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7, 2011 at 7:30 PM   

Metropolitan Opera House
New York, New York 

Running Time: 145 minutes

Cast: 
Paloma HerreraJose Manuel Carreño

Synopsis:
The stage explodes with one show-stopping performance after another in this feast of choreographic fireworks. Celebrated knight Don Quixote and his devoted squire, Sancho Panza, are positively heroic when it comes to aiding the spirited maiden Kitri and her charming amour in Cervantes' delightful comedy.

Choreography by: Marius Petipa & Alexander Gorsky
Staged by: Kevin McKenzie & Susan Jones
Music by: Ludwig Minkus
Set by: Santo Loquasto
Costumes by: Santo Loquasto
Lighting by: Natasha K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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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시즌 첫번째 공연.
월요일이 오프닝 갈라였는데 오프닝은 건너뛰었다.

주연은 지난 시즌 줄리엣으로 만났던 헤레라와 이번 시즌으로 은퇴하시는 카레뇨님. 
마야온이 화요일이 오프이기도 하고, 카레뇨님 공연 조금이라도 더 보아두려고 골랐는데 마야온은 불참. (-_-)
이번 공연은 메인도 메인이지만 바실리오와 댄서가 대박이었다. 홀버그 님과 베로니카 파트! +_+
덩치 때문에 싫어라하는 파트님의 공연을 처음으로 즐겼다. 둘 다 쭉쭉 뻗은 늘씬한 커플이라 시선 집중.  특히나 화려한 빨간레이스가 달린 검은색의 드레스가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고메스를 버리고 선택한 홀버그님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2막과 3막의 솔로 바리에이션 정말 멋졌음. 감동~~  
어쩌다 보니 스티펠에서 바뀌었지만 다음 주말 지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음.  

이번 공연은 기본 돈키호테의 경쾌한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 때문에 점수를 듬뿍 받고 들어갔지만 그거 빼면 엉망까진 아니고 쏘쏘였다.
군무도 그저 그렇고, 솔로 파트 마구마구 틀려주시고. 갈라 빼고 첫번째 공연이라 다들 긴장한 걸까?
메인인 헤라라와 카레뇨는 기본 실력이 좋아서 보기 좋았지만 댄서 간의 케미스트리는 그렇게 느낄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작년에 너무 잘하는 커플을 봐서 (머피+스티펠) 눈이 너무 높아진 것 같다.

2막의 The Dream에서의 군무는 비록 2월이긴 하지만 마지막 본 게 키로프 발레단 지젤이라 눈에 찰 리가 없고… ^^;

기대했던 3막의 디베르티스망과 그랑 파드되는 그럭저럭 좋았음.
위에 언급한것처럼 홀버그와 베로니카 파트 커플 너무너무 아름다웠고, (메인 댄서들보다 더 눈에 뜨임) 헤레라와 카레뇨도 기본 기량이 뛰어나므로 보는 눈이 즐거웠다. 


쬐끔 아쉬운 건 있지만 스타트로 아주 만족.




덧1) 너무 중요한 사실을 깨달아버렸다. 오케스트라석보다 2층이 '훨씬' 낫다는 사실을. ㅜ.ㅜ 작년 돈키호테를 3층과 2층에서 봤었는데 이번에 오케스트라석에서 보니 느낌이 다르다. 
그냥 정가 주고 2층 살까하고 웹사이트 열어봤다가 2층 사이드 좌석값이 작년보다 더 올라 80불인걸 보고 바로 포기. ^^;


덧2) 토요일에 머피와 스티펠 돈키호테 보려고 예약해놨는데 머피와 스턴스로 바뀌었다. 스티펠님 반은퇴 상태라 어쩌면 작년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그래서 섭섭.
그래도 설마 Farewell 공연도 안 하고 은퇴하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