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기빙 주말

New York Life/party/event 2009. 11. 30. 12:11 Posted by gardenia
느무느무 바쁘고 피곤했던 연휴였다.  
수욜밤부터 일요일까지 계속 이동을 하거나 손님이 있거나 뭘 하고 있는 상태였음.
나같은 게으름뱅이는 정말 버거웠던... ㅠㅠ

해마다 메릴랜드의 시누 집에서 모였는데 작년에만 스킵해서 델라웨어에 가서 시엄니랑 시누랑 B군이랑 넷이서 레스토랑에서 땡스기빙 디너를 했는데 (이 집 여자들이 아무도 요리를 안 한다) 이번에는 메릴랜드의 시누네가 다시 디너를 준비한다고 해서 거기로 갔다.
이집도 역시나 요리는 시아주버님 담당이라 시아주버님 혼자 일곱시간 정도 요리를 하고 파파할아버지 시아주버님 아버님이 조수를.. ^^;  그 전에 미리 준비도 다 해놓으시공.
우리는 트래픽을 피하려고 일치감치 목요일 새벽 네 시에 출발해서 테리랑 딸내미를 델라웨어에 떨궈주고 8시쯤에 도착. 차에서도 실컷 잤지만 피곤해서 요리를 도와주기는 커녕 소파에서 낮잠 자고;;; 그래도 괜찮은 완전 좋은 환경.. ^^;;

땡스기빙 디너에 모인 사람은 나랑 B군, 시엄니, 시누 두 명, 요리 준비한 시아주버님, 시아주버님 아부지 월터, 아이들 셋, 브라질에서 온 오페어 아나랑 그녀의 브라질리언 친구 한 명. 총 11명.
언니네가 있었을땐 언니네도 왔고, 시아주버님 어머니와 그녀의 현재남편도 왔었는데 언니네는 한국에, 시아주버님의 스텝파더는 작년에 돌아가셨다. ㅠㅠ 시아주버님 어머니는 딸네 집으로.

담날까지 잘 놀고 저녁에는 모두들 극장 가서 영화 한 편 보고 (Fantastic Mr. Fox)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다시 테리랑 딸내미 픽업해서 브룩클린에 떨궈주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한 시.
집에는 W양이 기다리고 있고... 
담 날 이야기는 나중에;; ㅎㅎ


요 아래부터는 아이폰으로 몇 컷 찍은 사진. 


아이들이랑 식탁에 장식하려고 머쉬멜로우, 건포도, 젤리, 피그 등등으로 fig man만들었다. 
중간에 말린 대추같은 애가 fig (무화과?)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터키. 사진은 색깔이 좀;;
남은 터키로 담날 밥이랑 야채 등등을 넣은 스프를 만들어 주셨는데 맛났다.


매쉬트 포테이토, 굴이 들어간 소스, 굴이 없는 소스, 머쉬멜로우를 넣어서 구운 고구마, 
크림을 넣은 양파, saurkraft, 크랜베리 소스 등등. 시아주버님의 야심작들. 전부 다 맛있었다.


식탁 세팅 중. 아이들이 이름표를 만들어서 그릇에 올려 놓았다.


저녁에 지하실에서 오페어 하는 아나랑 탁구 쳤다. 둘이 실력이 비슷해서 완전 재미났다.


까불거리는 시누이 둘째 아들 알렉산더.


이러고 놀았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