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da] Coral Gables

여행/미국/캐나다 2005. 11. 11. 11:17 Posted by gardenia


the Biltmore hotel전경 (내가 찍은 버전)
Bad Boys등 영화촬영을 많이 했다 한다.



주말동안 내내 빈둥거렸던 호텔풀장. 호텔풀장중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 Coral Gables가 마이애미에서 조금 떨어져 내륙에 있는 동네라 바다는 구경도 못했다. (뭐 어차피 상관없지만. 맥주병-_-) 





호텔 로비에 있던 새장. 멋졌다! +_+양쪽으로 두개가...



호텔 레스토랑 중의 하나. 음식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는데 가격이..가격이...>.<



호텔의 골프코스. 가장 유명한... 자세히 보면 잎이 멀쩡한 나무가 없다. 태풍의 영향. 결혼식이 있었던 호텔에서 가까운 신부의 집은 사흘전까지 전기가 나간 상태였다고 한다. 길거리마다 부러진 나무가지들이 산이 되어 쌓여 있고 전구가 홀랑 날아간 신호등, 파열된 벽, 휘어진 신호판 등 폭풍의 위력을 짐작하게 해주는 단서가 곳곳에.



결혼식 전날 롤러스케이트장 파티. 80년대 분위기로 옷을 입어준 사람이 많다. (사진에는 얼마 없다) 지금은 게임을 하는 중. 오랜만에 실내롤러스케이트를 타니 재미있었다. 한국에도 추억의 롤러장을 만들면 성공할 듯. (좋은 사업 아이디어)
신부의 엄마가 넘어지면서 팔을 부러뜨렸다. 금이 간게 아니라 부러짐. -_-. 올리브 스타일로 생겨서 팔목도 가늘더라. 통뼈를 가진게 처음으로 행복했던 순간. ;ㅁ; 결혼식 전날 행사로는 위험한 이벤트



결혼식. 신부의 집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정글같은 정원에서 결혼식을 함. 신랑이 칠레 사람이라 21명의 하객이 칠레에서 날아오고 신부의 친구들은 거의 뉴욕에서. 저녁식사는 쿠바음식. (맛은 그럭저럭) 



플라워걸 대신 꽃돌이 들이 비누거품 물총을 들고 등장. 둘 다 칠레에서 온 스페인어를 쓰는 꼬마들. 서로 'Amigo!'(친구)하면서 부르는데 너무 귀여웠다. 뒤에 하얀 머리띠를 한 비디오맨이 참석한 남자들 중에 제일 귀여웠음. ㅎㅎ (신랑한테 이르지 말라! >.<)



결혼식 관습 중의 하나. 
Something new, Something old, Something borrowed, Something Blue를 써야한다. 그래서 주로 신부의 들러리들 중엔 결혼한 아줌마가 한 명 정도 꼭 끼어있음. (Something old-_-b), 그리고 신부가 착용하는 소품 중에 (카터벨트나 드레스 등등) 빌린 거랑 파란색을 착용함. 



식이 끝나고 신랑, 신부의 사진을 슬라이더로 보여줌. 좋은 아이디어 같다. 장례식 갔을 때도 슬라이드 상영하는 걸 한 번 본적이 있었다. 알츠하이머로 돌아가신 친구의 아버지셨는데 젊었을 때 부인과의 사진, 그리고 당신이 찍으신 지금은 성인이 된 자식들의 어릴적 사진들 등등. 가슴이 아득해지고 슬펐다. 추억이 어린 사진들을 보는 일은 기쁘기도 하면서 마음이 아픈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