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일상/Journal 2012. 7. 22. 00:53 Posted by gardenia

1. 그리 바쁘지는 않은데 제대로 블로그 할 시간이 없다. 

밥 먹고, 애기 젖 물리고, 기저귀 갈아 주고, 안아 주고, 짬짬이 낮잠 자고, 엄마랑 드라마 보고, 산책 다녀 오고, 이러면 하루가 다 간다.

사진은 많이 찍는데 컴퓨터에 공간이 별로 없어서 휴대폰에 두다 보니 업뎃을 자주 안하게 된다. 

다운 받지 않은 사진이 1,300장이 넘어서 공간이 풀. ㅠㅠ

얼른 백업 드라이버에 다운받아야지.



2. 사실은 애기만 보다 보니 올릴 글이 없기도 하고... ㅠㅠ

출산하고 집으로 와서 한동안은 우울했었다.

베이비 블루라고... 

임신유지와 건강한 아이 출산이 최대의 관건이 되고, 엄마가 계신지라 출산 이후나 육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했는데

막상 갓난쟁이 아가가 집에 와 있으니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고 사십평생 내 몸 하나 건사하며 편하게 살다가 나에게 닥친 무거운 책임감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아기랑 집에 갇혀 있는데 세상은 나 빼고 아주 잘 돌아가는 것 같은 그런 기분도....

지금도 몸이 피곤하고 조금씩 답답한 건 마찬가지이지만 삼주가 넘으니 꽤 적응이 된 것 같다.

엄마가 한 달 일찍, 담달 9일 경에 돌아가시기로 했는데 엄마 가시고 나면 바빠서 우울해할 시간도 없겠지.

지금은 엄마 덕분에 낮잠도 잘 자고, 밤에도 아기 잘 봐주시는데 말이다.



3. 그나마 파리 오페라 발레단 공연 두 개 봤고, (얼른 감상문 올려야하는데)

담주 화요일엔 태양의 서커스 공연 보러 가기로 했다.

엄마 가기전에 쇼핑도 몇 번 해야하고, (오늘 가기로 했는데 벌써 피곤. ㅠㅠ 오후에 가던지)

9월에 회사 복귀전에 내니도 구해야 하고..

갑자기 마음이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