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감독 스토킹

New York Life/party/event 2006. 8. 5. 12:15 Posted by gardenia



 
왕가위 감독님 신작영화 My Blueberry Nights 를 뉴욕에서 찍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나인 언니랑 9시 경에 소호로 향했다.
오늘 메릴랜드에서 언니네 가족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언니는 내일도 보고 다음달에도 보지만 왕 감독님은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하면서 헐레벌떡 달려갔다.
미안타, 언니야 ㅠㅠ
 
첫번째 촬영장소인 소호의 Grand와 Thompson St으로 가니 왕감독은 방금 떠나셨고 주드로가 촬영장에 있었다. Enemy at the Gate를 보고 그리도 열광하던 Jude Law였는데도 왕감독님 때문에 우리한테는 찬밥 신세가 된 헐리우드 스타.... 안타까비... ㅜㅜ
 
거기서 미리 있던 마야언니네 일당은 먼저 가고 나인 언니랑 나는 두번째 촬영장소인 6th Ave와 Canal St으로 갔다. (한 블락)
거기서 대략 한시간 반 동안 왕 감독님 스토킹. ^^;
싸인 받고 싶어서 수첩도 꺼내놓고,
감독님 팬이어요! 중국말을 마야 언니한테 물어서 손바닥에 적어놓고 
'워시환 니더 디에니'를 열심히 연습을 했건만... ㅜㅜ
소심한 성격 탓 + 촬영 방해할까봐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계속 구경만 했다.
 
그래도 나인언니가 '왕 감독님!'하고 큰소리로 한 번 외치는 바람에 왕 감독님께서 우리를 보고 웃어주셨다. 아아, 두근두근 +_+
담주 월욜날 뉴욕에서 한 번 더 촬영하고 8월말이면 촬영은 마친다고 한다.
기분 내키면 월욜날도 가서 봐야겠다. 월욜날 가면 악수라도 해야쥐. ㅎㅎㅎ
 
하여튼 너무 좋았으~ 좋아하는 감독님을 가까이서 봐서...
첫번째 미국영화라니 안타깝다.
홍콩영화였으면 양조위 정도는 봤을건데. (그랬음 거기서 드러누워 밤샜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