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광고 촬영으로 전세계를 다니면서 심하게 바쁘신 DJ를 근 반 년 만에 만나서 중앙 공원에서 피크닉. (부럽다 ㅠㅠ)
메뉴는 터키샌드위치, 에그 샐러드, 칩, 과일, 쿠키 등등 별로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지만 초이스가 없었다. 배고팠던지라 허겁지겁 먹음. (소풍엔 김밥이 최고인디. ㅜㅜ)
삼식이는 다람쥐를 보고는 미친듯이 짖어대며 거의 나무에 올라갈 기세여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웃고 재밌었음. ㅋㅋ
확실히 동네가 달라서 그런지 공원에서도 그렇고, 길거리에서도 그렇고 삼식이와 같은 종의 킹촬스를 엄청 많이 봤다.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는 무슨 종이냐고 묻는데 잘 차려입은 아줌마들이 지나가면서 킹촬스구만, 킹촬스가 어쩌고저쩌고하면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면서 가고... 고런 분위기?
사진은 거의 안찍어서 그냥 대충 찍은 것만 올림.
전날 늦게 자기도 했지만 햇볕 때문인지 너무너무 졸려서 공원에서도 계속 졸고 (B군이랑 DJ는 프리스비 던지고 놀고) DJ네 집에 가서도 저녁 먹기전까지 삼식이랑 둘이 쿨쿨 자고, 11시 반에 집에 돌아와서 열두시에 뻗어서 -새벽에 한 번 깨긴 했지만- 아침 8시 45분까지 잤다. (지각이 일상;;)
슈스케 3 뉴욕 예선편보다가 깜놀. 너무너무 낯이 익은 배경이 나오는 것이었다.
우리 집 앞의 공원. ㅋㅋㅋ
Liberty State Park인데 주말마다 자전거 타러 다닌 곳이다.
여기 넓고 황량하고 아무것도 없어서 (중간에 놀이터와 바베큐 플레이스가 있긴 함) 자전거 타기 진짜 좋다.
더구나 맨하탄 뷰는 짱이고.
보다 보니 우리집도 나오고... 웬일이니~
몇 주 전 트위터에 윤종신씨가 이 공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사진찍은 것 같아서 휴가 와서 아들 데리고 이 공원에 있는 Liberty Science Center에 갔었나, 맨하탄에서 놀지 왜 여기까지 왔지, 했더니 슈스케 찍으로 왔었구나.
맨하탄에서도 가깝고, 사람도 없이 조용하고, 가격도 저렴할테고 딱 섭외 잘 한 듯. 왔다갔다하기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ferry도 바로 근처에 있고, 운전하면 파킹하면 되니...
슈스케 팬으로서 진짜 아깝다. 이날 자전거를 끌고 공원에 갔었어야 했는데.. ㅜ_ㅜ
촬영 장소는 liberty house restaurant.
공원 안에 웨딩도 하는 고급 레스토랑 있는데 여기를 빌린 모양이다.
예선 참가자들 식당 안에서 대기.
오른쪽이 레스토랑. 멀리 맨하탄 다운타운.
왼쪽에 보이는 빌딩들은 뉴저지 사이드임.
왼쪽의 큰 빌딩은 Exchange Place에 있는 골드먼 & 삭스 빌딩이다.
멀리 왼쪽에 있는 빌딩이 우리집이당. ㅋㅋㅋㅋㅋ
남쪽을 향해 ㄷ자로 되어 있는 모양.
뒤는 강이 아니라 내륙으로 들어온 마리나.
지난 7월. governors island에 발룬티어 일하러 간 날. (정확히 말하면 발룬티어 하는 거 도와주러)
위치는 여기. 맨하탄에서 일 킬로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예전에는 군사기지로 쓰였는데 지금은 다 철수하고 무인도인데 여름 한철만 주말 동안 (금~일) 시민들을 위해서 개방한다. 맨하탄과 브룩클린에서 오가는 무료 페리가 있다.
자전거도 대여하고, 아이들 놀이터, 미니골프, 피크닉 플레이스, 작은 비치 등등 반나절 놀기 좋은 곳이다. 콘서트도 많이 개최하고.
페리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야외 공연장 있다.
사진 더:
맨하탄 뷰 바로 보이고
죽 따라 걸어가면 자유의 여신상도 보인다. 우리집에서는 엉덩이쪽이 보이는데 여기서는 앞 (약간 비스듬한)이 보임.
자전거에 컵케잌 모형 싣고 가던 아저씨.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포즈 취해주심.
