이고~

웬만하면 내가 양보를 하겠지만 아무런 일정이 없는 주말에다, 위의 이유로 나는 무조건 가겠다고 언니에게 통보. 은근히 (내가 별로 J양이랑 사이가 안좋으므로)  J가 가면 내가 안가겠다라고 하기를 기대했던 언니를 실망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동생 J양이 단순변심으로 당일날 아침 안가겠다고 하기만을 바라는 중. (토요일 낮 1시 공연임)
J양이 평소처럼 단순변심으로 안 나가고 진구랑 놀겠다고 선언하기를 빌겠소~ ㅎㅎ (호프만 이야기 때도 안가겠다고 하는 걸 표 이미 사놨다고 끌고 나왔다고 함)

그러니까 앞으론 교통정리를 잘하란 말이닷. (나로 -_-)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