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9, 2010, 8:30 pm - 12:00 am



CAST

ConductorPatrick Fournillier
OlympiaElena Mosuc
Antonia/StellaHibla Gerzmava
GiuliettaEnkelejda Shkosa
NicklausseKate Lindsey
HoffmannGiuseppe Filianoti
Four VillainsIldar Abdrazakov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Bartlett Sher 
Set Designer: Michael Yeargan 
Costume Designer: Catherine Zuber 
Lighting Designer: James F. Ingalls 
Choreographer: Dou Dou Huang 

닐라양이 와서 예매한 공연.
평일 Rush ticket만 보다가 처음으로 5층에서 봤다. 정가로 사니 5층 정도의 구매 능력밖에 안 되는. ㅠㅠ 그것도 러쉬 티켓의 배가 넘는 가격을 줬지만.
새삼 정말 혜택받고 살고 있구나 라는 걸 느낌.
어쨌든 5층 발코니였는데 의외로 볼만했다. 스페인 리세우 극장과 비교되는게 거기는 몸을 완전히 쭉 빼지 않으면 보이지 않았는데 여기는 관객을 신경써서 잘 설계한것 같다. 아주 만족.
1막때는 둘이서만 박스를 써서 VIP기분까지 내며 봤음. ㅎㅎ 하지만 2막에 뒤늦게 인간들이 들어온지라 3막은 장영온 시스터의 오케스트라 빈 좌석 정보를 받고 1층으로 옮겨서 마저 관람했다.

공연은 이제까지 본 것중에 베스트 5안에 들 정도로 (겨우 열 편 넘게 본 것 중에 ^^;) 아주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는 시인인 호프만이 스텔라라는 가수에게 빠지지만 자신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하며 과거의 세명의 여자와의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한다. 이것이 각 막의 이야기로 나옴. 여기에 그의 글의 정령이 남장을 한 채 친구처럼 매 편마다 그의 주변을 서성이는 역할을 함.

첫번째는 올림피아라는 로봇을 사랑하는데 로봇이라는 걸 모르고 사랑하다가 나중에 알게 되어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이 막에서 유명한 인형의 노래가 나오는데 확실히 이 부분만 따로 듣기보다는 오페라에 걸쳐서 들으니 더 좋은듯.
올림피아로 나온 Elena Mosuc 노래 참 잘했다. 조수미처럼 하이톤의 소프라노는 아니지만 나이도 있을텐데 귀여운 느낌을 줄 정도로 연기도 잘하시고. ㅎㅎ

2, 3스토리는 접고.
다른 오페라와 비교해 메인 출연자도 엄청 많고, 스토리도 독특하고, 안무며 구성이며 모든 게 여타의 오페라와는 확실히 달랐다.
거기다 눈이 튀어나오게 놀라게 한 건 3막에 나온 무희들. 진짜로 헐벗은 여성들이 우르르. 가슴은 포인트만 가리고 망사 티팬티만 입은 여인들을 링컨센터 무대에서 볼 줄 상상이나 했겠나. 덕분에 유명한 뱃노래가 나올 때에 노래는 제대로 듣지 않고, 저게 진짜 살인지 아니면 살색 옷인지 확인하는 사태가 발생. -_-;

어쨌든 출연진 모두가 아주 흡족할 정도로 노래도 잘 불렀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다.
공연 내리기 전에 꼭 한 번 더 봐야겠다. 아니면 다음 시즌에라도.


덧) 유리가면에 올림피아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게 여기서 따온 건가? 내용은 달랐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