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키로프 발레단의 세대가 다른 다섯명의 프리마 발레리나를 다룬 작품이다.
우선 Alina Somova. 2003년에 Vaganova Academy of Russian Ballet를 졸업해서 졸업작품전에서 발탁되어 졸업하자마자 유일하게 키로프 발레단에 입단. 이 다큐를 찍을때 이미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 등 메인 롤을 맡고 있었다.
러시아 발레 스타일이 이렇다고 한다. 재능이 있는 재목은 빨리 키워주고 무대경험을 하게 해 줌. 그래서 러시아 댄서들이 대부분 mature하다고. (인터뷰 중 프랑스 발레리노가 한 말)
두번째는 Evguenya Obraztsova. 이 예쁘장한 아가씨는 2005년에 영화에도 출연했다.
Les poupées russes (2005) 이라고 미국제목으론 "Russian Dolls"라는 영화다. 다큐 시작에는 꼬드 드 발레였는데 중간부터 솔로이스트로 프로모션됐다.
세번째는 Svetlana Zakharova. 그런데 이 분은 다큐 본지도 얼마 안됐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유툽에 전체가 다 있던데 다시 봐야겠다. ㅠ.ㅠ
지금은 키로프에서 이적해서 볼쇼이와 라 스칼라 발레 두군데에서 프린서펄로 있음.
네번째는 다이아나 비쉬네바.
1976년 7월 13일생. 내가 비쉬네바 때문에 빌렸으니 당연히 익숙한 이름. ^^
키로프와 ABT를 오가며 프린서펄을 하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긴 팔다리, 근육이 잘 잡히면서도 가녀린 몸매와 함께 표현력과 기량이 뛰어나다.
마지막 Uliana Lopatkina.
키로프의 대표 프리마 발레리나로 부상과 함께 은퇴했다가 아이를 낳고 2년 만에 복귀. 예전보다 더 풍부한 표현력으로 돌아와 성공적인 재기를 했다.
이 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연습과 공연 실황을 조금씩 보여주는데도 눈을 뗄수가 없었음.
발레스쿨의 선생이 이상적인 발레리나 체형으로 긴 팔다리, 가는 체형을 말했는데 로파트키나야말로 완벽한 체형이 아닐까싶다. 너무 큰 발레리나를 안 좋아 했었는데 이 다큐를 보고 공연을 봤더니 그 긴 팔다리의 아름다움을 조금은 인지하게 되었다. 근데 이분처럼 '가늘고' 길어야 말이지. ^^;
빈사의 백조 (The Dying Swan) 연습장면. 너무 아름다워서 숨을 죽이고 봤다.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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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gend of Love 중. 이 발레도 보고 싶구나.
3:50부터 The Legend of Love 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