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nsylvania] Lancaster

여행/미국/캐나다 2006. 4. 27. 21:42 Posted by gardenia



신랑 출장 가는 길 따라 펜실베니아 주의 랭카스터(Lancaster)에 다녀왔다.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1990년대에 해리슨 포드가 주연했던 영화 위트니스(Witness)의 아미쉬(Amish)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제일 유명하지 않을까?
독일 사투리를 쓰며 자신들을 제외한 이방인들은 모드 잉글리쉬로 부르는 사람들. 아직도 전기를 쓰지 않고 자동차 등 문명을 이용하지 않으며 검은색 일색의 옷을 입는다.
아미쉬 마을이 관광코스로도 유명해 예전에 학교에서 단체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간 마을은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일반주택과 아미쉬들이 같이 사는 마을이었다. (단체여행은 아미쉬 집성촌에 -_;)
그래서 저녁을 먹으러 간 다이너에서 검은색의 옷을 입은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옆에서 밥을 먹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아미쉬들도 외식을 하는구나, 이럼서....-_-;
이 사람들 마차만 파킹하는 파킹장도 따로 있었다.
사진을 찍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아미쉬 사진은 구하기 힘들다. 이들이 타고 다니는 마차만 찍었다. 뒤에 삼각형의 사인은 펜실베니아 주법에 따라 꼭 설치해야한다. 밤늦게 아미쉬 교통사고가 많이 난다 한다. 검은 마차를 보지못해 자동차가 갖다 박는.....-_-
웃기는 것은 아미쉬들이 가장 많이 사는 마을 중의 하나 이름이 INTERCOURSE. 좀 민망스...-_-;;


 
신랑이 이번에 한 촬영은 아웃도어 잡지사의 청탁으로 양궁에 관한 사진이었다.
간 곳이 양궁관련단독업체 중 미국에서 가장 크다는 Lancaster Archery Supply.
주인이 운영하는 실내 양궁장도 따로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삼익이라는 팜플랫과 한국양궁선수들 사진이 있는 광고가 눈에 띄었다. 이 시골동네에서도 유명한 한국양궁 ^ㅁ^
이 사진은 화살테스트를 하는 기구이다. 데시벨측정기가 달려 있는 부분이 소음측정, 앞의 하얀 띠가 두개 있는 부분이 스피드 측정 장치이다. 양궁이 원래 수렵용으로 제작된 것이니 얼마만큼 소음이 나는가의 측정도 중요한가보다.


스피드 측정 부분

소음 측정


양궁장 내부 모습, 나도 한 번 쏴봤다. ㅋㅋㅋ.. 너무 잘하는..양궁인의 피가 흐르는 게야. ㅠ.ㅜ



23년 동안 이 회사를 경영했다는 아저씨 집의 거실엔 동물박제가 한가득. ㅜ__ㅜ 정말 싫어하는데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다. 징그러.
곰박제담요는....경악을 했다. -0-;;;
아저씨, 신나서 보여주는데 뭐라 말도 못하고 사진만 박아왔다.





머물던 호텔(이라기보다는 컨츄리 스타일의 INN정도?) 앞에 새집에서 알을 봤다. 새알 본 건 처음인것 같다. 색깔이 너무 예뻐서 가짜인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