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삼식이

일상/Journal 2012. 11. 26. 07:54 Posted by gardenia
말만 이인자이지 120인자 위치 정도로 밀려난 삼식이.
예전엔 아이폰 전부 삼식이 사진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아가 사진이다.

인간 아가도 첫째는 둘째가 태어나면 밀려나는게 어쩔 수 없는 일인지라 삼식이는 붙잡고 늘 미안해-라는 말만 하게 된다. ㅠㅠ

아가 좀 크고 나면 다시 집안의 일인자로 올라서겠지만 그게 엠마 나이(초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어쨌든.

며칠전 부엌에서 하도 졸졸 따라다녀서 치즈를 하나 꺼냈더니 초초초집중 모드로 기다리심.

사람이었으면 이런 태도로 공부를 했으면 어디를 가고 어쩌구저쩌구 잔소리를 늘어놓을판~ ㅎㅎㅎ

초초초집중모드에 바닥이 미끄러워서 다리까지 벌어지는데 우껴서 사진 몇 장 찍었는데 어두워서 화질은 엉망.

이사 와서 목욕을 한번도 안시켰더니 완전 꼬질꼬질.

이후에 삼식이 목욕을 시켰는데 마침 재스퍼가 삼일 동안 우리집에 와 있었다. 목욕시키고 거실에 데리고 와 안은 채 드라이기로 말리는데 왠지 삼식이가 여탕에 간 초딩 남자애처럼 부끄러워하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앞에서 나 아기취급 받고 싶지 않아요! 이런 느낌? ㅋㅋ 

넌 열살 넘은 재스퍼앞에서 아무리 잘난 척 해도 아직 애야 인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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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업뎃 + 허리케인 경보

일상/Journal 2012. 10. 29. 10:11 Posted by gardenia

1. 허리케인 경보 먼저...

허리케인 샌디가 동부를 강타(할 예정)

모든 공공 교통이 저녁 일곱시부터 중단. 회사도 내일 문닫는다고 이메일이 왔다. 직원들 축제분위기. 야호~ ^ㅁ^

Bad weather를 이렇게 즐기는 건 직장인들밖에 없을듯. ㅎㅎ

(이런 면에서 한국의 시스템 이해를 못하겠다. 태풍이나 폭설 온다는데 회사 몇시간 걸려서라도 나가야 하는 시스템을. ^^;)

어쨌든 계약도 끝났고, 너무 기뻐서 맥주 한 잔 땡기는 중. ㅋㅋ

스프, 라면 등 쟁여놓고 부르스타 개스 사놓고, 물 받아놓고 준비 끝. 일요일 저녁을 즐기는 중. ^^


2. 이사 업뎃.

한달치 복비를 내야하는 리얼터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이사가야할 날이 열흘도 안 남은 시점에서 우리가 직접 광고.

미국 사이트와 한국 사이트 다 냈는데 두어군데 연락와 그 중 젤 먼저 연락오고 젤 먼저 집 보러 온 한국인 유학생(인데 일도 하는)이랑 계약 완료. 좀 찜찜한 게 많았는데 뱅크 스테이트먼트도 괜찮고, 애도 괜찮은것 같아서 전체적으로 잘 된 듯. ^^

(도대체 돈이 어디서 났는지는 몰라도 벤츠 몰고 제일 작은 사이즈도 일억이 넘는 세일보트 보유 'ㅁ')

어제(토) 계약서에 사인하고, 오늘(일) 우리가 이사들어갈 집 주인과 계약서 사인했다.

이제 허리케인 끝나고 (그때까지 물러가길) 수요일날 이사만 하면 됨. 11월 31일 할로윈날 입주. ㅎㅎ

너무너무 기쁘다! 

무엇보다도 집이 두 배로 넓어져서 널찍널찍하게 집 쓸 생각에 기분 좋음.

이제 손님들은 무조건 환영. 엑스트라 룸이 있답니다. ^ㅁ^



3. 더불어 엄마 오심! ^^

이사 가고 삼주 뒤 땡스기빙 전날 엄마오심. 

한국 대한항공에 전화해서 가격 물어보다가 12월에 마일리지 좌석이 남아 있는 것 확인.

바로 엄마랑 가족관계신청하고 가족합산해서 제일 이른 20일에 마일리지가 충분히 있기에 전격 비즈니스석으로 예약.

딱 90일 뒤에 출국날짜 잡았다.

이젠 내년 회사 공휴일 날짜 나오면 캔쿤 일정도 알아보겠음둥. ㅋㅋ 

지용이 백일

AJ/지용이 사진/영상 2012. 10. 23. 11:36 Posted by gardenia

백일 후기 및 사진 이제야 올립니다.

백일 잔치는 7일 시누네서 하고, 한복 사진이 잘 나온게 없어서 한복 사진은 그 담주 일요일인 14일에 반 레스토랑에서 점심 먹으며 간단하게 촬영.  

우선 백일 잔치.

10월 5일이 백일이었는데 7일 일요일 시누네서 간단한 파티를 했다.

참석자는 시누네 가족 넷, 그리고 둘째 친구 조단.(케잌 먹고 싶어서 온 아이ㅎㅎ) 우리가족 셋. 아주 간소.

아침부터 하자더니 교회 가고, 베로니카 친구 생일파티 가고, 이런저런 일로 땅거미가 지고 아기 잘 시간 다되서 시작해서 내 분통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시누 스타일~ ㅠ.ㅠ)

파티 준비는 매니 빅터가 많이 도와줬는데 정작 파티때는 외출하고 없으심.


