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121511

일상/Journal 2011. 12. 16. 02:11 Posted by gardenia



요즘 너무너무 게을러져서 포스팅이 완전 뜸하구나. ㅜ.ㅜ
공연 본 건 사이트에서 정보만 카피해서 비밀글로 올려놓고 방치, 
삼식이 사진은 쌓이고 쌓여서 내폰에 터질듯 저장되어 있고.. ㅎㅎ


삼식이는 우리집에 온 지 두 달, 그리고 딱 6개월이 되었다.
그새 부쩍 자랐고, 의사소통도 간간히 된다는 착각을? ㅋㅋ
어제는 B군이 새로산 쿠션의 단추를 물어뜯기에 궁디 팡팡하며 야단 쳤더니 풀이 죽어 안방 침대 밑으로 들어가 숨더란다.
불쌍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ㅋㅋㅋ
제일 좋아하는 터키 저키로 급 화해모드. ㅎㅎ
크면 섭섭해서 어쩔까 했는데 클수록 인물이 점점 좋아지고, 점점 더 귀여워진다. ㅋㅋ
맨날 넌 왜케 귀엽니~ 노래를 불러줌.
이번주 금욜에 데이케어에서 산타할아버지 온다는데 데리고 갈 생각.
(산타할아버지와 강쥐와 사진 찍어주는 행사~ ㅋㅋㅋ)


이제 며칠만 지나면 큰조카가 온다. 쿄쿄쿄.
헨젤과 그레텔 오페라 티켓 사 놓았고, 넛크래커는 당연히 봐주셔야 되는데 아직 티켓 구입은 안 했다.
뮤지컬 같은 건 학생할인되는지 알아서 사보라고 할 거고, 대략 3주 가량 있을거니 너무 조급하지 않게 널널하게 구경해도 될 듯.
작은언니네가 책 보내준다고 해서 딱 다섯권만 부탁했는데 넘 작나 아쉽다. -_-;
하지만 그 외 부탁한 것도 엄청 많고, 엄마가 된장에 고추장볶음까지 바리바리 싸주신다고 해서 양심에 찔려서 조금만.. ^^
올 겨울은 좀 따뜻할 거라더니, 생각해보니 작년에는 제일 두꺼운 패딩만 입고 다녔는데 (주머니에 아이폰이며 장갑이며 엄청 쑤셔 넣어서 지하철에서 임산부 오해도 엄청 받았었지. ㅠ.ㅠ) 올해는 아직까지 코트로 충분한 걸 보니 따뜻한 편이구나 싶다.
글로벌 워밍이 걱정되긴 하지만 Y양 있는 동안 좀 따뜻했음 좋겠구나.


연말이라도 특별히 송년회, 신년회 할 사람도 없구나.
그냥 잘 만나지 않던 지인들 점심, 저녁 약속 간간히.
연락이 없었던 사람들, 올 해 지나기 전에 안부 문자라도 돌려야겠다.
올해는 너무 후딱 가고 정신도 없어서 반성하고 어쩌고 할 것도 없다, 솔직히.
몇가지 결정을 했어야 했는데 잘 한 건지 모르겠다. 결과가 좋으니 그럭저럭 다 잘됐다고 생각하련다.
내년에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지. :)


딱 15일 남았다. 어쨌든 연말은 싫다. 흐흐흐흑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