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 Opera] Turandot

공연/전시/오페라 2010. 1. 17. 11:30 Posted by gardenia
1/13/10 Wed.


CAST

ConductorAndris Nelsons
TurandotMaria Guleghina
LiùMaija Kovalevska
CalafSalvatore Licitra
TimurHao Jiang Tian

THE PRODUCTION TEAM

Production: Franco Zeffirelli 
Set Designer: Franco Zeffirelli 
Costume Designers: Dada Saligeri, Anna Anni 
Lighting Designer: Gil Wechsler 
Choreographer: Chiang Ching


무대가 그야말로 환상적인 투란도트.
포스팅을 하자니 그날의 전율이 또다시 떠오르는구나. T^T

2년전에 장영언니랑 보고 작년에는 하지 않아서 이번에 꼬옥 같이보자고 언약을 했는데 도움이 안되는 언니의 시스터가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장영온은 못 오고 케이프 코드에서 오신 아주머님이랑 같이 봤다.
케이프 코드에서 오페라 클라스까지 들으시는 오페라 팬이라 너무 즐거워하셨음.
거기다 멧 오페라는 처음인데다 너무 스케일이 큰 걸 봤으니. ㅎㅎ
밤에 흥분으로 잠이 안 왔다고. 같이 간 보람이 있었다.
2월에 오시면 또 같이 오페라 보러 가기로 했다.

재작년에는 홍혜경이 루이역으로 나왔는데 이번 소프라노도 잘하긴 했지만 홍혜경 만큼은 못했다. 그분이 정말 실력이 좋으신듯. 칼리프 왕자도 2년전 분이 더 잘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대신 투란도트 역의 Maria씨가 잘했는데 꽤 유명한 배우인듯. (외모는 정말.. ㅠ.ㅠ)

2막에서 핑,팡,퐁이 노래를 부르고 궁전이 드러났을때는 감격한 사람들이 또 박수를 쳤다.
무대 보면서 박수치는 건 진짜 투란도트가 유일할듯. 아놔. ㅋㅋㅋ

링컨 센터 Met Opera에서 오페라를 하나만 볼 수 있다면 100% 투란도트를 추천하겠다.
기회 되시는 분은 꼬옥 보시길.

rush ticket를 사려고 줄 서 있으면 여러가지 정보를 많이 얻는데 이번에 Carmen도 새 프로덕션이라 엄청 좋다고 한다. 꼭 봐야지. 그리고 내 앞에서 나처럼 회사를 휴가 내고 줄 서 있던 한국 여자를 만나 같이 저녁도 먹고 전화번호도 교환했다. 터널 설계를 하는 엔지니어라고 하는데 완전 싹싹해서 집에 갈때 픽업 온 B군이랑 집까지 태워줬다. (같은 동네이기도 했음)
역시 사람은 성격 좋고 싹싹해야 떡고물이라도 하나 더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ㅎㅎ
알지만 실천이 안되는 건 성격 탓. -_-;

25일에는 베르디의 Simon Boccanegra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도밍고 아저씨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다만 테너가 아니라 사상 최초의 바리톤을 하신다고. 테너가 좋은디.. ㅠㅠ
매일매일 맛난 거 먹고 오페라랑 재미난 것만 보고 살면 얼마나 조으까나;; 





 
파바로티 버전의 Nessun Dorma.
파바로티님 공연을 직접 듣고 본 사람은 얼마나 행운일지. 부럽다. ㅠㅠ
유명해서가 아니라 목소리의 성량 자체가 다르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