놀이터를 겸할 수 있는 조형물들.
B군이랑 친구 제이슨이 일하는 미니 골프.
B군, 제이슨, 제이슨 딸내미, 그리고 다른 친구 한 명이 디자인해서 만든 파리채 미니골프.
여기는 BBQ Festvial하는 곳. 입장료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45에 종일 먹을 수 있나 그랬다. (드링크 제외)
먹음직스러운 바베큐가 넘쳐 나고 한국 쉐프가 있는 텐트에서 김치 먹기 콘테스트도 했던 듯.
우리는 일한다고 들어가지 않았음.
나무도 많고, 아기자기. 자전거로 섬 일주하면 20분만에 끝날 정도의 거리인데 경치가 아주 좋다.
이날은 애들 둘 데리고 온 크리스틴이랑 유모차 끌고 한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땀 뻘뻘 흘리며 산책했던 듯.
서프라이즈가 없던 B군이 모처럼 서프라이즈 시켰음. (미리 얘기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기분 좋게 보냈던던 하루.
저녁은 집에서 맛난 거 해먹었다. 마히마히 타코 만들어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울 신랑 음식솜씨 하나는 진짜 좋음. ㅋㅋㅋㅋㅋ
돈도 아끼고 굿굿. ^^
꽃과 초콜릿. 받고 웹사이트 들어가 가격 먼저 확인한 나는야 아줌마. ㅜ.ㅜ
초콜릿도 맛있었음. 하루에 하나씩 먹어치웠다.
피쉬 (마히마히) 타코.
보기엔 썰렁하지만 아주 맛있었어요~ ㅎㅎ
2/15 (화)
모처럼 마야온, 장영온이랑 저녁모임을 가짐.
마야온의 페이보릿 레스토랑인 순두부집에서 맛나게 순두부 얌냠.
퇴출(?)될뻔했던 장영온 구사일생. ㅋㅋㅋ
이건 점심때 티켓 픽업 할 일이 있어서 들른 링컨센터. 패션 위크라 패션쇼장 가건물이 세워졌다.
이 건물은 진짜 건물이 아니라 무려 텐트. ㅋㅋㅋㅋㅋ
2/16 (수)
아이스하키 보고 온 날.
데블스가 이겨서 기분 좋았음.
놀러온 사람들이랑 수다도 떨고 재밌었다. 금은방 하는 쏘련 아줌마 (자나) 한분이랑 얘기 재밌고 하고, 아줌마가 여름에 자기네 비치의 별장에 놀러오라고 초대도 하셨다.
2/18 (금)
브룩클린 도린네 피자파티.
도린네 식구, 남편 레지스 친구 두명 (아저씨), 재키와 빌 커플, 그 외 청년들 다수.
도린네는 장성한 아들셋이 있는데 (셋 다 키가 185 이상) 큰놈은 결혼한다고 집을 떠났고, 지금은 남편 레지스, 둘째 리암, 룸멧으로 눌러앉아 있는 피터, 그리고 작년 말 교통사고 때문에 버팔로에서 학교 다니다 집에 와 있는 쉐인, 암컷 개 두마리, 암컷 고양이 세마리의 대식구가 사는 브룩클린의 삼층집이다.
이 동네 토박이인지라 갈때마다 아들내미 친구들(20살, 21살)이 놀러와서 총각들이 드글드글하는데 이날도 예외는 아닌지라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 있는 쉐인 덕분에 남자친구들애이 바글바글 놀러와 있었다. 밤 열시쯤 넘자 여자애들도 또 바글바글 와서 열두시쯤 되니 쉐인만 두고 전부 bar로 떠남. 우리도 피곤해져서 헤어져서 집으로 왔는데 기운차게 걸어가는 애들 보며 좋을때다~ 싶었다.
같이 놀러왔던 몬클레어에 사는 재키+빌 커플도 라이드 해줬는데 (40대 커플) 넷 다 다들 열두시 넘으니 졸리고 지친 기색이 역력. 이젠 세대가 다른 거예요. ㅜ.ㅜ
사실 나는 운전면허증이 없어서 레이싱은 못하고 그냥 구경만 함. 운전면허증이 없으면 같이 간 팀이랑 경기를 못하고 어린이들이랑 해야 했다. -_- 그래도 상관없지만 귀찮기도 했고 B군이 너무 좋아해서 담에 또 올 것 같으니 이번에는 찍새 역할로 구경만. 그렇게 활동적인 거 별로 안 좋아하는 거 티남.
