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9개월

일상/삼식이 2012. 3. 15. 23:24 Posted by gardenia
*어제 부로(3/14) 삼식이 9개월.
*우리집에 온 지 5개월.
*몸무게: 18.1파운드. 마지노선인 18파운드를 넘었다. 덩치 큰 어린이가 된 삼식이. 이제부터 다이어트 모드!! >.<
그저께 밤산책 갔다가 어릴적부터 동무였던 라이더를 만났다. 첨 만났을때는 라이더보다 작았는데 어제 봤더니 라이더의 두 배! 헉!
라이더를 붙잡고 물었다. 라이더야, 라이더야, 너는 왜 쪼그라들었니? ㅜ______ㅜ
*식사는 고기패티랑 올가닉 야채 섞은 생고기류. 패티 하나를 반 나눠서 아침, 저녁으로 먹음. 플러스 어릴적부터 먹던 주재로 연어 사료. (이건 섞어 주지만 안 좋아해서 거의 안 먹음. 혀로 뱉어내고 패티만 먹다가 진짜 배고프면 먹음. ㅎㅎ) 
*요즘 좋아하는 간식:
강아지 간식은 각종 저키 (치킨, 터키, 비프 등등)
인간 음식은 각종 치즈,  바닐라맛 옛날 아이스바 좀 주면 넘 좋아함. 
식당에서 갈비 먹고 갈빗대 구워주니 환장을 한다. 
집에서 티본 스테이크 구워먹고 티본 주니 그 큰 뼈다귀를 다 먹음. (그걸 다 먹고 새벽에 조금 토함 ㅠㅠ)
*여전히 바보 상태. 알아듣는 말은 Sit!밖에 없고, 터키 저키~하면 귀 쫑긋. 일루 와~ 부르면 도망감. ㅠ.ㅠ
*여전히 놀아달라고 안 보채고 혼자 잘 논다.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장난감이랑 싸우고, 창밖보고 으르렁거리다 그러다 지치면 잠 듦. 
*하루에 거의 5,6마일을 달림. B군이랑 조깅도 하고, 스케이트보드 타고 달리기 시키기도 하고.
딴딴한 장딴지. 애견올림픽에 보내면 금메달~이라고 하고 싶지만 강아지 공원에 데리고 가면 잭러셀에게 바로 추월당하고, 씨름하면 제 반 사이즈의 라이더에게도 짐. 맹탕 같은 녀석. ㅜ.ㅜ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엉덩이 씰룩씰룩이며 춤을 추며 다가간다. 너무너무 좋으면 온 얼굴을 핥음. 
주로 좋아하는 대디의 얼굴, 발가락 등등을 핥는데 집에 혼자 있다 들어간다거나 하면 좋아서 나도 핥아줌.
거의 대부분 B군이랑 같이 있고, B군이 잘 놀아주니 B군을 확실히 더 잘 따름. 흑흑
컨시어지에 네 명이 일하는데 그 중 호세를 젤 좋아하고 (개소리를 기가 막히게 잘 낸다) 
아침 횡단보도 교통정리 아줌마를 너무 좋아해서 아줌마가 멀리서부터 부르면 엉덩이 춤을 추며 다가가고, 
울집앞 커피샵에서 일하는 스패니쉬 언니야를 좋아해서 들어가면 카운터 뒤로 가서 언니야한테 인사 먼저.
*요즘 매일 쉐딩을 하는데 털이 한웅큼씩 빠진다. 이불 만들어도 되겠소~~~
*밤마다 양치질을 해주긴하는데 잘 하는지 모르겠다. 나중엔 입을 안 열려고 해서 안쪽은 잘 못 닦음. 아직 아기라서 이빨은 하얗고 깨끗~ 
*혼자 있는 걸 너무 싫어한다. B군이 나가고, 내가 퇴근하고 한시간 반 정도의 갭이 있었는데 복도를 걷다 보니 구슬프게 우는 소리가 들림. 에효~ 
대신 데이케어 가는 건 진짜 좋아함. 다녀오면 냄새가 너무 나서 골치에 병균 옮을까 살짝 걱정이지만 뭐, 이젠 많이 컸으니….
*무엇보다도…… 여전히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고 있다. 
자다가 코만 살짝 골아도 둘이 귀엽다고 난리가 남.
볼때마다 물고, 빨고, 핥고….아무리 멍청해도 이 정도면 지가 엄청 사랑받는다는 걸 알 것 같다. 
애기 태어나면 어찌 될 지. 별로 애교도 없고, 워낙에 하는 짓이 아들같아서 왠지 둘째 태어나는 기분까지 듦. -_-

닉스 유니폼 삼식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