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선물 + 차(茶)생활

음식/tea/군것질 2010. 1. 18. 07:25 Posted by gardenia
비가 추적추적 오는 일요일. 
방콕하기 딱 좋은 날씨다.
B군이랑 미식축구 보면서 맥주 먹으면서 동시에 인터넷질하며 한가한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다.
각설하고.

한국에서 K모님이 보내주신 소포가 도착!
목요일날 왔는데 우체국에서 컨시어지에 드랍하지 않고 찾아가라고 엽서만 남겨두고 갔다.
한국에서 오는 국제우편이 가끔씩 이렇다. 어휴, 그냥 놓고 가지.
어쨌든 금요일 b군이 픽업.
집에서 풀어본 내용물.

보내주시기로 한 머그컵이랑 책. 
머그컵도 두 개나 오고, 책도 세권이나! 
완전 감사하다능! +_+


오옷. 기대하지 않았던 부록 선물.
무이암차 노총수선(왼쪽)이랑 세작 흑차(오른쪽)! 이런 귀한 거슬! 흑흑.
노총수선은 시음회를 하였답니다. 완전 좋았음.


그리고 이 아래가 진짜 하일라이트.
봉투 한구석에 뭐가 끼어있어서 꺼내보았더니.
크하하하하. 2pm스티커다. 스티커다, 스티커!!!
아아. 너무 좋아요. 너무너무 행복해요.
요즘 6pm때문에 수그러들었던 팬심이 마구마구 자라나요.
b군이 내가 하두 좋아하니까 뭐냐고 묻길래 보이밴드 스티커라고 했더니 막 뺐으려고 했다. -_-;
액면가, 나이, 몸매 뭘로도 다 밀리는 그대는 그냥 맥주나 가지고 오시오...



그래서 어젯밤에 노총수선 시음회를 했다.
모처럼 찬장구석에 들어가 있던 자사오도 꺼내고, 예열도 하고 나름 신경써도 다도를 즐겼음. ^^

식히는 그릇이 없어서 버터플라이 시리즈의 밀크컵이 찬조출연하셨다. 

차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맛있었다.
아주 부드럽고 깊은 맛이 우러나왔다.
네 주전자 정도 우려먹었음. 아주 맘에 들었음.
자사오는 재작년에 중국갔을때 구입한 건데 저 뚜껑의 고기
코(입?)를 막으면 물이 안나와야하는데 줄줄 흘러내린다.
똑같은 걸 산 S양네꺼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내꺼는 불량인듯.



플러스. 이건 지난번에 roy & 주리와 따로 로얄 알버트로 차마셨을 때.
roy와. 단감이랑 배와 함께.

이건 주리와. 녹차 비스카티와 함께.
세트 티팟이 없어서 버터플라이 티팟이 찬조출연.
버터플라이 님들은 찬조출연하느라 바쁘다. ㅎㅎ
마신 차는 그냥 Twining의 쟈스민 바닐라 그린티다. ^^;;


**여기서 질문: 
K님이 둘 다 발효된 차라고 하셨음. 녹차는 발효를 안시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발효된 차와 발효하지 않은 차의 차이가 있나? 중국차는 발효하고 한국차는 발효시키지 않음? 아님 내가 잘못아는건감? ^^;
검색 좀 하다가 못찾아서 그만두었다는.
아시는 분 답 주시면 감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