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props @ SOHO

New York Life/around town 2010. 3. 8. 06:55 Posted by gardenia

소호의 제일 번화가에 있는 $10 미만의 싸구려 엑서서리를 파는 가게.
kinky한 악세사리나 가발, 선글라스 같은 게 엄청 많아 들어가면 구경하면서 재미나게 놀 수 있다. ㅎㅎ
zebra 무늬로도 유명하고 (같은 무늬의 가게 소유의 비틀이 늘 가게 앞에 자리잡고 있음) 위치가 하도 좋아서 한 번이라도 안 들어가본 사람이 없었을텐데 이번에 재계약을 못해서 문을 닫는다고.
20년을 해온 이 가게도 드디어 문을 닫는구낭.

보통 맨하탄의 가게들은  거의 대부분 10년 리스를 맺는지라 10년 계약기간이 끝나면 렌트비를 턱없이 올린다.
대표적인 예로 리스 못받아서 라스베가스로 옮겼지만 그 전에 구명운동까지 펼치고 난리가 났던 곳이 BCBG.
장영 온이랑도 이야기를 했지만 BCBG가 뉴욕의 Landmark가 되지 않은 게 신기하다. 
락의 살아있는 역사와도 같은 곳인데 말이다.
아, 킴스 비디오도 있구나. 디지털과 온라인의 흐름을 결국 못 따라잡고 사라진 곳.
킴스비디오는 추억이 많은데 맨하탄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춰서 안타깝다. 

각설하고, 십 년 동안 렌트비가 $5,000이었다는데 소호에서 5천이면...
그것도 지하랑 1층 다 해서.... 흐흐흐... 공짜지 -_-;
경기 좋을때는 하루에 $18,000 도 팔았다는데.
뉴저지로 가게 옮기고 온라인을 주력종목으로 할 듯. (girlprops.com)

어쨌든 이 가게가 있는 건물을 누가 18밀리언에 최근에 사서 호텔로 개조하려고 했는데 이 건물이 또 Landmark에 걸려서 건물을 허물지는 못하는듯.
girlprop과 주변의 가게들 거의 다 리스가 끝나서 조만간 싹 다 옮긴단다. 쫓겨나는 거지, 뭐.
소호도 점점, 점점 변해가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