레이싱 한 후 빅터의 친구 커플과 만나서 여섯명이서 베트남 식당에서 브런치를 함.
말로만 듣던 두리안을 두리안 쉐이크 형태로 처음 먹어보았다! 냄새는 홍어 삭힌 냄새. 맛은 한모금 마셨는데도 이상하게 톡 쏘는듯한 맛이 식사를 다 한 후에도 혀에 남아 있었다. 우엑! 이라고 하면서도 좀 더 마시면 중독될수도 있겠다 싶었다. 리코리스처럼. ㅋㅋ
리코리스 처음 먹고는 고무씹는 맛에 바로 뱉었는데 지금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 됨. ㅎㅎ
Go kart 레이싱 장 풍경.
두리안 쉐이크. 냄새, 맛 쉣! >.<
연유 들어서 진짜 쓰고도 단 베트남 커프.
미친듯이 먹고 두리안 쉐이크 나올때 정신이 번쩍 들어서 후식사진만 달랑 찍음. ^^;
2/21(월), 2/24(목) - off
월요일은 대통령 날이라 놀고,
목요일엔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른쪽 눈두덩이 퉁퉁 부어 있어서 쉬었다.
2/25 (금)
드디어 봐야지 생각만 했던 휘트니의 에드워드 호퍼전 봄.
요즘 백조가 되어 이상하리만치 기운이 뻗친 장영온과 만나 호퍼전을 보았다. 금요일 저녁은 도네이션 제라서 (입장료 $18) 둘이서 5불 내고 입장 함.
한시간 가량의 프리 가이드도 받고 한시간 정도 돌아보았는데 고거 했다고 다리가 쑤시고 배가 고파서 기절할 지경이 되었다. 택시를 타고 우리의 안식처 코리안타운으로 가서 짬짜면과 만두, 볶음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새로 생긴 푸드코트에서 커피 한 잔을 후식으로 마시며 마구마구 수다를 떨다 집에 왔다.
푸드코트에 반절 넘게 (아니 70프로 이상?) 외국인 아이들이 바글바글거려 한류를 마구 느낌. 더불어 이제는 코리언타운마저 공략당해 저녁 한 번 먹으려고 해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몹쓸 세상이 되었구나 한탄했다. (원래 순두부 집에 가려고 했는데 30분을 기다려야 해서 포기하고 중국집으로 감)
우드버리에 간 아이들, 7시경이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오는데 2시간 반이 걸렸다고. ㅎㅎ
못 건진 사람도 있다 하고 간 사람에 따라 다르던데 얘네들은 알차게 쇼핑 잘 하고 온듯.
덕분에 나도 하나 건진 게 찍어둔 보테가 지갑을 반 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사다 줌! 나도 완전 신났다. ^^
원래는 두번째 머물 소호 호텔에서 체크인하고 저녁을 먹으러 갈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안 되서 바로 피터 루거로 향했다.
T-BONE스테이크 3인분과 프렌치프라이, 오니온링, 토마토 등을 시켜 먹음.
맛있게 잘 먹긴 했지만 배도 고픈데다 정신 없이 후딱 먹어치워 너무 먹은 기분이 안 났음. ㅡㅡ;
맨하탄으로 돌아와 B군은 우리를 떨궈주고 집으로 가고 우리는 호텔에서 쉬면서 술 한 잔.
12/7 - 화.
일단 아침에 전화해서 아프다고 하고 회사를 땡땡이.
땡땡이친게 아까워서라도 일찍 나가자 했지만 이리저리 준비하다보니 또다시 열시가 넘어서 나갔다.
첫날 일정이었던 사라베스 브런치와 센트럴 파크,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이날 끝냈다.
겨울의 공원도 제법 운치있고 괜찮았고, 박물관도 이날은 꼼꼼히 돌아다녀서 꽤 건짐.
현대 미술관에서 찍은 사다꼬 사진이 기대된다~~ ㅋㅋㅋㅋㅋㅋㅋ
다섯시 반에 박물관 문 닫을때 나와서 56가 센트럴 파크 사우스의 Joe’s Shanghai를 갔다.
미드타운 Joe’s Shanghai는 리뷰가 그저 그렇던데 우리는 기본 음식만 먹은지라 괜찮았음.
소룡포 두 판, 상하이식 볶음밥, 차이니즈 브로콜리 볶음.
작을까 걱정했는데 다 먹으니 배가 꽉 참. 딱 맞게 잘 시켰다. 상하이식 볶음밥 추천. 파랑 계란만 넣고 볶았는데 완전 맛있다.
