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oklyn Botanic Garden (4/17/10)

New York Life/party/event 2010. 4. 18. 22:00 Posted by gardenia
한국 다녀와서 첫 토요일.
신랑은 델라웨어로 촬영 간 지라 컨디션 좋으면 장영 언니랑 BBG가기로 했는데 컨디션이 좋은 정도가 아니라 날아가려고 한데다 (멜라토닌+홍삼+흑마늘+10시간 숙면의 위력) 우울한 장영온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겠다고 해서 예정대로 가게 됐다.

32가 코리안 타운에서 만나서 라면한그릇 먹고 과자도 사서 브룩클린으로 갔다.
저녁에 숙모네 가게 오프닝이 있어서 7시반까지는 가야 하므로 서너시간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고 열두시 반쯤에 출발했다. 그런데 웬걸. BBG가 이렇게 작았었나? 한바퀴 도는데 한시간도 안걸리는 작은 공원이잖아. 몇 년 전에 왔을때는 몰랐는데 이건 뭥미? 
생각해보니 우리가 마지막으로 간 곳이 롱우드 가든이었다. 거긴 정말 도시락 싸들고 가서 하루 종일 헤집고 다녀도 다 못볼 사이즈라 롱우드 가든 생각해서 완전 착각을 한 것이다. 나는 멤버십 있어서 공짜였고, 장영온은 내가 받음 게스트 패스로 공짜로 들어가서 다행이지 입장권 냈으면 돈 좀 아까울뻔 했다.
뭐 어쨌든 날씨도 흐리고 꽃은 많이 없었지만 벚꽃이 절정으로 만개를 해서 찾아간 보람을 충분히 느꼈다. 둘 다 안구정화에 기분전환했다고 뿌듯해했다.

BBG 한바퀴 돌고 다시 화장실 가고 앉아서 군것질도 좀 하고 했더니 두 시 반. 그래서 42가 AMC에 가서 Alice in Wonderland 3D를 보기로 하로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러 갔다.
3시 10분 영화였는데 도착하니 3:40. 일단 이걸 끊어서 중간에 들어가서 보고, 잠시 다른 영화를 보고 다시 6:30 영화를 보면서 앞의 것을 메꾸기로 했다. (어렵게 산다. -_-;)
나중에 보니 한 15분 정도 못 본 듯. 앨리스 다 보고 바운티 헌터 중간에 들어가서 보면서 재미없다고 투덜대며 보고는 다시 나와서 마저 봤다. 앨리스는 별 정보 없이 봤는데 오리지널 스토리로 했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어른이 된 후 이야기군앙. 기본 재미는 있었지만 팀 버튼 감독이라는 내가 가진 기대치에 비해서는 별로. ㅜ.ㅜ
끝나고 다시 링컨 센터 근처에 가게 오픈한 숙모네 개업식 들르고 집에 오니 열 시였다. 넘 피곤해서 오자마자 골아떨어졌다. 시착적응이 살짝 덜 됐는지 아직도 아침형 인간이다. 조아조아. ㅎㅎ

BBG 사진 몇 장. 
어제야 안 사실이지만 내 라이카를 너무 무시했나보다. 접사가 너무 잘 찍힌다. 
한국서는 셋업을 잘못했는지 다 블러리했는데 어제는 많이는 안찍었지만 꽃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나름 흐뭇함. ㅎㅎ

벚꽃길이 장관이었다.
눈꽃
진달래라고 했더니 자꾸 철죽 아니낸다. 진달래 아닌가?
얘는 뭐지?

위의 사진 중간쯤을 확대하면....
개미도 한마리 찍혔다. ㅎㅎ

공원 안에서 젤 인기 있는 Japanese Garden. 아기자기한게 인기 좋기도 하겠다 싶드라.
나이 답지 않게 해맑은 미소의 장영온. 나름 블러처리 했는데, 내릴깝슈? ^^; 사진이 느무 귀엽게 나와서. ㅎㅎ
주말 노동하고 있는 학생들.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