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 현실

AJ/임신/태교/출산 2012. 6. 1. 00:58 Posted by gardenia

어제 회사 들렀다가 요즘 유행하는 '멘붕' 상태에 빠짐.

법으로 정해진 육아휴직은 12주. 

STD (Short Term Disability)라고 육아휴직시 페이를 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나는 왜 이게 월급의 미니멈 70%에서 풀페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을까?

STD를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경우, 회사마다 조항이 다 다른데 우리 회사는 회사 차원으로 지원해 주는 게 전혀 없고, 뉴욕주에서 주는 STD는 6주 (제왕절개인 경우 8주인듯) 까지 매주 $170로 끝이란다. ㅜ_____ㅜ

(검색해 보니 캘리포니아 주는 월급에 따라 주 $950까지 맞춰주는데 뉴욕주가 제~~일 짜다)

회사 보험에서 따로 육아휴직시 돈을 받을 수 있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는데 이건 임신 전에 들어야해서 이미 오래전에 물 건너 갔음. (회사 직원들 대부분 다 몰라서 아무도 받은 사람이 없음)

7월부터 9월말까지 12주간 육아휴직을 할 예정인데 그럼 이때 받는 돈은 딸랑 1360불이 전부. (혹 자연분만이면 천 불) 

휴우.....


거기다 동네에 6주부터 아가를 봐 주는 데이케어가 있어서 아침에 들러봤더니 한 달 츄이션이 $1,710이다. -_-

그런데 웨이팅 리스트가 엄청 길어서 4개월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의문. 

내니를 구해도 최소 $1,500정도 될 것이고... 이게 기본에 아가 분유값이며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은 얼마쯤 될까.

5주 남겨두고 현실에 직면. ㅠㅠ


삼식이와는 비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돈 먹는 기계가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구나. ㅎㅎㅎㅎ ㅜ___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