저녁 식사후 걸어서 타임스퀘어까지 가서 화려한 야경 구경.
그리고 51가 Iridium으로 가서 재즈 공연을 봤는데 얘는 좀 에러.
재즈 보컬 공연은 늘 '도' 아니면 '모'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도인 경우. 아니 뒷도정도 되려나. -_-;
재즈 스타일의 보컬도 전혀 아니었고, 교회 가스펠 스타일의 노래는 정말 내 취향 아님. ㅜ.ㅜ
호텔로 돌아와 늦은 체크인하고 마트에 가서 술 사와서 또다시 술판.
두시 반 경에 잠들었다.
나름 알차게 잘 보낸 날.
12/8 - 수.
8시 조금 넘어서 일어나서 나는 걸어서 출근.
애들은 대충 일정을 다 끝냈으므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DVF드레스 샘플세일 갈 예정 (75%까지 세일!)
그 후 MOMA. 이걸로 끝. 배고프면 식사는 MOMA 식당에서 하라고 했다. 그럭저럭 먹을만 함.
보고 좀 돌아다니다 6시 20분까지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음. B 군이 와서 픽업할 예정.
저녁은 집 근처의 베트남 식당에서 월남국수랑 먹고 집에 가서 짐 싸고 마지막 날을 보낼 예정이다.
짧은 5일간의 방문도 벌써 끝이났구나.
P2가 카카오톡으로 가고 나면 섭섭하겠구나 하지만 가고 나면 돌아다니느라 쌓인 피로도 풀고 할 일이 많아서 후유증은 없지 않을까 싶다. 이것저것 잘 챙겨주지 못한 것 같아 그건 섭섭.
목요일날 영화 시사회가 있고, 금욜 저녁 오페라가 당첨됐고 (이건 패스할 듯), 무엇보다 리뷰가 왔다! 열심히 수정을. ^^
하여튼 삼십년지기 친구 P와 곁다리로 온 W의 짧은 방문일정은 여기서 끝. 내년 초에 하와이 가는 W야, 거긴 내가 좀 곁다리로 끼이면 안 되니? ㅎㅎ
다음에는 유럽이나 하와이, 괌, 아니면 커리비안, 혹은 제주도 같은데서 만나서 무조건 느긋한 휴가를 즐깁시당~~ ㅎㅎㅎ
12/3 - 금.
금욜밤 10시쯤에 뉴왁공항에 도착예정이었던 P와 W.
퇴근하고 집에 가서 설렁설렁 청소하고 놀고 있는데 9시 반 경 한국에 있던 P동생 P2가 카카오 톡으로 얘네들 벌써 도착했다는 것이다.
B군은 매디슨 스퀘어 가드에서 아이스하키 보고 10시까지 집에 도착하려던 중이라 집에도 없고, 택시도 안 부른 상태.
우왕좌왕하다가 $22짜리 택시 할인쿠폰찾아서 택시 회사 전화하고 열시가 다 되서 택시 타고 혼자 출발. 얘네들은 이미 짐도 찾아서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
15분 정도만에 도착해서 픽업장소에 서 있던 애들을 바리바리 픽업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자기들이 택시 타고 찾아 오겠다고 했지만 뉴왁에서 우리집까지 택시비가 $45정도인데 내가 할인쿠폰으로 갔으므로 (왕복 $44) 뉴왁에서 오나, 왕복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그저께 재어놓은 불고기와 한아름에서 멕시칸들이 만든 김치, 일본오뎅으로 만든 오뎅탕, 김, 금방 지은 밥으로 저녁을 해먹였다. 밥 자체를 거의 한 달만에 했으므로 이건 진짜 진수성찬임. 나 노력 많이 함. -_-;
맥주광인 P를 위해 B군이 PALM맥주를 한 팩 사다놓았는데 그걸로 반주 하며 W와 나는 한 병, P양은 두 병 뚝딱.
샤워하고 짐 풀고, 사 온 물건이랑 엄마가 보내준 고추가루, 볶은 깨 등등 풀고 나니 한시가 넘어서 바로 잠듦.
12/4 - 토.
