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 델라웨어

New York Life/short trip 2010. 5. 10. 11:09 Posted by gardenia
어머니 날을 맞아 주말에 시엄니네 다녀왔다.
메릴랜드의 시누가 큰 딸 매디슨만 데리고 자기도 와서 하룻밤 자고 간다고 연락이 왔는데 서프라이즈~할 거라고 말하지말라고 했는데 고새 b군이 말했다. 이것 때문에 또 한 번 싸워주시고..(시엄니랑 b군이) -_-;

이 집 식구들 특징이 따로 두면 온순한데 모이면 기름에 불을 부은 것처럼 성격이 장난이 아니란 거다. 얼마나 소리를 지르고 싸우는지... 휴우....
이틀 동안 정말 정신 하나도 없었음. 진짜 사소한 걸로도 흥분해서 소리치는데다가 시엄니가 귀가 안들려서 딴소리까지 해대고, 진짜 코미디가 따로 없어서 옛날엔 진짜 재미있어 했는데 (절대 심각한 걸로 싸우지 않음) 이것도 자꾸 보니 질리는군.
(실은 어제도 사소한 걸로 싸워대는데 웃겨서 혼자 소파에 앉아서 웃었음. ㅎㅎ)

Big Fish라는 곳에 식사를 하러 갔는데 45분 정도 기다리라고 했는데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 나도 배고프면 눈에 보이는게 없어 열받긴 했지만 이집 식구들 만했으랴. (근데 우리가 6명인지라 네자리씩 있는 테이블 두 개가 있었는데 그건 떼서 네명 팀 받는 등 있는 자리도 안 주고 좀 이상하게 자리를 주기는 함.)
서너번 이상 왔다갔다 한 끝에 시엄니는 분해서 죽을라 하고 매니저 불러 싸울 기세. 싸움 바로 직전에 자리를 잡음. 서비스로 에피타이저 두 개 가져다 준 거 먹고 다들 해피해졌다. 참으로 심플한 성격들임. ㅋㅋ
튀긴 소프트 쉘 크랩을 먹었는데 통째로 먹는 게는 처음 먹어봤다. 먹을만 했다.

밤에 B군은 동네친구 만나러 가고,  나는 매디슨이랑 모노폴리했다. 초딩때 부루마블? 해보고 이것이 몇 년 만인지.. ㅋㅋ 그런데 느무 재미난 거다. 열두시 반까지 하다가 시누가 안 잔다고 딸내미 불러서 끝냄.
모노폴리 게임판을 사야겠다. ㅎㅎ

일요일엔 아침에 매디슨이랑 아래시누 나탈리앙 넷이서 공원 가서 산책 하고 시엄니랑 큰시누 주디는 교회 다녀온 후, 시엄니랑 우리 셋은 브런치 먹으러 가고 나머지 셋은 몰에 가서 쇼핑하면서 식사 해결한다고 헤어졌다. 이합진산이 자유로운. ㅎㅎ
주말이 다 갔지만 뭐 나름 괜찮았다.
회사는 여전히 가기 싫지만... -_-;


매디슨. 불타는 빨간머리. 이 집 식구들이 다 빨간머리다. 그래서 성질이 뭣같나.. -_-;
5학년인데 몇 달 사이에 얼마나 컸는지... 벌써 4'10"
아침의 공원 산책로.
공원가는 길에 어마어마하게 큰 말 농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