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삼식이

일상/Journal 2012. 11. 26. 07:54 Posted by gardenia
말만 이인자이지 120인자 위치 정도로 밀려난 삼식이.
예전엔 아이폰 전부 삼식이 사진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아가 사진이다.

인간 아가도 첫째는 둘째가 태어나면 밀려나는게 어쩔 수 없는 일인지라 삼식이는 붙잡고 늘 미안해-라는 말만 하게 된다. ㅠㅠ

아가 좀 크고 나면 다시 집안의 일인자로 올라서겠지만 그게 엠마 나이(초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어쨌든.

며칠전 부엌에서 하도 졸졸 따라다녀서 치즈를 하나 꺼냈더니 초초초집중 모드로 기다리심.

사람이었으면 이런 태도로 공부를 했으면 어디를 가고 어쩌구저쩌구 잔소리를 늘어놓을판~ ㅎㅎㅎ

초초초집중모드에 바닥이 미끄러워서 다리까지 벌어지는데 우껴서 사진 몇 장 찍었는데 어두워서 화질은 엉망.

이사 와서 목욕을 한번도 안시켰더니 완전 꼬질꼬질.

이후에 삼식이 목욕을 시켰는데 마침 재스퍼가 삼일 동안 우리집에 와 있었다. 목욕시키고 거실에 데리고 와 안은 채 드라이기로 말리는데 왠지 삼식이가 여탕에 간 초딩 남자애처럼 부끄러워하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앞에서 나 아기취급 받고 싶지 않아요! 이런 느낌? ㅋㅋ 

넌 열살 넘은 재스퍼앞에서 아무리 잘난 척 해도 아직 애야 인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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