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부츠 구매후기 ㅠ.ㅠ

일상/지름질&제품후기 2010. 10. 5. 13:40 Posted by gardenia
한국서는 어땠는지 하도 까마득해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뉴욕은 장화가 필수이다.
비가 오면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아주 엉망진창.
여름에 쓰레빠에 치마 입고 발 젖을 거 아니면 장화를 요긴하게 신을 수 있다. 그래서 벌써 구입한 장화만도 몇 번 째.
마지막 땡땡이 무늬 장화가 마침내(...) 구멍이 나서 오랫동안 노리던 헌터부츠를 질렀다.
미국 사이즈 8 (영국사이즈 6)이랑 혹시나 겨울에 두꺼운 양말이랑 신으면 작을지도 모를까 싶어서 사이즈 9 (영국 사이즈 7)도 같이 주문해서 오늘 드디어 도착. (zappos는 구매던 리턴이던 쉬핑이 무조건 프리) 

일단 장화 질은 너~~무 마음에 든다. 고무가 너무 탄력있고 좋다. 딱딱한 싸구려 장화만 신다가 촉감에 완전 만족. 역시 헌터를 찾는 이유가 있었군 이러며. ㅎㅎ
두 개 다 신어봤는데 문제는 발 사이즈가 아니라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사이즈 6이 발 사이즈는 조금 여유 있게 딱 맞는데 문제는 종아리 사이즈. 종아리가 너무 맞아서 꽈악 끼인다. 아놔~ ㅜ___ㅜ

 
↑ (모델샷) 요렇게 널널하진 않더라도 기본은 되어야 될텐데 완전 딱 맞아서 벗을때 죽는 줄 알았다. 안 그래도 벗기 힘들다고 인터넷에서 리뷰를 많이 읽었는데 이건 뭐, 벗을 때 땀 뻘뻘 흘리고 난리를 침. 
누구는 청바지 입고도 통이 크다고 하는데....... ㅜ____ㅜ
반면 사이즈 7은 종아리는 적당히 맞아서 (이건도 널널하진 않다. ㅋ-) 벗을때도 부담없고 좋지만 발은 완전히 커서 헐렁헐렁함. ㅜ.ㅜ
고민고민하다가 어짜피 헌터 부츠는 여름에는 신기 힘들고 (특히 한여름. 더워서) 가을, 겨울에 신을거면 두꺼운 양발을 신어도 될 것 같은 사이즈 7을 킵하기로 했다. 일단은. (내껀 무광 까만색)

'일단은'인 이유는 아래의 8"인가 10"길이의 쇼트 버전의 장화를 사이즈 6 초콜릿 색상으로 zappos에서 일하는 B군 친구한테 부탁해놓아서이다. 지르고 나니 30% 세일해 줄 수 있다고 해서 (절차가 좀 복잡) 일단 이거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놨다.
받아 보고 괜찮으면 긴 애들은 다 리턴하고 그냥 이걸 할까 싶다. 
공짜로 주면 더 좋고;; 그럼 검정이랑 이거랑 두 개 다 킵하고 ^^;;

저주받은 하체(라고 하기엔 모든 부위가 튼튼)도 문제이지만 운동 좀 해야겠다. 살빼야지, 원. ㅜ__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