전체샷. 내 휴대폰이라 색이 엉망. 나중에 B군 샷으로 갈겠소. (귀차나서;;)
금은백으로 된 배너로 이름 연결해서 달고, 금색, 로얄, 하늘색 삼색풍선 달고, 테이블도 금색, 노랑 테마로 간단하게 장식.
케잌은 시누가 주문해줬는데 골드가 안되서 노랑색으로.
참 보잘것 없는 상인데 번쩍번쩍 빛나는구나. ^^;
색 테마 아이디어 주신 모님 감솨~ 
제가 잘못 차려서 그렇지, 아주 맘에 듭니다. ^^




그 담주 일요일에 촬영한 사진들



그나마 건진 한복 사진. ^^

이 사진을 건지기 위해 봄부터 뻐꾸기는 그렇게 울었던가... ㅠ.ㅠ

한복 도네이션은 모님,+S양, 손꾸락의 블링블링 금반지는 ㄷ언니 선물. 감사감사들~~ ^^

얼굴은 그냥 아~주 잘 부푼 호빵같네요. ㅎㅎ




근황 - 이사 및.

일상/Journal 2012. 10. 23. 10:34 Posted by gardenia

1. 요즘 회사가 너무 바빠서 정신적으로 힘들다.

회사에서 인터넷 하고 놀 시간 전혀 없음. ㅠ

평소엔 느긋하고 방만한 편인데 일할때는 너무 집중을 잘 해서 (화장실도 안 감) 서너시간 일하고 나면 머리에서 김이 폴폴 ㅠ.ㅠ

퇴근하면 완전히 지친다.

아가는 일찍 자니 같이 놀지도 못하고...

서둘러 집에 와서 목욕시키고 (좀 늦으면 그것도 없다. 애기아빠가 이미 목욕시킴) 삼십분도 안되게 놀다가 재우면 그걸로 끝. 

삼식이랑도 좀 놀아주고 밤에는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문화생활도 좀 하고 해야지, 어제 결심을 했는데 의욕상실.


2. 이사 결정. 30일 화요일.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했던 B군 절친 크리스네 집 바로 옆 아파트로 옮김.

이것도 정신 없는 한 이유. 

30일날 이사가고, 11월 1일날 이사들어오는 테넌트를 구해야 우리집 모게지를 내돈으로 안내는데 십일도 안 남은 이 시점에서 이제야 광고.

부동산 끼고 하는데 한달치 fee내는 걸 꺼리는 사람이 많은지라 이틀 정도만 기다려보고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없으면 fee없이 주인직접으로 바꿀 생각이다.

B군이 지난주부터 부지런떨어 짐 1/3정도 덜어내  크리스네 지하로 옮겨놓았고, 집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집 정리 싹 하면서 31일까지 부지런히 페인트 칠이며 메인터넌스 끝낼 계획.

그리고 11월 1일에 세입자가 입주를 하면 완벽할 거인데 보자구. 

머리아프다.

간 집도 사실 한 번 대충 본 것밖에 없어서 넘 급하게 서두른 것 같아서 조금씩 다 후회가....

차라리 11월 1일날 이사들어가겠다고 할 것을 싶은게...


3. 이사가고나면 엄마가 오실 계획이다.

아직 비행기표 알아보는 단계라 언제 오실지는 모름.

오실 경우와 안 오실 경우 온갖 경우의 수를 따지다 오는 게 서로에게 나을것 같아서 오시라고 했다.

내니한테 쓸 돈 아껴서 주말마다 사우나 가고, 일월에는 캔쿤도 가자구요. 

장기간 어머니 와 계신 동하네와 여섯이서 캔쿤 가는 계획을 벌써부터 세우고 있다. ^ㅁ^


4. 이사가고 집 정리 좀 하고 엄마도 오시고 하면 그때는 정~~말 안정되겠지.

그전에도 노력하겠지만 안정 좀 되고, 문화생활도 하고, 자리 좀 잡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정말이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ㅠ.ㅠ 




덧) 그나마 이 와중에 라스트 미닛에 유권자 등록은 마쳤음. ㅎㅎ

펀드에 참여할 의향도 있는데 실명인증이 힘든 관계로 모님이 대신 해주실 수 있는지. ^^

나중에 얘기해요.


아기모델 지용

AJ/지용이 일상 2012. 10. 6. 11:19 Posted by gardenia

지용이 드디어 아기모델로서 일보를 내디딤.


지난주 금요일에 ToysRus촬영을 했는데 광고에 지용이 샷을 쓰기로 결정했단다. ^^

B군 친구 프로듀서 데저레가 아시안 아기 찾는 촬영이 있다고 에이전시에 사진을 보내보라고 했는데 그날 바로 촬영을 하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금요일에 가서 (나는 출근) 간단하게 한시간 촬영.

일본인인듯한 여자모델이 기저귀만 찬 아가를 안고 있는 사진,이란다. (보호자는 스튜디오 안에 못 들어가게 되어있음)

그런데 보통 아가촬영은 백업아가들까지 두세명 이상은 촬영을 하는지라 쓰일지 아닐지는 장담할 수 없는데 (지용이 이후 6개월 정도 월령의 아가가 촬영했다고) 어제 지용이 샷을 쓰기로 결정했다며 프로필을 달라고 연락이 왔다.

(아마 프로필을 기재해놨다가 필요할때 또 부르려는 듯)

아기 촬영은 메이크업 같은것도 없고, 촬영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또 지용이가 워낙에 순한 아가라 가끔씩 촬영해도 괜찮을 것 같다.


백일에 이미 우윳값 정도는 버는 아가가 되었어요.  훗.


*어떤 광고인지, 어떤 이미지인지, 언제 나오는지는 전혀 모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