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 Opera] La Bohème

공연/전시/오페라 2010. 10. 31. 03:38 Posted by gardenia

Thursday, October 28, 2010, 8:00 pm - 11:00 pm




CAST

ConductorRoberto Rizzi Brignoli
MimìMaija Kovalevska
MusettaTakesha Meshé Kizart
RodolfoVittorio Grigolo
MarcelloFabio Capitanucci
SchaunardEdward Parks
CollineShenyang
Benoit/AlcindoroPaul Plishka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Franco Zeffirelli 
Set Designer: Franco Zeffirelli 
Costume Designer: Peter J. Hall 
Lighting Designer: Gil Wechsler 


간단 리뷰.

친구가 온다고 해서 이참에 보자해서 오는 날에 같이 봤다. 지난번에 태양의 서커스 같이 봤던 사무관님도 출장 오셔서 장영온까지 해서 넷이 봄. 솔드아웃 쇼였는데 긴 시간 줄서서 좋은 좌석 구해준 2J양에게 감솨~  

몇 년째 열심히 멧 오페라를 봤으면서도 라보엠을 이제까지 안 본 건 칙칙한 스토리는 피하고 화려하고 밝은 걸 보자고 장영온과 의기투합을 했기 때문이었다. 보고 나니 유명한 건 왜 유명한지 알겠다 싶었다. 아리아가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곡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ㅜㅜ

거기다 칙칙한 무대는 각오하고 왔는데 역시 프랑코 제피렐리! 2막의 스패니쉬 쿼터 무대는 압권이었다. 단원들 총출동한 엄청난 인원에 화려한 밤거리 풍경. 나중에는 말마차도 한 대 등장해주시고. 3막 파리 근교는 조명과 함께 색감이 단연 뛰어나 마치 그림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도. 보면서 천재다, 천재~ 속닥거렸다.
이미지 하나 찾았다. 스패니쉬 쿼터. 실제로 보면 엄청남.

이건 1막과 4막의 예술가들의 가난한 집 세팅. 1막은 어두운 밤이고 이건 4막의 조명이다.

미미역의 Maija Kovalevska는 카르멘 때 미카엘라를 했던 배우인데 솔직히 나의 페리보릿은 아니다. 목소리는 아름다운데 좀 약한 느낌? 그래도 마지막엔 눈물이 핑 돌았음. 로돌포 역의  Vittorio Grigolo 기억해 두겠음. 진짜 노래도 잘하고 목소리도 너무 좋고 성량도 크고. 반했다! 제 2의 파바로티가 되시길! 
콜린 역의 Shenyang은 멧 오페라의 youth 프로그램 졸업생인데 키우는 배우인 듯. 아직 약간 아쉽지만 터지면 멋질듯. 
그리고 멧 오페라 본 이후 처음으로 흑인 메인 배우 등장. 무제타 역의 Takesha Meshé Kizart. 이제까지 인식을 못했는데 흑인 배우가 정말 없긴 없구나. 연예계를 보건데 흑인들이 노래는 더 잘 부를텐데 성악은 잘 시키는 듯.
그리고 이번에는 심한 뚱 배우가 없었음. 사실 죽어 가는 미미역에 뚱뚱한 배우를 쓰는 건 불가능할것 같다. 죄송하지만 예쁜 공주 같은  배역에도 심하게 뚱하신 분들은 쓰지 않으셨으면. 더불어 미남 장군역에도... ㅡㅡ;

마지막 막에서 눈물이 핑 돌며 너무 잘 감상했다. 한 번 더 보고 싶지만 이제 2회 남아서 불가능할듯. 내년에 또 봐야지. ^^






Vittorio Grigolo의 영상. 내가 기억안해도 워낙에 유명한 분인것 같군. 앨범 사야겠다. ^^ 
1막에 나왔던 그대의 찬손 아리아(Che gelida manina!). 사랑의 묘약이 끝나고 2분 30초부터 나온다. 
아우, 다시 들어도 소름 돋네. 실제로 들으면 더더욱 폭풍 가창력임.


+) 헛. 디깅 하다보니 이것도 발견.

Meet Vittorio Grigolo at the Met Opera Shop
Vittorio, currently starring in La Bohème at the Met, will be signing copies of his new CD, The Italian Tenor, at the Met Opera Shop, Wednesday, November 3, from 1-3pm.


수욜날 점심때 사인 받으러 가야겠다. ㅋㅋㅋ


+) 위키 사전에서. 진짜 유명하구나. 이태리 남자 중 촉망받는 커리어 때문에 최초로 군대 면제. 와웅~ 
파바로니랑 음색 비슷하다 싶었는데 이미 예전부터 파바로티랑 비교가 되었구낭.  'Il Pavarottino'


+) 위쉬리스트에서 하난 없앴다. 이제 세 개 남음. 굿 럭!
-Il Travatore
-Cosi Fan Tutte
-The Magic Flute
 남편이 차라리 시즌 티켓을 구입하지, 라고 충고하지만 절대 미리 안 삼. 현지인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겠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