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num & Mason: Royal Blend Milk Tea

음식/tea/군것질 2010. 10. 1. 08:17 Posted by gardenia
유태인 명절 연휴 첫날.
와웅. 비가 쏟아지고 바람 불고 날씨가 끝장이다.
운전면허 필기시험 치러 가려고 했는데 사실 어제 저녁 오페라를 본 후부터 의욕상실. 집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창밖을 보며 책 읽고, 올만에 soft scrub뿌려서 제대로 화장실 청소하고, 노곤해져서 낮잠도 한숨 자고 일어나서 오늘은 밀크티를 끓여 보았다.
밀크티 처음이라 온라인 찾아보니 끓는 물에 티를 넣어 팔팔 끓이고 우유 넣고 중불에서 우유가 끓기 전까지 끓이라고 나와서 그대로 따라해봄.
일단 티팟에 물을 끓이고 냄비에 로얄 블렌드를 2티스푼 넣고 (양은 대충 내 맘대로 했음) 끓는 물 넣어서 팔팔 끓여 우리고 우유는 작은 종지에 가득 정도로 넣어줬다. (이것도 대충) 다행히 딱 맛있게 나온듯. ㅎㅎ
찬 우유여서 데우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음. 
설탕 대신 꿀을 넣어서 달콤하게 맛을 냈는데 우왕~ 너무 부드럽고 맛나다! 겨울에 마시면 너무 좋을듯. >.<
남은 쿠키 찍어서 잘 마셨다. B군도 좋아함. 

샘플러 너무 잘 산듯. 포트넘 앤 메이슨 웹사이트에 있었는데 지금 다시 검색해보니 사라지고 없다. 당장 재고가 없는듯. 집에 몇년치 티가 가득 쌓인 S가 탐을 내기에 사줄까했는데 미국서도 불가능할듯.
영국 사이트에서 주문해야 하고 쉬핑만 1~5개까지 일괄 20파운드다. 헐~ 
내 티에서 좀 덜어서 보내주겠소.

비가 그쳐도 온통 흐린 하늘. 따뜻~한 차 마시기 딱 좋은 날씨. ㅎㅎ

바람이 무섭게 불었다. 갈대같은 풀 꺽어진 각도가 엄청남.

다들 잎도 찍기에 나도 함 찍어봄.

우유 넣어서 데우는 중.

끓은 티를 스트레이너로 걸러서 머그에 넣고 꿀 한숟가락 듬뿍 넣어줌. 찻잔 사이즈가 별로 안커서 머그잔에. 쿠키와 먹다 말고 한컷 찍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