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City Opera - Monodrama

공연/전시/오페라 2011. 4. 4. 10:27 Posted by gardenia
3/29/2011

뉴욕시티오페라는 처음 봤다. NYCB와 같은 건물을 쓰는데 프로그램도 생소하고, 어떤 걸 하는지 몰라서 관심이 없었는데 B군이 지인이 출연한다고 해서 갔다.
알고 보니 지인이 오페라 가수나 댄서인줄 알았는데 그냥 배우였다.
세 개의 각각 다른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목 모노드라마답게 오페라 싱어는 한명만 나오고 나머지 사람들은 대사가 없는 연기자들이었다.


작품 소개-
La Machine de l’être - Zorn (작곡자)
Inspired by the haunting drawings of theater visionary Antonin Artaud, this dynamic piece takes Finnish soprano, Anu Komsi, on a collision course of elemental sound.
이 작품은 시종일관 소프라노가 대사 없이 아아아-만 했음. 말풍선이 떠서 레이저를 쏴 주고, 나중에는 말풍선이 불이 남. (-_-) 

Erwartung - Shoenberg
This groundbreaking work portrays a terrified woman groping through a dark forest in search of her lover, only to find that the darkness dwells within her. Sung by soprano, Kara Shay Thompson, this modernist piece has been linked to Freud’s study of the famous hysteric Anna O., who was the cousin of librettist Marie Pappenheim. 
이 작품은 조금 지루해서 잠깐 졸았는데 나중에 보면 전부 reverse한 씬이었다. 마지막에 감탄을 했음.

Neither
Set to a libretto by playwright Samuel Beckett, this haunting, glacial composition challenges the luminous Cyndia Sieden with the highest extremes of the soprano range, investigating altered states of mind and awareness.
이 작품은 사무엘 버켓의 시를 사용한 작품. 번쩍거리는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연출을 한 아이스트들 소개-
Music, art, design, and dance collide in this triple bill of cutting edge one-act operas by some of the greatest composers of the 20th century. Directed by theater visionary Michael Counts and choreographed by Ken Roht, this compelling dreamscape incorporates the work of video artist 
Jennifer Steinkamp, motionographer Ada Whitney, and an homage to laser artist Hiro Yamagata.
 

작곡자 이름 중 그나마 익숙한 쉔버그를 보면 알겠지만 음악은 도대체 몇분의 몇박자인지도 모를, 지휘자는 어떻게 지휘를 하고, 가수는 어떻게 박자를 맞춰서 부를까 싶을 정도의 현대음악이었다. -_-
음악은 참 적응이 안되었지만레이저도 쏘고, 무대가 참으로 독창적이고 흥미로웠다. 
 



끝나고 B군의 지인을 만나러 백지스테이지로 갔는데 알고 보니 나도 예전에 한 번 본 분이었다.
한국계 입양아로 한국에서 몇 년 살면서 정동극장의 공연에도 참가하고 이름도 엘렌에서 활란으로 바꾸었다. 이번 공연은 오디션에 되어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백스테이지 구경한 후 같이 저녁먹었다.



쇼는 이번주까지 하는데 추천!!! 시간되시는 분들은 꼭 보러가시길.
2009년에 새로 디렉터가 된  George Steel이라는 분이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모양이다. 디렉터 자체도 점수가 좋고, 티켓판매도 늘었으며, 평도 아주 좋다고 한다.
이 작품도 오프닝때는 매진, 우리가 봤을때도 7,80%정도는 찬 것 같았다. 나쁘지 않음.
멧오페라가 클래식 오페라를 하는데다, 스타시스템에다 워낙 물량공세가 심해서 비슷한 스타일로는 절대 따라가지 못하니 이렇게 완전 현대적인 스타일이 훨씬 더 나은것 같다.
실제로 그저께 봤던 르네플레밍님 나오신 Capriccio보다 한 열배는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