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해서 들어온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체질은 진짜 변한다. 최근 5년,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금속알러지만 꽤 많이 약해졌을뿐 그 외 온갖 알러지를 다 얻었다.
개, 고양이, 집먼지진드기, 사철 꽃가루 등등. 바퀴벌레 종류만 빼고 이름만 대면 다 알러지. ㅜ.ㅜ 제일 최근에 생기건 오이. 오이 마사지는 끝. -_-;
알러지성 비염을 달고 살았는데 휴가를 다녀온 9월부터 증세가 절정에 달함. 한방은 수년전 봄, 침을 한 번 맞아 증세가 깜쪽같이 사라졌지만 그 담해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침을 맞아도 효과가 없어서 포기.
병원도 가봤지만 알러지성 비염은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가끔씩 흘러내리던 정도의 증상에서 며칠동안은 감기몸살 증세까지 동반해 미열에 온몸이 아파지기까지했다. 투명한 콧물이 수도꼭지처럼 뚝뚝 떨어지고 밤에는 코가 막혀 몇번이나 깨야했다. 잠 못자는 고문이란. ㅜ.ㅜ
웬만하면 병원은 안가는데 할 수 없이 점심때 병원행. (난   사람의 병을 볼모로 돈을 번다는 행위가 참으로 마음에 안 든다. 기본이 공산주의자인가봐. 차라리 성형외과가 드러나게 속물적이며 더 정직한 듯. ㅡㅡ;)
의사쌤과 일분 대화, 30초 청진기 검사를 한 후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클라리틴 D-12와 코 스프레이(이건 처방전 필요)를 처방해주셨다.
정말 그지같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 코 스프레이가 효과가 좋다! +_+
Nasal spray는 몇 번 써봤지만 헐은 상태라 아프기만 해서 다시는 안썼는데 그 증상을 이야기했더니 의사쌤이 조금 다른 성분의 처방전이 필요한 코스프레이를 처방해주심.
하루에 한두번 쓰라고 되어 있는데 몇시간에 한번씩 계속 쓴듯.
지금은 코가 뻥 뚫린 상태까지는 아니지만 통제 못하고 줄줄 흘러내리던 맑은 콧물은 사라졌고 간간히 코를 푸는 정도. 밤에도 제법 잘 잔다.
기침(재채기)도 제법 잦아들었지만 편도선은 여전히 부어서 목소리가 잠겨서 나온다. (덕분에 아파보이는 효과가. ㅋㅋㅋ 회사 동료들이 여전히 많이 아픈지 암.)
클라리틴 D-12는 12시간용인데 세 번 먹고 그 이후로는 안 먹어도 될 것 같아서 중단함.

결론은 심한 비염의 경우 일단 사이너스를 잡기 위해  코 스프레이를 먼저 쓰는게 효과가 좋은 것 같다.
내가 쓰는 것은 'Fluticasone Propionate Nasal Spray USP’인데 아카시아 향이 난다. 추천. 이건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함. (미국에서)
반신반의했지만 이걸 쓰자마자 콧물이 일단 확 줄어들었다. 코 안의 사이너스를 드라이시키는 효과가 있는 듯.
모두들 건강한 생활하시길. ㅜ.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