룡님, 닐라와 같이 갔던 사라베스가 마음에 들어서 거기 가려다 지나가기만 하고 한 번도 안 가 본 소호의 Balthazar 레스토랑에 가려고 했는데 이게 완전 에러였다. 사라베스에선 십 분 이상 안기다렸는데 예상 웨이팅 시간 한시간! ㄷㄷㄷ
할 수 없이 방향전환을 해서 이스트빌리지의 DBGB로 향해 거기서 프렌치토스트, 연어가 들어간 오믈렛, 햄버거를 시켜 먹었다. 맛있게 잘 먹었지만 사라베스가 좀 아쉬웠다. 내일 갈 수도 있지만 어젯밤 웨스트빌리지의 Gourmet Garage에서 맥주랑 사면서 사라베스 마말레이드를 사서 잔뜩 먹은지라 아쉬움이 한껏 사그라들었다. 마말레이드 진짜 짱! ㅎㅎ
브런치 후 소호로 가서 미친듯이(?) 쇼핑. 얘네들 둘 다 텅텅 빈 이민가방을 가져올때부터 알아 봤다. ㅎㅎ
미친듯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많이 건진 건 아니고. 우드버리 가느라 몸 사리는 중. 에스프리에서 50%세일하는 방한용품들을 좀 사고, DKNY폭탄세일하는 신발, 애플 스토어 제품들 등등. DKNY는 즉석사진도 찍어주고 Godiva 핫초코랑 민트초콜릿캔디에 샴페인까지 돌리는 등 서비스 짱!
여기서 택시 타고 락커펠로 센터로 이동. 원래는 락커펠라랑 5번가 구경 좀 하다가 해지기 전 락커펠러 센터 올라가서 해지기 전/해진후까지 구경하고 내려올 예정이었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진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아이스링크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중심으로 징그럽게 많은 사람들. 휴우.
전망대는 포기하고 성패트릭 성당을 들어간 후 F.A.O Schwartz를 들어가려고 했지만 여기도 대형 줄. 버그도프에 들어가서 구경을 좀 하다가 타임워너 빌딩으로 향해 구경 좀 하고 (원래는 부숑베이커리에서 티 사서 앉아서 쉬다가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여기도 줄. 가는 곳마다 줄.줄.줄. 하일라이트는 어그 샵에 들어가려고 15분 기다린 것. ㅜㅜ) 5시 30에 Robert에 가서 저녁먹었다. 네시 반에 해가 졌으므로 다섯시 반이라고 하지만 거의 밤 여덟시 삘이랄까. 겨울의 관광은 진짜 비추다. 밤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예약은 안했지만 일찍 간 덕분에 Robert 좋은 자리에 앉아서 분위기 있고 맛있게 디너를 즐기고 타임워너 빌딩 지하의 홀푸드에서 맥주랑 먹을거리를 좀 사서 집으로 직행. 새벽한시까지 술 먹고, 시크릿 가든 7회인가 다운받아보고 수다떨다가 하루를 맺음.
12/5 - 일.
토요일도 추웠지만 일요일은 더 추웠다. 지난주까지도 제법 괜찮았는데 며칠전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짐.
-2도에 영상 2도 사이인데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추운.
아침에 일어나 느적느적거리다 열한시 반쯤 되어서 짐을 다 싸서 첫번째 머물 호텔인 첼시의 쉐라톤 4 Points에 도착. 라이드 해준 B군은 전날 늦게까지 한 촬영으로 피곤해 바로 돌아가고 우리는 일단 플래 아이언 빌딩과 새로 생긴 마리오 바탈리의 가게 Eataly를 구경하고 첼시를 돌다가 Spice에서 타이 음식으로 아점 해결.
24가에서 The High Line 올라가서 14가에서 내려감. 밋 패킹의 가게들 몇 군데 돌고 첼시 마켓 구경. 웨스트빌리지로 가서 새로 생긴 Le Pain이란 가게에서 와인과 믹스베리 타트를 먹었다.
--> 이러고 나니 해가 짐. ㅋㅋㅋㅋ
저녁은 건너 뛰어도 될 것 같아서 Gourmet Garage에서 맥주(한번도 빠지지 않음-_-)랑 치즈, 크래커 등등 사서 호텔로 돌아감. 애들은 근처의 TJ Maxx로 또 쇼핑을 가고, 나는 호텔에서 한숨 잤다.
8시에 문을 닫자 애들이 돌아와서 술 마시며 뒤풀이. 한 팩이 금새 떨어져서 한블럭 떨어진 홀푸드에 가서 또 맥주랑 티랑 과자 등등 군것질거리를 사와서 한시까지 놀다가 잤다.
12/6 - 월.
오늘은 나는 출근. 애들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8시 15분 차를 타고 우드버리로 향했다.
