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계의 대부로 불리는 Ron Galella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이 사람은 이름은 몰라도 위의 재클린 케네디의 사진과 아래의 말론 브란도 사진을 보면 대충 낯이 익을 것이다.
그를 유명하게 해준 건 재키 케네디 오나시스와의 법정소송, 그리고 말론브란도가 차이나 타운의 식당에서 나오며 그에게 주먹을 날려 이빨 다섯개를 부러뜨린 사건이다.
미국의 초기 파파라치 중의 한 명인 Galella는 재키 케네디에게 광적일 정도로 집착했는데 참다 못한 재클린 케네디가 그를 고소해 1972년 그녀와 가족들 150피트 안으로 접근 못하게 승소를 한다. 이 사건으로 Galella 자체도 유명해져서 인터뷰도 하고, 토크쇼에도 나오기도 함. 
그리고 1973년 성질이 더럽기로 유명한 말론 브란도가 깔짝대면서 사진을 찍는 그에게 주먹을 날려 이 다섯대를 부러뜨리는데 다음 브란도의 영화 프리미어때 풋볼 헬멧을 쓰고 다시 나타난 사진은 유명하다. (아래)


이 사람에 대해서는 미치광이라는 반응과 포토저널리스트 혹은 아티스트로 인정해 주는 분위기 등등 엄청나게 의견이 분분한데 인터뷰하는 Galella를 보니 돈 보다는 집착증이 엄청난 사람인것 같다. 뭔가에 광적으로 빠지고 다른 것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고 할까. (요즘의 사생팬들 -_-)

얼마나 집요한지 리즈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의 요트 데이트 사진을 찍으려고 버려진 창고의 오층에 음식과 침낭을 챙겨서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마저. 이때는 지금과 시세(?)가 달라서 이 기사가 타블로이드 한 면에 나고도 4백불을 챙겼으니 돈 때문도 아닌듯. (요즘 같음 얼추 십만불 정도 받을수 있다 함) 
하긴, 얼마나 진저리가 났으면 재클린 오나시스가 고소까지 했겠냐만은... 정말 죽이고 싶었을듯.

파파라치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다큐라 제법 신선했고, 사람은 정상은 아닌것 같은데 나오는 작품들은 참 마음에 든다. 작품들 보면 뿌듯하고 나도 예술가로 인정해! 라고 하고 싶어질 듯. (파파라치는 자신의 예술을 하기 실현하기 위한 한 형태다, 이런 비슷한 말을 했음)

아, 이분 출간한 포토북도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