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 Opera] Don Pasquale

공연/전시/오페라 2010. 11. 7. 11:37 Posted by gardenia

Saturday, November 6, 2010, 1:00 pm - 3:45 pm





CAST

ConductorJames Levine
NorinaAnna Netrebko
ErnestoMatthew Polenzani
MalatestaMariusz Kwiecien
Don PasqualeJohn Del Carlo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Otto Schenk 
Set & Costume Designer: Rolf Langenfass 
Lighting Designer: Duane Schuler 

<아주 영양가 없는 감상>

장영온이 주말 오페라 로또에 당첨된 관계로 보고 싶었던 돈 빠스칼레를 토요일 오후 1시 황금같은 시간대에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나인온과 같이 보기까지의 긴 사연을 올렸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비밀글로 설정 바꿈. ㅎㅎ

인터미션이 한 번 있는 오페라였고, 시종일관 유쾌해서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노리나로 나온 Anna Netrebko는 자주 봤던 분인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포스팅 뒤져봐도 나오지 않음. 
(이번 시즌 레파토리 중 호프만 이야기의 안토니아가 있지만 우리가 본 공연은 딴 분이 하심) 
재작년에 본 리골레토의 길다였나? -_-;

모처럼 Levine님이 지휘봉을 잡으셨고, 돈 빠스칼레 역의 John Del Carlo와  Netrebko도 진짜 잘했고, (오통통하니 귀여운 아가씨 스타일) Youth program을 졸업한 Malatesta 의사 역의 Mariusz Kwiecien, 그리고 Ernesto의 Matthew Polenzani 누구 하나 빠질것 없이 잘했는데 그런 날이 있다. 몸상태와 상관없이 집중이 잘 안 되는 날. 
내가 오늘 그랬다.
웃기도 많이 웃고 재미있게 잘 봤는데 확 몰입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거기다 1,2막을 하고 인터미션이 내려간 뒤부터는 배가 고파서 더 집중이 안 됨. 아침에 커피와 도너츠 하나만 먹은 게 무리였다. 머리속은 끝나고 맛있는 거 먹어야지로 헤매고 있었음. ㅠㅠ

결론은 절대 배고픈 상태에서 예술감상을 하지 말아야하겠다는 것. (선인들은 정말 현명하다. 금강산도 식후경- 한마디로 정의를. ㅎㅎ)


감상이 아쉬운 김에 귀여운 아나 네트레브코의 영상을 첨부. ^^
1막 2장 노리나의 발코니에서의 장면.
러시아 출신. 성량이 얼마나 좋던지 4중창, 합창 속에서도 소리를 뚫고 나와 돋보이는 소프라노. 아주 맘에 듦.
인터뷰에서 늘 죽는 역하다가 오랫만에 코메디를 하니까 좋다고 했는데 깜찍하고 귀여운 연기를 너~무 잘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