잘 도착했는지 모르겠다. 진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물건이 좀 많았으면 좋겠네. ㅎㅎ
회색 톨 어그 좋은 가격에 팔면 내 것도 사다달라고 했는데 어그는 또 스탁이 있을지.
저녁에 소호 호텔로 옮기고, B군이랑 넷이 피터 루거 갈 예정.
내일은 회사 땡땡이치고 같이 놀 생각인데 뭐라고 아프다고 핑계를 댈까. 하도 몸살이라고 말을 많이 해서 Food poison이 젤 낫지 않을까 싶음. -_-
요 며칠 좀 바쁘긴 하지만 일단 바쁜불 껐고, 점심시간도 다 되가서 잡담.
알고 보니 지난 시즌에도 있었는데 몰랐던 주말 오페라 로또. (버뜨 지난 시즌은 자리가 꼭대기층이었다고)
이제까지 세 번 정도(네 번인가?) 신청하고 나는 B군 것까지 넣었는데 한 번도 안됐는데 장영온은 전적이 꽤 좋다.
한 번 당첨되고 (호프만 이야기), 웨이팅리스트 두 번. 한 번 웨이팅은 리골레토인가 그래서 안 간 것 같고, (나는 이미 봤고) 이번 주말에는 보고 싶어서 리스트에 올려 놓았던 Don Pascale가 웨이팅리스트에 당첨됐다!
뽑힌 사람도 딸랑 25명이고 웨이팅도 20명.
언니한테 뽑힌 사람들이 표 사는 화요일 오후 다섯시가 끝나면 바~로 전화 때려서 표 사라고 당부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내 언니가 세 번이나 전화를 한 끝에 표를 구했다. ^ㅁ^
그런데 문제는 두 장 중 한 장 표를 노린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 언니의 친애하는 동생 J양이 당연히 같이 간다고 생각하고 룰루랄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 경우엔 벌써 3,4년째 오페라 파트너에 호프만 이야기도 양보했고 (라고 하지만 벌써 표를 샀으므로 -_-) 지난 주의 라 보엠도 구해 줬고, 이 로또를 알려준것도 나이므로 당연 나랑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곤경에 빠진 장영온이 결국 나와 J양 둘이 가라고 결정을 하고 통보를 해줬다. 아이고~
웬만하면 내가 양보를 하겠지만 아무런 일정이 없는 주말에다, 위의 이유로 나는 무조건 가겠다고 언니에게 통보. 은근히 (내가 별로 J양이랑 사이가 안좋으므로) J가 가면 내가 안가겠다라고 하기를 기대했던 언니를 실망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동생 J양이 단순변심으로 당일날 아침 안가겠다고 하기만을 바라는 중. (토요일 낮 1시 공연임)
J양이 평소처럼 단순변심으로 안 나가고 진구랑 놀겠다고 선언하기를 빌겠소~ ㅎㅎ (호프만 이야기 때도 안가겠다고 하는 걸 표 이미 사놨다고 끌고 나왔다고 함)
모처럼 타임 워너 빌딩 갔더니 예전에 B가 일하는 만다린 호텔 견학(?) 간 생각이 나서 다른 사이트에 올렸던 사진 다시 퍼다 올림. (원본 사진 분실 -_-)
자료 겸 정리한 글.
맨하탄 센트럴 팍 남서쪽의 콜럼버스 광장에 위치한 곳.
대형쇼핑몰에 콘도, 호텔의 주상복합으로 된 타임워너 건물의 34층부터 54층까지 쓰고, 객실 200개인 작은 호텔. 식당, 라운지, 회의실, 볼룸, 스파, 헬스클럽,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 있다. 객실요금은 일반실이 $950에서 $1800.
사진의 스위트 룸은 $3600.
펜트하우스는 가격 모르겠음.
아래 사진들 위에서부터-
레스토랑 - 와인 1800종이 구비된 레스토랑 (소믈리에는 두 명, 왼쪽에 와인 랙이 더 있다)
수영장
스위트룸 객실- 객실은 800sf(20평 정도?)로 크지 않다. 중간에 넣은 거실에서 보는 센트럴 팍과 거리 풍경이 멋짐. 마지막 사진들 - 2층에서 찍은 타임워너 빌딩 로비.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 (2008년 11월에 찍은 사진) 그룹 회장들이 요즘은 뉴욕에 오면 전부 여기서 머문다고.
교통 편리하고 공원도 가깝고 식당도 많고 (Per Se랑 유명 레스토랑 몇 개도 이 건물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