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iyama restaurant NYC.
251 West 55th Street,
New York, NY 10019
Telephone 212.956.0670
Reservations are requested. 

원래 나는 식당도 가는 곳만 가고, 가면 시키는 것만 줄창 시키는 스타일이라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가거나 우연히 발견하지 않은 이상 맛집 찾아다니는 일은 거의 없는데 12일 단식하며 마인드가 바뀌어서 맛집은 다 가보고야 말리라는 목표 같은게 생겼다. ㅋㅋㅋ
그래서  첫타로 끊은 게 Sugiyama. 계속 다이어트 중이라 가장 칼로리가 낮은 일식집을 1타로 염두에 두고 있었고, 일본 코스요리 정식집은 처음이라 끌리기도 했다.
우선 가기까지의 여정.


자 이제 식당.

예상외로 테이블이 몇 개 없는 아주 작은 식당이었다. (다른 층이나 못 본 방이 있지 않은 이상)
예약이 꼭 필요할 듯. 조명이 나무를 따라 늘어져있는데 멋지다.

3코스($32)를 시켰다.
B군은 5코스($56) 시키라고 했는데 자기도 그냥 3코스 먹겠다고 해서 둘 다 제일 기본인 3코스로.
에피타이저로 나온 작은 두부조림. 맛났음.
그런데 이것도 그렇고 샐러드 드레싱, 테리야키 소스까지 보통 일식집 맛에 대비, 전체적으로 좀 짰음. 

이 미소 드레싱도 독특하고 맛있었는데 좀 짜더라. 소스 다 넣지도 않았는데.
하지만 양도 꽤 많고, 버섯도 너무 맛나고, 야채도 싱싱. 맛있었다. 

장식된 작은 물화분. 아이디어 좋아서 살짝 찍어봄.

내가 시킨 Grilled Fish. 생선은 매일 바뀌는데 오늘은 연어. 진~~~짜 맛있었음. 입안에 사르륵 녹는 이맛! 

하얀 밥 조금이랑 각종 장아찌 같은 작은 반찬을 주는데 이것도 맛있었음.
양은 아주 배부르게 먹을 양은 아님. ^^;

사진이 이상한데 이 디저트로 나온 자몽 젤리 진짜 맛있었다!
자몽은 쌉쌀하고, 우유는 달달한데 맛이 잘 어우러져서 넘 맛있었다.
자몽을 이렇게 젤리로 만든 건 처음 본 듯.

자몽과 함께 녹차가 나오는데 둘이 궁합이 딱 좋다.
녹차는 계속 서빙해 줌.



원래 계획했던 단식 끝나고 바로 갔으면 진짜 천상의 맛이었을텐데 음식에 질린 상태에서 가서 백프로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었다.
3코스, 5코스, 7코스, 9가지 쉐프 스페셜 등 다 코스요리지만 종류가 다양한데 우리 옆에서 먹던 팀들은 쉐프 스페셜이라도 시켰는지 싱싱한 굴에다 난리가 났다. 초큼 부러웠음. ^^
그래도 깔끔하게 잘 먹고 왔다. (부숑에 들러서 거한 디저트를 한 번 더 먹긴 했지만 ㅠㅠ)
결론은 일식집에서는 배부르게 먹는 건 기대를 안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