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men Suite/Symphony in C
Friday, July 15, 2011, 8:00 pm 

CAST


Carmen
: Diana Vishneva
Jose: Yuri Smekalov
Torero
: Evgeny Ivanchenko

1 PART: Alina Somova, Andrian Fadeyev
2 PART: Uliana Lopatkina, Daniil Korsuntsev
3 PART: Evgenya Obraztsova, Vladimir Shklyarov
4 PART: Maria Shirinkina, Alexey Timofeev

THE PRODUCTION TEAM


Composer
: Georges Bizet, Rodion Shchedrin 
Choreographer: Alberto Alonso, George Balanchine 
Staging: John Taras, Patricia Neary 
Production Choreographer: Viktor Barykin 
Production Designer: Boris Besserer 
Costume Designer: Irina Press 
Lighting Designer: Vladimir Lukasev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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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써야지 하고 미루고 있던 마지막 발레 공연 감상문. 자그마치 7월에 본 공연을.. ㅜ.ㅜ

원래 로파트키냐 언니야의 카르멘 조곡을 보려고 토욜날 공연 예약을 했다가 못 가게 되는 바람에 크레이그에서 팔고, 또 아쉬워서 온라인에서 금욜 비쉬네바 언니야의 카르멘을 획득했다. 이 공연은 일치감치 솔드아웃된 공연이었다.

잘 기억도 안 나는 감상문을 간단하게 쓰자면..
출연진은 비쉬네바와 유리 스메칼로프, 그리고 투우사 토레로 역에는 예브게니 이반첸코. 
그런데 이 공연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던 게 뭔가 조금씩 삐그덕거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스메칼로프의 세번째 공연이었는데 여기서 이미지가 제일 약했던 것 같고, 이반첸코는 프린서펄 발레리노인데 아주 인상적인지는 않았던 것 같다. 비쉬네바도 내가 워낙에 좋아하는 발레리나이니 기본 잘하기는 했지만 카르멘이 그녀의 최고의 역?이라고 하기엔 약간 무리가...
워낙 오페라에 익숙해져 있어서 발레로 보니 내가 적응을 덜했나?
하여튼 무대 및 의상, 안무는 다 멋졌는데 무용수의 조합에 있어서 나에겐 뭔가, 살짝, 조금, 미묘하게 아쉬운 공연이었다. ㅠㅠ


도리어 더 멋졌던 건 발란신의 심포니 in C.
원정 오신 무용수들의 대부분이 참여하시고, 그나마 알고 좋아하는 발레리나/발레리노들이 속속 배치되어 있어서 기대감이 컸던 공연.
이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로파트키냐였다고 백프로 장담할 수 있다. 
마침 또 전체적으로 다 알레그레토인데 로파트키냐/코르순체프 커플의 파트 2는 아다지오.
정적인 흐름속에서 로파트키냐의 기량과 예술성이 한껏 발휘된 최고의 공연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관객 모두가 숨죽이고 보는 느낌? 동작이나 음악 하나하나는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보는 순간의 감동과 전율은 아직도 떠오른다.
카르멘까지 다 합쳐도 이날의 주역은 단연 로파트키냐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실제로 나에게 표를 판 러시아 여자 둘이 내 옆에서 봤는데 발레는 처음인 아가씨들이었지만 로파트키냐 최고였다고 감탄을 하고 나갔음. 이 아가씨들은 내가 한국 가수들 오면 보러 가는 것처럼 러시아 발레단 온다고 해서 보러 온 아가씨들이었음. ㅎㅎ)

로파트키냐의 카르멘을 놓쳐서 너무 아쉬웠지만 너무 아름다웠던 심포니 in C를 감상할 수 있어서 만족했다.
그 외 모님이 싫어라 하는(?) 알리나 소모바 눈여겨 봤는데 이 아가씨는 어찌나 이쁜지, 배우해도 되겠음. 연기가 필요하지 않은 짧은 공연이었는지라 그냥 재미있게 잘 봤고, 남자 중에서는 쉬클라요프가 제일 잘했던 것 같다. 잘생긴데다 춤까지 잘 추다니~ 속으로 한 백번은 감탄하며 봤던듯. ㅋㅋ

키로프님들! 내년에도 꼬옥 와주세용!!!! 
고전도 좋지만 이 프로그램들도 너무 좋았음.
 

어쨌든 이로서 이번 시즌 발레 감상문 다 끝냈다.... 라고 생각했더니 마크모리스 댄스 그룹의 공연이 남았구나. ㅠㅠ
이것도 이번 시즌에 넣어줘야지.
 글구 쿠바 국립 발레단 공연이 남았지만 솔직히 이 공연은 정말 OTL이었음. 대박 실수 진짜 많고, 정말정말 수준 이하의 공연. 그래도 기록용으로 써놔야하나;;

카르멘 무대 인사

 
공연 직찍 포스팅 링크:
http://forgetmenot22.tistory.com/849 

 
이건 카르멘 조곡 연습장면 및 인터뷰 영상. 로파트키냐의 연습장면을 주로 촬영한 것 같다. PART 1.


PART 2 -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